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한강 작가가 수상해 화제를 모은 ‘맨부커상’의 영예는 미국 소설가 ‘조지 손더스’에게 돌아갔다. 조지 손더스는 ‘영어권 최고의 단편소설 작가’, ‘미국 단편 문학의 귀재’라고 불리며 중편소설과 에세이, 아동 문학으로까지 명성을 높이고 있는 작가로 현재 뉴욕 시라큐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다.
롤라 영 맨부커상 심사위원장은 “조지 손더스의 작품은 획기적이다. 그의 독보적인 형식은 작품 속 '거의' 죽은 영혼들에게 역설적으로 삶을 선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조지 손더스는 수상 소감으로 “대단히 영광이다. 나머지 삶과 작품이 맨부커상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지 손더스는 1958년생으로, 한때 지구물리학자였다. “참신하고 대담하며 풍자적인 목소리가 문단에 등장”했다는 찬사를 받으며 작가로 데뷔한 이래 단편소설, 중편소설은 물론 아동문학, 에세이로도 명성을 높이면서 현대 미 국문학의 새로운 경계를 구축하고 있다.
조지 손더스의 대표작으로 2006년 펜, 헤밍웨이상 최 종후보에 올랐던 첫 단편집 『CivilWarLand in Bad Decline(악화일로를 걷는 내전의 땅)』과 이후 발표한 두 권의 단편집 『Pastoralia(패스토럴리아)』, 『In Persuasion Nation(설득의 나라에서)』이 있다. 2013년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스>, <피플>,
“영미문학계 천재”, “지난 20년간 미국 문단을 빛낸 작가”, “작가 그 이상의 존재” 등 특히 작가들의 각별한 인정을 받아 작가들의 작가(writer’s writer)로 자리매김한 조지 손더스는
링컨 인 더 바도(Lincoln in the Bardo) (영국판)
조지 손더스 글 | Bloomsbury Publishing PLC
링컨 아들의 첫 죽음을 다룬 조지 손더스의 첫 작품. 획기적이고 독보적인 형식으로 독자들의 이목을 끈 작품으로 2017년 맨부커상 심사위원단은 "작품 속 '거의' 죽은 영혼들에게 역설적으로 삶을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바르도는 티베트 불교에서 죽음과 환생 사이의 시간을 일컫는 말이다. 조지 손더스는 링컨 대통령이 지난 1862년, 미국 워싱턴의 한 묘지에서 11살 아들 윌리의 시신을 안고 오열했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책을 썼다.
친절에 대하여
조지 손더스 저/강주헌 역 | 알에이치코리아(RHK)
조지 손더스의 철학 에세이. '2013년 미국 대학 졸업식 최고의 축사'로 선정된 조지 손더스의 명연설 전문을 「GQ」의 아트디렉터 첼시 카디널이 그린 일러스트와 함께 음미할 수 있도록 한 책이다. 거창한 삶의 진리나 성공을 위한 지침이 아닌, '친절'이라는 일상적 주제를 유머러스하고 감동적으로 전달한 그의 시러큐스대학교 졸업식 축사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뉴욕타임스> 온라인판에 게시된 지 며칠 만에 1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12월 10일
조지 손더스 저 / 박아람 역 | 랜덤하우스코리아
2013년 미국 랜덤하우스에서 초판이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스매거진> 커버 스토리를 장식하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 미국에서 가장 흥미로운 작가로 불리는 '조지 손더스'는 2014년에는 미국에서 스토리상(Story Prize)을, 영국에서 제1회 폴리오문학상(Folio Prize)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폴리오문학상은 "나비넥타이 없는 맨부커상"이라 부르며 영국 맨부커상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2014년 제정된 새로운 문학상이다.
프립 마을의 몹시 집요한 개퍼들
조지 손더스 글/레인 스미스 그림/천미나 역 | 담푸스
처음부터 끝까지 놀라움으로 가득한 책이다. 책에 등장하는 '개퍼'는 작가의 상상력으로 탄생한 생물이다. 야구공만 한 크기에, 오렌지빛 몸에, 여러 개의 눈이 달린, 좋아하는 한 가지에 집요하게 달라붙어 기쁨에 찬 비명을 질러 댄다. 염소 한 마리에 수백 마리 개퍼들이 달라붙어 비명을 질러 대는 광경을 상상해 보자. 아이들은 개퍼를 보며 더 많은 것을 상상하고 새로운 것을 꿈꿀 수 있다. 오로지 상상력의 산물인 개퍼를 통해 독자들의 상상력 또한 쑥쑥 자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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