행복하게 함께하기 위한 ‘이기적 소통’
소통은 반드시 목표가 있으며,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나의 감정 상태부터 알고 있어야 성공적인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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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행복한 함께하기를 원하십니까? 나 자신을 먼저 들여다보는 ‘이기적 소통’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모두 행복한 삶을 원합니다. 그 중심에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있고, ‘소통의 기술’ 또한 필요합니다. 각자의 모습 그대로 함께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세상의 중심에 자신을 놓기 때문에 갈등이 생깁니다. 이렇게 발생한 갈등을 껴안고 함께할 것인가 헤어질 것인가를 반복하며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기적 소통은 함께하고 싶고 또 함께해야만 하는 ‘그’와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solution을 ‘소통의 기술’로 제시합니다. 우선 나 자신과의 소통을 통해 ‘함께하기’의 명분을 확인하고, 나의 행복한 삶을 위한 이기적인 소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타적 기술로 상대를 설득하는 방법들을 일상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왜 제목이 ‘이기적’ 소통인가요?

‘소통’은 혼자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필요 없는 기술입니다. 누군가와 함께하며 행복한 시간을 나누기 위한 방법이고, 서로의 감정에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선택하는 관계의 기술이기 때문에 ‘이기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이기적 소통’의 중심 논리는 감성 지능(EQ)이며, 이것은 한순간도 불행한 감정을 느끼지 않고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위한 자기중심적이고 영악한 지능입니다. 언뜻 들으면 너무 부정적인 느낌이 들지만 사실 ‘이기적 유전자’에서 언급했듯이 우리 본성은 이기적인 선택을 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습니다. 다만 단순히 이기적인 행동을 했다가는 함께할 수 없기 때문에 이기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이타적 유전자’로 진화한 것입니다. 함께하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타적 유전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원하는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소통, 그것이 바로 ‘이기적 소통’인 것입니다. 즉, ‘이타적 유전자를 활용한’이라는 설명이 숨겨져 있는 ’이기적 소통‘인 것이지요.

 

소통에 관한 책은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런 책들과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이기적 소통』은 '어떻게 말하라.’, ‘이렇게 말해야 협상을 이끌어 내고 상대를 설득하고 관계가 좋아진다.’라고 제시된 책들과는 다르게 접근을 합니다. 특히 상대와 대화 도중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때는 알고 있는 협상과 설득의 기술들을 절대 활용하지 못하며, 상대와 나누려던 정보와 관계의 목적은 위험한 상태가 된다는 것을 많이 강조하였습니다. ‘함께하기’에 실패하는 것이지요. 소통은 반드시 목표가 있으며,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나의 감정 상태부터 알고 있어야 성공적인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대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고 소통 목표에 긍정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면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어떻게’, ‘이렇게’ 말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보다 소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간의 본성, 즉 감정적인 측면을 얼마나 섬세하기 다루어야 하는지 또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고 있으며, 소통의 실패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대보다 나로부터의 문제가 더 클 수 있다는 내용을 강조하였어요. 이러한 내용이 다른 소통 관련 도서와의 차별점입니다. 

 

본문에서 소통에는 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내 아이가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다는 목표를 잊은 채 내가 느끼는 감정에 몰입해서 말을 쏟아내면 반드시 실패합니다. 공부를 잘했으면 하는 마음에 아이가 게임하는 시간을 컨트롤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작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아이의 감정은 염두에 두지 않고 사실의 타당성을 논리적으로 아이에게 전달한다면 소통은 실패하게 됩니다. 관계만 안 좋아지고 게임 시간 컨트롤은 또다시 갈등의 중심에 놓이게 되겠지요. 아이와 소통을 시도하려는 순간 올라오는 감정을 조절하고 아이가 소통 과정에서 감정적으로 흥분하지 않도록 단어와 문장, 목소리와 표정을 기술적으로 사용해도 성공 가능성은 간당간당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때 나의 감정이 표출되는 신호들을 조절하고 다듬기 위해 소통의 목표, 그러니까 ‘동기’를 다시 각성하는 단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펄펄 끓을 때 찬물 한 잔 마시면서 흥분된 감정을 가라앉히고 가장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한 궁리를 시작하는 것이 ‘소통 목표’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감정 조절을 못하고 의도치 않게 분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세상의 중심이 ‘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나’는 논리보다 감정에 지배됩니다. 위협적인 상황이나 사람에 맞서 나의 생명을 지켜야 했기 때문에 생각할 겨를 없이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눈을 치켜뜨면서 두 다리에 힘을 줍니다. 이러한 준비를 하게끔 감정 호르몬이 빛의 속도로 우리를 지배하고 명령합니다. 동물과 같은 반응이지요. ‘불이야~’ 하는 소리를 들으면 일단 뛰는 것과 같아요. 문제는 비상사태에 돌입하는 감정 버튼이 언제 작동을 하는지 인데, 지금 우리는 대체로 ‘자존심’이 상할 때 버튼이 눌러집니다. 자존심을 건드리면 목숨이 위태로운 것으로 해석되어 분노의 감정 버튼이 작동되는 것이지요. 당장 죽게 생겼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의도치 않은 분노 뒤에는 자존심이 보호받지 못한 상황과 그렇게 만든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절대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순간이 아니기 때문에 중요한 사람이나 상황이라면 몹시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 생각하기 전에 벌써 흥분하는 것은 극히 정상이며, 그 다음 어떤 순서가 와야 위험한 순간을 잘 넘길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다정하게’ 소통하는 방법들을 제시했는데 다정한 성격이 아닌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리는 ‘느끼는 뇌’, 즉 논리보다 감성이 우선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아주 미세하게라도 감정을 보듬어 주는 신호가 필요합니다. 성격상 잘 안 되는, 그러니까 요즘 회자되는 MBTI의 T 성향이거나 경상도 사나이 등과 같이 소통을 할 때 다정함을 표현하지 못하는 분들은 때때로 본심과 다르게 상대에게 상처를 주거나 오해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분들께 성격을 바꾸거나 성향에 맞지 않는 표현을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상처를 주거나 오해를 받지 않는 정도의 표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방법이 없지는 않습니다. 소통을 할 때 호칭 먼저 부르기, 공감의 표현 먼저하기, 공감이 어려우면 감탄사라도, 어미를 살짝 끌어서 말하기, 적어도 세 마디는 하기 등 다양한 소통 방법들이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 오해가 생겨 다른 사람과의 갈등이 생겼다면, 이 정도는 시도해 보셔야 할 것입니다.

 

“너 T야?”라는 말을 자주 듣는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꿀팁은 무엇인가요?

제 가족 중에 T가 있습니다. 책에서도 사례로 언급했는데 성격 유형이나 행동 유형에 따라 기질적으로 T인 분들은 감정에 빠지는 것을 스스로 피하기도 하고 소모적이라고 생각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러나 T 성향을 가진 분들도 뇌의 구조가 논리보다 감성이 우선한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함께하기 위한 기술은 논리보다 감성이 우선되어야 마음을 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아마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도 분석하고 계시겠지만), 논리와 분석 이전에 찰나의 시간이라도 공감하는 또는 심정을 헤아리는 표현을 한다면 더 행복한 관계가 될 것입니다. 가족 중 T인 사람도 첫마디에 공감해 주지 않으면 삐지던데요…. 우리는 절대 상대방과 같은 감정을 느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럴 것이라는 공감적 표현은 함께 가자고 손을 내미는 것과 같은 뜻이며, 방법이 어찌되었든 서툴더라도 그 마음을 이해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면 마치 모든 것을 아는 듯한 느낌을 주는 표현은 잘못된 공감으로, 반발심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을 보니 힘들어 보이네요.’. ‘내가 돕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정도만 전달하는 것이 좋은 공감입니다. 이유를 모르거나 이해가 안 될 때는 질문 기법으로 물어서 스스로 감정을 토로할 수 있게 기회를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누군가와 함께하려면 왜 함께하고 싶은지 또는 왜 함께해야 하는지의 답을 내 안에서 먼저 찾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출발점은 ‘나’로부터 시작되니까요.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우리는 때로 출발점과 목표점을 잊는 순간이 있습니다. 감정에 휩싸일 때지요. 감정이 휘몰아칠 때 출발점과 목표점을 잊고 안드로메다에서 헤매다 보면 어느 순간 ‘여긴 어디? 나는 누구?’ 하면서 후회하고 당황할 수 있습니다. 원하던 삶에서 점점 멀어져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 전에 수시로 나를 들여다보는 자기 인식으로 내 삶의 모습을 그려 가면서 나와 함께할 사람과의 긍정적 관계가 그 삶을 완성해 준다는 변하지 않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그러면 이기적 소통에서 제시한 나를 진심으로 위하는 선택들로 완성해 나가는 소통의 기술을 현란하게 사용하고 싶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 본 콘텐츠는 AI 학습 및 데이터 활용을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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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