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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궁이 잡학지식 저 | arte(아르테)
깨어나라 호기심 세포들이여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청소년 선정 베스트 유튜브 채널 '사물궁이'가 책으로 출간됐다. 반가운 마음에 사물궁이의 매력을 정리해보았다. ①사물궁이는 우리 안의 호기심 세포를 깨운다. 제목을 보고나면 안 궁금했던 것도 너무 궁금해져서 도무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②사소하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다. 모든 것엔 그럴 만한 과학적 이유가 존재한다.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설명을 읽다보면 시간 순삭! 과학 공부가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김예은)
캐롤라인 냅 저 | 김명남 역 | 바다출판사
이토록 섬세하고 친밀한 에세이
부모가 연달아 돌아가신 사고와 선천적으로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 섬세한 글쓰기가 만나면 외국 작가의 에세이도 이토록 친밀해진다. 캐롤라인 냅은 중독에 취약한 사람이었다. 그는 술 중독이었다가, 음식을 거부하는 거식증에 걸리고, 지나칠 정도로 자기가 키우는 개에 집착했다. 혼자 살면서 저녁을 준비할 동안 자신은 불행한 노처녀 독신이 아니라 명랑한 은둔자임을 깨닫는 과정은 혼자 저녁을 준비하는 나에게도 위안이 된다. 그가 마흔둘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또다른 위안과 공감으로 찾아와 주었을 텐데. 아쉬운 마음을 이 산문집으로 달랜다.(정의정)
박유미 저 | 조재희 그림 | 휴머니스트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이완 연습
“몸이 뻣뻣하면 마음도 뻣뻣해요. 제가 생각하는 이완은 삶을 살아가는 태도 같은 거예요.” 저자가 말하는 이완 연습은 뻣뻣한 삶의 태도를 경계하고 유연하고 부드러운 방향으로 고쳐나가는 일이다. 호흡, 스트레칭, 마사지, 상상하기 등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이 실은 삶의 태도를 돌아보고 재설정할 수 있는 일들인 것이다. “경직된 몸은 마치 육포처럼 딱딱한 몸이에요. 경직된 마음은 슬픔, 분노, 우울, 좌절, 자만, 자아도취 등의 감정이 나를 집어삼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에요.” 좋은 책을 읽는 것도 부드러운 몸과 마음이 되는 데 큰 도움이 저자의 친절한 문장을 읽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이완된다. “바쁜 일상에 치이다 보면 금방 예전으로 돌아가기 쉽죠. 그렇기 때문에 이완의 순간이 모여 하루가 되고, 하루가 쌓여 일상이 되는 것이 중요해요. 매일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지요. 이완하는 방법은 다양한데요. 이 책에서는 호흡, 스트레칭, 마사지, 자세, 상상으로 이완하는 방법을 골고루 담았어요.” 바쁜 일상에 파김치가 되어 돌아오지 않도록 도와주는 좋은 책이다.(장진수)
말랄라 유사프자이, 리즈 웰치 저 | 박찬원 역 | 문학동네
한 사람의 이름이 가지는 의미
파키스탄에서 태어나 열 살의 나이에 여성교육운동을 시작한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고향을 떠나 국내 난민으로 살았던 말랄라의 삶과 그가 만났던 여성 청소년 난민 9명의 이야기가 책으로 묶였다. 살기 위해 고향을 떠나야 했을 뿐, '난민'이라는 이름 아래 묶여 있던 그들은 여느 인간처럼 각자가 원하는 미래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우리는 '난민'에 대해 잘 알고 있을까? 자이나브, 사브린, 무준, 나일라, 마리아, 아날리사, 마리 클레어, 아지다, 파라. 이제 '난민'이 아닌 이들의 이름과 얼굴 하나하나를 마주할 때가 아닐까.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청소년에게도, 어른에게도 세계를 넓혀주는 경험이 될 책이다.(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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