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가 건내는 따뜻한 말 한마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절실한 시대다
글ㆍ사진 김은진(도서MD)
20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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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말 한마디가 절실한 시대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3포세대라는 신조어가 유행하는가 하면 신문에는 연일 살기 힘들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러한 세태 때문인지 지난 1~2년 사이에 '힐링' 바람이 불기도 했지만 요즘은 그 마저도 잠잠해진 모양새다. 오프라 윈프리의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은 누군가를 위로하기 위해 쓰여진 책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어떤 말보다 위로가 되고 힘을 주는 지혜로 가득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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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는 '당신이 확실히 아는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인터뷰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14년 동안 이 주제로 쓴 칼럼을 썼고 이 책은 그를 정리한 책이다. 그녀가 말하는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은 무엇일까? 책을 읽기 전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었다. 필자는 이 것이 그녀의 부와 명예 성공에 대한 이야기거나 특정 지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녀가 확실히 아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그 것은 그녀가 삶의 순간 순간에 맞이하는 기쁨, 감사, 경외, 회생력에 대한 내면의 힘과 지혜에 대한 이야기였다.

 

오프라 윈프리는 자신의 삶의 얘기들을 잔잔하게 풀어내며 그녀가 확신하는 것들을 설명해 나간다. 친구와 수다를 떨며 느낀 기쁨에서부터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기에, 또 목표했던 운동량을 채울 수 있었기에 감사했던 순간들을 이야기한다. 또 어린 시절 성적 학대를 당하며 방황했던 시절을 이야기하며 어떻게 자신이 이러한 상처를 극복할 수 있었는지 그 이유애 대해 말하기도 한다. 또한 학창 시절 자신이 작이졌던 순간을 고백하며 그 때 깨달았던 나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는 중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방송 중에 만났던 비행기 사고로 죽을 뻔한 위기에서 벗어나 새 삶을 살고있는 이에게 배운 교훈을 나누어주기도 한다. 그리고 오프라 윈프리는 책 말미에 내가 행한 많은 것들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고 하는 부분에서 큰 공감을 얻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며 힘을 얻을 때 마다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고 있는 많은 이들이 떠올랐다. 힘든 시기 냉정한 자기객관화와 충고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늘 반성만 하고 자기 비판만 할 수는 없는 법이다. 가끔은 누군가가 주는 따뜻함도 필요하다. 이 책을 읽고서 그 따뜻한 용기와 힘이 필요할 때에 오프라 윈프리의 글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는 것을 나는 확실히 알게 되었다. 많은 분들이 오프라 윈프리의 지혜의 말들로 어려운 시기에 따뜻함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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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오프라 윈프리 저/송연수 역 | 북하우스
오프라 윈프리의 영감과 깨달음의 고백이 기쁨, 회생력, 교감, 감사, 가능성, 경외, 명확함, 힘이라는 여덟 가지 주제로 나뉘어 엮인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 시대의 가장 뛰어난 여성의 마음속을 엿볼 수 있는 귀하고 강렬한 기회를 누릴 것이다.

 

 

 


[관련 기사]


- 공장은 돌고 그 길 따라 사람도 돈다
- 나와 너, 그리고 이 넓고 넓은 세상
- 너의 소리가 들려
- 예전에는 알 수 없었던 것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오프라윈프리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4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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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보석

2015.02.14

오프라 윈프리의 살아온 얘기들을 담은 책이군요. 그 어떤 말보다 위로가 되고 힘을 주는 지혜로 가득차 있다니 꼭 읽어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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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ㅋ

2015.02.11

기쁨, 회생력, 교감, 감사, 가능성, 경외, 명확함, 힘이라는 여덟 가지 주제속에 윈프리의 삶이 어떻게 투영되어 있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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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햇살

2015.02.11

자신의 삶을 보여주고, 다른 이들의 이야기까지 진심을 담아서 전하는게 중요한 듯합니다.
'당신이 확실히 아는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저도 고민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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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진(도서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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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

<타임> 선정 ‘20세기 영향력 있는 인물’,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5년간 최고의 자리를 지킨 <오프라 윈프리 쇼>의 진행자이자 제작자로 불우한 과거를 딛고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성공을 이뤄낸 전 세계인의 롤모델 오프라 윈프리. 1954년 미국 미시시피주에서 흑인 사생아로 태어나 외할머니 손에 자란 오프라는 아홉 살 때 사촌오빠에게 강간을 당했고, 이후 어머니의 남자친구나 친척 아저씨에게 끊임없는 성적학대를 당하는 등 믿을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열네 살에 미숙아를 낳았고, 그 아이는 몇 주 만에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열여섯 살에 내슈빌에 있는 라디오 방송국에 견학을 갔다가 우연히 방송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1973년 내슈빌 WTVF-TV 리포터 겸 앵커로 방송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1984년 WLS-TV에서 아침 토크쇼를 진행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고, 다음 해 프로그램 제목을 <오프라 윈프리 쇼>로 바꾸면서 전 세계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 <오프라 윈프리 쇼>는 미국 내 시청자만 2200만 명에 달하고 전 세계 140개국에 배급되며 최고의 토크쇼의 자리에 올랐다. 1986년 잡지, 케이블 TV, 인터넷까지 거느린 하포 프로덕션을 설립해 엄청난 갑부의 대열에 들어섰으며, 자신이 얻은 부와 명성을 나누는 일에도 열정적이어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리더십 여학교를 설립하는 등 국경을 넘나드는 자선활동을 펼쳤다. 2011년 <오프라 윈프리 쇼>의 은퇴를 선언하며 OWN 방송국을 설립, 현재 사회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각계각층의 명사들을 초청해 솔직하고 통찰력 있는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 <슈퍼 소울 선데이>를 제작했다. <슈퍼 소울 선데이>는 고정 시청자만 100만 명 이상, 9년간 16시즌을 거듭하고, 에미상을 일곱 차례 거머쥐며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우뚝 섰다. 2013년에 하버드대학교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대통령 오바마로부터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상했으며, 현재 연예인 가운데 최고 자산을 지닌 억만장자로 1년에 1000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