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팔 독립선언] 독립, 주제넘게 권합니다
그녀가 독립을 선언한 이유는 단순하다. 일주일에 7일 중 5일,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는지 매일 반복되는 지옥철 생활에 지쳐있을 때 결정적으로 지하철에서 ‘어깨빵’을 당했기 때문이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1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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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있게 시작한 독립생활은 만만치가 않았다. 보일러가 망가지고, 싱크대 문짝은 덜컹대며, 전기가 나가기도 하고 수도세가 밀렸다며 독촉 고지서가 날아오기도 하였다. 혼자 사는 것뿐인데 자주 아프고, 시름시름 앓기도 했다. 하지만 비록 작고 자주 고장 나는 집이지만 세상을 다 가진 듯 천국 같은 때가 있다. 내 물건을 함부로 만지는 가족들과 싸울 필요도 없고, 남들 다 자는 시간에 눈을 떠 보다 만 영화를 봐도 괜찮았다. 듣고 싶은 음악만 흐르고, 좋아하는 포스터와 책 구절들이 벽면을 한가득 채운 작은방은 나만의 아지트가 되기도 했다.


이  『이십팔 독립선언』  에는, 현실은 쓴맛의 연속이지만 새로운 삶의 방식에 적응하고 자신만의 취향과 삶의 재미를 찾아가는 과정과 함께 독립생활을 하며 저자가 얻은 사랑에 대한 성찰도 담겨 있다. 싱크대 한쪽 문짝이 떨어진 일화에서 저자는 이별에 대해 생각한다. “싱크대 나무가 오래되어서 구멍이 낡았는지 나사는 의미 없이 계속 헛돌기만 했다. 마치 우리 사이처럼. 구리다. 오래될 만큼 오래된 우리 사이처럼 아무리 연결해보려 해도 모든 나사가 헛돌았다. 아무리 칠해봤자 겉만 번지르르할 뿐 낡은 싱크대는 낡았다.”


 

 

이십팔 독립선언강세영 저 | 상상출판
결코 가볍지 않은 삶에 대한 자기 성찰과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작은 위로와 공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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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팔 독립선언 #독립 #방황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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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