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들이 선정한 ‘내 인생 최고의 책, 영화, 앨범’
예스24는 지난 11월 27일, ‘제7회 문화 축제’를 기념해 예스 블로거들로부터 ‘그때 그 시절 두 번 본 책, 세 번 본 영화, 자꾸 들은 음악'을 공모했다. 예스24 회원 4,800여 명이 이벤트에 참여했으며 8,300여 개 글이 응모됐다.
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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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작품은 여러 번 읽고 보아도, 언제나 감동이 새롭다. 예스24 블로거들의 마음을 오랫동안 사로잡고 있는 작품은 무엇일까. 예스24 블로그에서 진행한 ‘그때 그 시절 두 번 본 책, 세 번 본 영화, 자꾸 들은 음악’. 각 부문별 TOP 5를 공개한다. 중복으로 순위에 오른 아티스트의 작품은 하나씩 소개한다.
마음을 훔치다 ‘두 번 읽은 책’
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저/유유정 역 | 문학사상사
오늘을 사는 젊은 세대들의 한없는 상실과 재생을 애절함과 감동으로 담담하게 그려냄으로써 무라카미 문학의 새로운 경지를 연 장편 소설. 일본에서 6백만 부의 판매 기록을 세운 빅 베스트 셀러로, 대학 분쟁에도 휩쓸리지 않고 면학과 아르바이트를 하며 섹스에도 능한 주인공 ‘나’와, 각각 다른 이미지의 세 여인 나오고, 미도리, 레이코와의 관계를 통해 끊임없이 무언가를 찾고자 하는 작가 의식이 잘 그려져 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판되어 많이 팔렸으며, 바로 그 점 때문에 제대로 된 비평이 나올 수 없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예스 블로거 110명이 ‘두 번 읽은 책’으로 『상실의 시대』를 꼽아 1위 선정.
이문열 삼국지 세트
나관중 저/이문열 역 | 민음사
한국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이문열이 현대적 의미의 『삼국지』를 만들기 위해 고전에 대한 평역 작업을 통해 완성한 작품. 한글 세대도 읽을 수 있는 현대적인 문장으로 다시 써서, 국ㆍ한문 혼용체의 전통 문장에 입각한 한국적인 문장의 맥을 잇고 있는 민속언어의 한 전범이라는 평을 받았다. 예스 블로거 57명의 선택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어린 왕자
생텍쥐페리 저/김민지 그림 | 인디고(글담)
황량한 사막에서 삶의 체험을 바탕으로 순수한 세계의 고귀함을 그린 작품. 생텍쥐페리의 대표작으로 작가의 인간애와 섬세한 관찰력이 돋보인다. 사랑, 생명, 신비의 본질을 망각한 현대인에게 사랑의 순수한 모습을 가르치는, 환상과 시정이 넘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렸다. 예스 블로거 42명의 선택을 받아 3위로 선정됐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J. M. 바스콘셀로스 저/박동원 역 | 동녘
브라질 최고의 작가로 평가 받는 바스콘셀로스의 대표적 작품이자, 세계 21개국에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는 성장소설. 감수성이 예민한 다섯 살 소년 ‘제제’를 통해 사랑의 문제, 인간 비극의 원초적인 조건, 인간과 사물 또는 자연의 교감, 어른과 아이의 우정 등을 잔잔한 어조로 이야기하고 있다. 예스 블로거 32명이 최고의 책으로 꼽아 4위로 선정됐다.
하품은 맛있다
강지영 저 | 네오픽션
『프랑켄슈타인 가족』, 『심여사는 킬러』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강지영 작가의 작품. 2013년 7월부터 9월까지 네이버 웹소설을 통해 연재된 이번 소설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행하는 타임슬립을 소재로 꿈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몸을 공유하게 되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추리 형식으로 풀어내며 연재 기간 동안 네이버 웹소설 미스터리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예스 블로거 21명의 선택을 받아 5위를 기록했다.
또 봐도 새로운 감동 ‘세 번 본 영화’
러브레터
이와이 슌지/토요카와 에츠시, 나카야마 미호 | 컨텐츠게이트
1999년 첫사랑의 열병을 앓던 모든 이들의 마음에 아릿한 기억을 남기며 140만 관객을 동원했던 이와이 슌지의 감성 멜로 영화. 한국에 영화 감독으로 알려져 있는 이와이 슌지는 실제 소설가이기도 하다. 잘못 배달된 연애편지로 시작되는 눈 덮인 오타루 시와 고베 시를 무대로 한 러브 스토리를 담았다. 1999년에는 한국과 대만 등에서도 개봉됐는데,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어 "잘 지내고 있나요?"라는 의미의 극중 대사인 "오겡키데스까?”가 유행하기도 했다. 예스 블로거 14명이 ‘세 번 본 영화’로 꼽아 1위 작품으로 선정됐다.
타이타닉
제임스 카메론/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 20세기 폭스
1912년 타이타닉 호 침몰 참사를 각색한 영화. 미국에서는 1997년 12월 19일, 대한민국에서는 1998년 2월 20일에 개봉하였다. 제임스 카메론이 감독을 맡고, 케이트 윈슬렛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아 로즈와 잭 역할로 열연했다. 이야기는 타이타닉호와 함께 같이 가라앉아있던 보물들을 발굴하려던 해양과학자들이 타이타닉호 침몰 참사에서 살아남은 로즈 할머니를 목격자로 참여시키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개봉 당시 북미, 전 세계 흥행 1위를 기록하였으며, 이 기록은 2009년 같은 감독의 영화 <아바타>가 개봉되기 전까지 유지됐다. 예스 블로거 12명의 선택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쇼생크 탈출
프랭크 다라본트/모건 프리먼, 팀 로빈스 | 워너브러더스
1994년 스티븐 킹의 중편 소설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을 기반으로 프랭크 다라본트가 대본을 쓰고 감독한 영화. 팀 로빈스가 앤디 듀플레인 역을, 모건 프리먼이 앨리스 보이드 “레드” 레링 역을 맡았다. 영화는 앤디 듀플레인이 메인 주의 가상의 교도소인 쇼생크 주립 교도소에서 20년 가까이 복역한 내용과, 앤디의 친구이자 같은 죄수인 레드의 우정을 다루고 있다. <쇼생크 탈출>은 극장 흥행 성적은 나빴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커다란 인기를 얻었다. 적자를 겨우 면할 정도의 박스 오피스 기록에도 불구하고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이후 케이블 텔레비전, 비디오 테이프, DVD, 블루레이 디스크 등의 매체를 통해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개봉 후 십 수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관객과 평단 양쪽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예스 블로거 11명이 ‘세 번 본 영화’로 꼽아 3위 기록.
대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말론 브란도 | 파라마운트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1972년에 만든 영화. 마리오 푸조가 쓴 같은 이름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말론 브란도와 알 파치노등이 출연했으며 마피아 세계에서의 배신과 사랑을 그려내었다. 전 세계적으로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으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니노 로타가 작곡한 주제곡도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는 1973년에 최초로 개봉하였으며 당시 작품 수입가는 13만 2천달러였다. <대부> 2편은 1974년, 3편은 1990년에 개봉됐다. <대부 3>은 과거의 죄로 고통 받으며 무너져가는 한 인간의 고독한 말년에 초점을 맞추어 묘사했다. 예스 블로거 8명의 선택으로 4위.
장화홍련
김지운/임수정, 문근영 | 성림
두 자매가 아버지, 새엄마와 함께 귀신들린 외딴 집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무섭고 기괴한 일들과, 서서히 벗겨지는 가족의 비밀을 공포스럽게 그린 가족 괴담. 한국 고대 소설 중 가장 잔혹하고 무서운 이야기로 손꼽히는 ‘장화홍련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호러 영화다. <반칙왕>의 김지운 감독이 <조용한 가족>, <커밍아웃>, <쓰리>에서 보여줬던 그만의 독특한 공포감각을 살려 작품을 완성했다. ‘귀신들린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공포에 의해 몰락하는 한 가족을 그린, 최초의 한국형 하우스 호러 작품이다. 예스 블로거 7명의 선택으로 5위.
질리지 않아요 ‘자꾸 들은 음악’
아이유 3집
아이유 | 로엔엔터테인먼트
재즈, 보사노바, 스윙, 라틴팝, 포크 등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음악들로 채워진 아이유의 정규 3집 앨범 <모던 타임즈 (Modern times)>. ‘입술 사이’를 비롯해 ‘을의 연애’, ‘누구나 비밀을 있다’, ‘분홍신’, ‘모던타임즈’, ‘싫은 날’, ‘오블리비아테(Obliviate)’, ‘아이야 나랑 걷자’, ‘하바나(Havana)’, ‘우울시계’, ‘한낮의 꿈’, ‘기다려’ 그리고 보너스 트랙 ‘보이스메일(Voice Mail) 등 모두 13트랙이 담겨있다. 특히 최백호, 양희은, 가인, 샤이니 종현, 박주원 등 세대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들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더욱 화제를 얻었다. 아이유는 이번 앨범에서 ‘싫은 날’과 ‘보이스메일(Voice Mail)’ 등 2곡의 자작곡과 함께 ‘을의 연애’, ‘기다려’ 등의 작사 참여를 통해 음악적인 성장을 이루며 ‘뮤지션 아이유’로서의 변화를 시도했다. 예스 블로거 77명의 선택을 받아 ‘자꾸 들은 음악’ 1위로 선정됐다. 아이유의 미니앨범과 2집은 각각 3위, 5위를 차지했다.
김광석 베스트
김광석 노래 | 씨제이이앤엠
기존에 발매 되었던 김광석 베스트가 절판되어, 많은 팬들의 요청에 따라 새로 리마스터링을 하여 보다 좋은 음으로 들을 수 있도록 음질을 개선한 앨범. 디자인 또한 새롭게 다시 하면서 전곡 가사를 수록하였다. 김광석 베스트에는 김광석의 모든 앨범, 1집 「너에게」, 2집 「사랑했지만」, 3집 「나의 노래」, 4집 「일어나」, 그리고 유작 앨범이 되었던 「다시 부르기 1,2」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노래 등이 수록됐다. 예스 블로거 47명이 ‘자꾸 들은 음악’으로 선택, 2위를 차지했다.
버스커 버스커 1집
버스커 버스커 노래 | 씨제이이앤엠
전곡의 작사, 작곡를 담당한 장범준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사랑의 다양한 감정을 담아낸 버스커 버스커의 첫 번째 앨범. 길을 걷다 발걸음을 저절로 멈추게 하는 쉽고 친숙한 멜로디에, 솔직하면서도 넘치지 않게 또래의 감성을 진솔하게 담아낸 노랫말은 자연스레 청춘이라는 단어를 연상시킨다. 버스커 버스커의 데뷔 앨범인 만큼 밴드로서 버스커버스커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기타, 베이스, 드럼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악기 셋으로 구성된 밴드인 만큼 소리의 질감을 살린 프로듀싱을 통해 악기 각각의 소리와 그 조합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예스 블로거 26명의 선택으로 ‘자꾸 들은 음악’ 4위. 버스커 버스커 2집 앨범 또한 6위로 선정됐다.
자우림 9집
자우림 노래 | 윈드밀미디어
올해 10월에 발매된 자우림 정규 9집. 음악평론가 배순탁에 의하면, 선동적이면서도 도취적인 김윤아의 기품 있는 보컬,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멤버들의 능란한 연주, 인상적인 주요 멜로디와 그 뒤를 부드럽게 감싸는 보컬 하모니, 점층적인 구조로 현명하게 조율된 곡 전개 등, 2000년대 이후 자우림이 발표한 최고의 싱글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예스 블로거 8명이 ‘자꾸 들은 음악’으로 선택해 공동 7위.
전람회 1집
전람회 노래 | 대영에이브이
1994년에 발매된 남성 듀어 전람회의 데뷔 앨범. 건반과 리드보컬을 맡은 김동률과 베이스 주자 서동욱은 연세대 건축공학과, 사회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이던 그들은 전람회를 결성, ‘꿈속에서’란 곡으로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대상을 차지했다. 대학가요제에서의 수상으로 주목 받은 이들은 신해철의 도움으로 1994년 데뷔앨범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서정적인 멜로디에 클래식 감성의 어쿠스틱 피아노 연주로 당시엔 보기 드문 차원 높은 발라드를 구현했다. 노랫말은 무척 절제되어있지만 섬세한 감정을 표현해내며 젊은이들의 여린 감성을 더욱 자극했다. 전람회의 두 멤버가 모든 곡을 스스로 작곡하고 피아노, 베이스,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을 도맡은 이 앨범은 신인의 데뷔작으로는 놀랄만한 성과를 거뒀다. 2012년 개봉한 영화 <건축학 개론>에 ‘기억의 습작’이 삽입되며 또 한 번 인기를 누렸다. 예스 블로거 8명의 선택으로 공동 7위.
‘두 번 본 책, 세 번 본 영화, 자꾸 들은 음악’ TOP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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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훔치다 ‘두 번 읽은 책’
무라카미 하루키 저/유유정 역 | 문학사상사
오늘을 사는 젊은 세대들의 한없는 상실과 재생을 애절함과 감동으로 담담하게 그려냄으로써 무라카미 문학의 새로운 경지를 연 장편 소설. 일본에서 6백만 부의 판매 기록을 세운 빅 베스트 셀러로, 대학 분쟁에도 휩쓸리지 않고 면학과 아르바이트를 하며 섹스에도 능한 주인공 ‘나’와, 각각 다른 이미지의 세 여인 나오고, 미도리, 레이코와의 관계를 통해 끊임없이 무언가를 찾고자 하는 작가 의식이 잘 그려져 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판되어 많이 팔렸으며, 바로 그 점 때문에 제대로 된 비평이 나올 수 없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예스 블로거 110명이 ‘두 번 읽은 책’으로 『상실의 시대』를 꼽아 1위 선정.
나관중 저/이문열 역 | 민음사
한국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이문열이 현대적 의미의 『삼국지』를 만들기 위해 고전에 대한 평역 작업을 통해 완성한 작품. 한글 세대도 읽을 수 있는 현대적인 문장으로 다시 써서, 국ㆍ한문 혼용체의 전통 문장에 입각한 한국적인 문장의 맥을 잇고 있는 민속언어의 한 전범이라는 평을 받았다. 예스 블로거 57명의 선택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생텍쥐페리 저/김민지 그림 | 인디고(글담)
황량한 사막에서 삶의 체험을 바탕으로 순수한 세계의 고귀함을 그린 작품. 생텍쥐페리의 대표작으로 작가의 인간애와 섬세한 관찰력이 돋보인다. 사랑, 생명, 신비의 본질을 망각한 현대인에게 사랑의 순수한 모습을 가르치는, 환상과 시정이 넘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렸다. 예스 블로거 42명의 선택을 받아 3위로 선정됐다.
J. M. 바스콘셀로스 저/박동원 역 | 동녘
브라질 최고의 작가로 평가 받는 바스콘셀로스의 대표적 작품이자, 세계 21개국에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는 성장소설. 감수성이 예민한 다섯 살 소년 ‘제제’를 통해 사랑의 문제, 인간 비극의 원초적인 조건, 인간과 사물 또는 자연의 교감, 어른과 아이의 우정 등을 잔잔한 어조로 이야기하고 있다. 예스 블로거 32명이 최고의 책으로 꼽아 4위로 선정됐다.
강지영 저 | 네오픽션
『프랑켄슈타인 가족』, 『심여사는 킬러』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강지영 작가의 작품. 2013년 7월부터 9월까지 네이버 웹소설을 통해 연재된 이번 소설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행하는 타임슬립을 소재로 꿈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몸을 공유하게 되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추리 형식으로 풀어내며 연재 기간 동안 네이버 웹소설 미스터리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예스 블로거 21명의 선택을 받아 5위를 기록했다.
또 봐도 새로운 감동 ‘세 번 본 영화’
이와이 슌지/토요카와 에츠시, 나카야마 미호 | 컨텐츠게이트
1999년 첫사랑의 열병을 앓던 모든 이들의 마음에 아릿한 기억을 남기며 140만 관객을 동원했던 이와이 슌지의 감성 멜로 영화. 한국에 영화 감독으로 알려져 있는 이와이 슌지는 실제 소설가이기도 하다. 잘못 배달된 연애편지로 시작되는 눈 덮인 오타루 시와 고베 시를 무대로 한 러브 스토리를 담았다. 1999년에는 한국과 대만 등에서도 개봉됐는데,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어 "잘 지내고 있나요?"라는 의미의 극중 대사인 "오겡키데스까?”가 유행하기도 했다. 예스 블로거 14명이 ‘세 번 본 영화’로 꼽아 1위 작품으로 선정됐다.
제임스 카메론/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 20세기 폭스
1912년 타이타닉 호 침몰 참사를 각색한 영화. 미국에서는 1997년 12월 19일, 대한민국에서는 1998년 2월 20일에 개봉하였다. 제임스 카메론이 감독을 맡고, 케이트 윈슬렛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아 로즈와 잭 역할로 열연했다. 이야기는 타이타닉호와 함께 같이 가라앉아있던 보물들을 발굴하려던 해양과학자들이 타이타닉호 침몰 참사에서 살아남은 로즈 할머니를 목격자로 참여시키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개봉 당시 북미, 전 세계 흥행 1위를 기록하였으며, 이 기록은 2009년 같은 감독의 영화 <아바타>가 개봉되기 전까지 유지됐다. 예스 블로거 12명의 선택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프랭크 다라본트/모건 프리먼, 팀 로빈스 | 워너브러더스
1994년 스티븐 킹의 중편 소설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을 기반으로 프랭크 다라본트가 대본을 쓰고 감독한 영화. 팀 로빈스가 앤디 듀플레인 역을, 모건 프리먼이 앨리스 보이드 “레드” 레링 역을 맡았다. 영화는 앤디 듀플레인이 메인 주의 가상의 교도소인 쇼생크 주립 교도소에서 20년 가까이 복역한 내용과, 앤디의 친구이자 같은 죄수인 레드의 우정을 다루고 있다. <쇼생크 탈출>은 극장 흥행 성적은 나빴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커다란 인기를 얻었다. 적자를 겨우 면할 정도의 박스 오피스 기록에도 불구하고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이후 케이블 텔레비전, 비디오 테이프, DVD, 블루레이 디스크 등의 매체를 통해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개봉 후 십 수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관객과 평단 양쪽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예스 블로거 11명이 ‘세 번 본 영화’로 꼽아 3위 기록.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말론 브란도 | 파라마운트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1972년에 만든 영화. 마리오 푸조가 쓴 같은 이름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말론 브란도와 알 파치노등이 출연했으며 마피아 세계에서의 배신과 사랑을 그려내었다. 전 세계적으로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으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니노 로타가 작곡한 주제곡도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는 1973년에 최초로 개봉하였으며 당시 작품 수입가는 13만 2천달러였다. <대부> 2편은 1974년, 3편은 1990년에 개봉됐다. <대부 3>은 과거의 죄로 고통 받으며 무너져가는 한 인간의 고독한 말년에 초점을 맞추어 묘사했다. 예스 블로거 8명의 선택으로 4위.
김지운/임수정, 문근영 | 성림
두 자매가 아버지, 새엄마와 함께 귀신들린 외딴 집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무섭고 기괴한 일들과, 서서히 벗겨지는 가족의 비밀을 공포스럽게 그린 가족 괴담. 한국 고대 소설 중 가장 잔혹하고 무서운 이야기로 손꼽히는 ‘장화홍련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호러 영화다. <반칙왕>의 김지운 감독이 <조용한 가족>, <커밍아웃>, <쓰리>에서 보여줬던 그만의 독특한 공포감각을 살려 작품을 완성했다. ‘귀신들린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공포에 의해 몰락하는 한 가족을 그린, 최초의 한국형 하우스 호러 작품이다. 예스 블로거 7명의 선택으로 5위.
질리지 않아요 ‘자꾸 들은 음악’
아이유 | 로엔엔터테인먼트
재즈, 보사노바, 스윙, 라틴팝, 포크 등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음악들로 채워진 아이유의 정규 3집 앨범 <모던 타임즈 (Modern times)>. ‘입술 사이’를 비롯해 ‘을의 연애’, ‘누구나 비밀을 있다’, ‘분홍신’, ‘모던타임즈’, ‘싫은 날’, ‘오블리비아테(Obliviate)’, ‘아이야 나랑 걷자’, ‘하바나(Havana)’, ‘우울시계’, ‘한낮의 꿈’, ‘기다려’ 그리고 보너스 트랙 ‘보이스메일(Voice Mail) 등 모두 13트랙이 담겨있다. 특히 최백호, 양희은, 가인, 샤이니 종현, 박주원 등 세대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들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더욱 화제를 얻었다. 아이유는 이번 앨범에서 ‘싫은 날’과 ‘보이스메일(Voice Mail)’ 등 2곡의 자작곡과 함께 ‘을의 연애’, ‘기다려’ 등의 작사 참여를 통해 음악적인 성장을 이루며 ‘뮤지션 아이유’로서의 변화를 시도했다. 예스 블로거 77명의 선택을 받아 ‘자꾸 들은 음악’ 1위로 선정됐다. 아이유의 미니앨범과 2집은 각각 3위, 5위를 차지했다.
김광석 노래 | 씨제이이앤엠
기존에 발매 되었던 김광석 베스트가 절판되어, 많은 팬들의 요청에 따라 새로 리마스터링을 하여 보다 좋은 음으로 들을 수 있도록 음질을 개선한 앨범. 디자인 또한 새롭게 다시 하면서 전곡 가사를 수록하였다. 김광석 베스트에는 김광석의 모든 앨범, 1집 「너에게」, 2집 「사랑했지만」, 3집 「나의 노래」, 4집 「일어나」, 그리고 유작 앨범이 되었던 「다시 부르기 1,2」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노래 등이 수록됐다. 예스 블로거 47명이 ‘자꾸 들은 음악’으로 선택, 2위를 차지했다.
버스커 버스커 노래 | 씨제이이앤엠
전곡의 작사, 작곡를 담당한 장범준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사랑의 다양한 감정을 담아낸 버스커 버스커의 첫 번째 앨범. 길을 걷다 발걸음을 저절로 멈추게 하는 쉽고 친숙한 멜로디에, 솔직하면서도 넘치지 않게 또래의 감성을 진솔하게 담아낸 노랫말은 자연스레 청춘이라는 단어를 연상시킨다. 버스커 버스커의 데뷔 앨범인 만큼 밴드로서 버스커버스커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기타, 베이스, 드럼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악기 셋으로 구성된 밴드인 만큼 소리의 질감을 살린 프로듀싱을 통해 악기 각각의 소리와 그 조합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예스 블로거 26명의 선택으로 ‘자꾸 들은 음악’ 4위. 버스커 버스커 2집 앨범 또한 6위로 선정됐다.
자우림 노래 | 윈드밀미디어
올해 10월에 발매된 자우림 정규 9집
전람회 노래 | 대영에이브이
1994년에 발매된 남성 듀어 전람회의 데뷔 앨범. 건반과 리드보컬을 맡은 김동률과 베이스 주자 서동욱은 연세대 건축공학과, 사회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이던 그들은 전람회를 결성, ‘꿈속에서’란 곡으로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대상을 차지했다. 대학가요제에서의 수상으로 주목 받은 이들은 신해철의 도움으로 1994년 데뷔앨범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서정적인 멜로디에 클래식 감성의 어쿠스틱 피아노 연주로 당시엔 보기 드문 차원 높은 발라드를 구현했다. 노랫말은 무척 절제되어있지만 섬세한 감정을 표현해내며 젊은이들의 여린 감성을 더욱 자극했다. 전람회의 두 멤버가 모든 곡을 스스로 작곡하고 피아노, 베이스,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을 도맡은 이 앨범은 신인의 데뷔작으로는 놀랄만한 성과를 거뒀다. 2012년 개봉한 영화 <건축학 개론>에 ‘기억의 습작’이 삽입되며 또 한 번 인기를 누렸다. 예스 블로거 8명의 선택으로 공동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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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본 책 |
세 번 본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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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
러브레터 |
아이유 3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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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삼국지 세트 |
타이타닉 |
김광석 BE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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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
쇼생크 탈출 |
아이유 미니 앨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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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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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 버스커 1집 |
5 |
하품은 맛있다 |
장화 홍련 |
아이유 2집 |
6 |
파이 이야기 |
스타트렉 다크니스 |
버스커 버스커 2집 |
7 |
느린 청춘, 문득 떠남 |
인셉션 |
자우림 9집 (공동 7위) |
8 |
태백산맥 세트 |
반지의 제왕 |
전람회 1집 (공동 7위) |
9 |
무게 |
스타워즈 |
김건모 3집 (공동 7위) |
10 |
밤의 여행자들 |
벤허 |
서태지와 아이들 2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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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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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엄지혜
eumji01@naver.com
kokoko111
2014.01.07
아자아자
2013.12.30
아이유가 대세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