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과 콩나무』는 도둑질과 살인한 이야기 - ‘껌정드레스’ 박신영
책꽂이에 꽂혀 있는 동화책을 볼 때마다 늘 가슴이 설레던 소녀가 있었다. 소녀는 책을 펼칠 때마다 수많은 의문에 사로잡히곤 했다. 도대체 그 많은 왕자들이 다 어디서 나타나 잠자는 숲 속의 공주를 애타게 찾는 것일까? 로미오와 줄리엣의 집안은 왜 그렇게 서로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일까? 소녀는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역사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새로운 세상을 보았다. 한글을 깨우치고 난 후 끊임없이 뭔가 읽고 쓰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소녀는 어른이 되어 바라던 대로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그가 어렸을 때 동화를 읽으며 못 견디게 알고 싶었던 바로 그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사소하고 엉뚱한 질문이 이끌어준 새로운 세상.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
글ㆍ사진 전은정
201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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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클릭할까 말까, 고민하게 만드는 인터넷 ‘낚시 기사’ 만큼이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제목이다. 애들 동화책도 아니고, 말랑한 에세이도 아니고, 하품 나오는 전문 역사서도 아닌 이 책은 ‘책꽂이에 벤츠 한 대 값에 버금가는 책들을 꽂아놓고’ 무식하게(?) 읽고 쓰는 일을 하고 있는 역사 에세이 작가 박신영이 처음으로 세상에 내놓은 야심작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로 우리가 잘 모르고 있거나 오해하고 있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피리 부는 사나이』가 어린이 십자군 동원설과 연결되고, ‘해리포터’ 시리즈가 연금술 이야기로 이어지는 것을 눈으로 좇다 보면 나도 모르게 ‘아하, 그렇구나!’를 외치게 된다. 그리고 그동안 비어 있었던 상식의 창고에 정보들을 차곡차곡 쌓아 나가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동화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역사 상식’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 책의 중요한 키워드 중의 하나는 의문, 맥락, 입장이다. 당연시 되는 세상에 대해 의문을 품을 것, 하나의 현상을 전체적인 맥락과 연결해 입체적으로 이해할 것, 그리고 이 이야기가 누구의 시각으로 기술되고 해석된 것인지를 질문할 것. 왕자와 공주, 악마와 마녀, 영웅과 괴물이 종횡무진 활약하는 동화가 전면에 등장하는 책이지만 동화가 말해주는 것들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익숙하지만 이야기들에 낯선 질문을 던지는 즐거운 탐험’을 계속하고 있는 박신영의 첫 번째 책은 맛도 좋고 영양가도 만점인 밥상 앞에 앉은 기분이 들게 한다. 마음껏 먹고 즐기고 나름대로 소화시키는 일은 이제 독자들의 몫이다.


흥미로운 콘셉트의 책인데요, 이 책이 어떻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예스24 블로그(blog.yes24.com/mkkorean)에 ‘껌정드레스’라는 닉네임으로 글을 쓰고 있었어요. 주로 역사 관련 책과 영화를 보고 리뷰를 올렸는데, 페이퍼로드라는 출판사에서 제 글을 보고 연락을 하셨더군요. 출판사가 책 읽기에 관한 입문서를 기획하면서 국내 필자를 찾고 있었는데, 제 글이 그분들 눈에 들어 온 것이죠. 그래서 읽었던 역사서 목록을 좀 뽑아 갔는데, 결국 아예 처음부터 새롭게 기획을 해보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그래서 내가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고 구성안을 잡아보았지요.

이 책을 읽으면 ‘동화’라는 텍스트가 가진 잠재력이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왜 ‘동화’로부터 출발하셨습니까?

사실 이 책은 동화보다 ‘역사’에 더 초점을 맞춘 책입니다. 역사 에세이를 쓰고 싶었는데, 뜬금없이 어렵고 딱딱한 주제를 택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모두 아는 그런 이야기로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사실 어렸을 때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처음 접하게 되는 책이 세계 명작 동화 전집 같은 것이잖아요. 어렸을 때 동화를 읽으면서도 항상 이야기보다 이야기의 배경이 훨씬 더 궁금했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으면서 도대체 이 두 가문은 왜들 이렇게 싸울까 궁금했고, 커서 『제인 에어』같은 소설을 읽을 때도 멋있는 로체스터보다 ‘광인’으로 알려진 로체스터의 전처가 서인도 출신인데 서인도는 어디일까, 인도 여자인가, 그런 게 더 궁금했습니다. 궁금하니까 찾아보게 되고, 더 많이 알고 싶으니까 관련 책을 찾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역사 공부가 깊어진 것이죠.

저자 서문에 보면 ‘나는 황인종 한국 여자의 입장에서 책을 읽고 세상을 보고 있지 않았다’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문제의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아이들은 미성숙한 상태로 동화를 읽게 됩니다. 세상의 중심이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은 동화의 주인공과 자신을 쉽게 동일시하지요. 우리가 어렸을 때 많이 읽는 세계 명작 동화들은 대부분 19~20세기의 것들이라 제국주의적 세계관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웅들의 모험담은 알고 보면 남의 나라 쳐들어가서 약탈하고 정복한 이야기들이죠. 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그런 행위를 ‘선’이자 훌륭한 것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서구, 남성, 기독교 중심적인 사고를 알게 모르게 세뇌 당하게 되는 것이죠. 사실 역사도 해석입니다. 고정 불변의 과거사는 없습니다. 그래서 해석하는 사람의 현재 자세가 중요하죠.

명확한 역사적 배경이 없어 이번 책에는 들어가지 않았는데 『잭과 콩나무』이야기를 생각해보세요.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재크가 거인이 사는 하늘나라에 가서 몰래 보물을 훔쳐서 도망 나오고, 콩나무를 베어 거인을 죽이는 이야기입니다. 심지어 거인의 부인은 재크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었는데도 배신을 당하죠. 알고 보면 남의 집에 쳐들어가 주인의 호의를 무시하고 도둑질에 살인까지 한 이야기인 셈입니다. 저는 이 이야기에 아시아나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유럽인들의 심리가 담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아나 아프리카를 ‘덩치는 큰데 무식한’ 거인처럼 본 것이죠. 이런 동화는 그 나라에 침략해서 재산을 빼앗고 노동을 착취했던 유럽인들의 행위를 ‘모험 정신’으로 미화시키고 합리화 시키는 데 일조할 수 있습니다. 사실 무굴 제국, 청 제국, 오스만 투르크 제국 등 그들이 미개하다고 무시했던 지역은 모두 찬란한 문명이 꽃피었던 곳이었습니다. 벌거벗고 ‘우가우가’하는 곳이 아니었거든요.

동화 선정을 할 때 이런 관점에서 할 이야기가 많은 것, 확실한 역사적 배경이 있는 것을 골랐습니다. 처음에 뽑았던 목록은 엄청 많았는데 많이 알려지고 유명한 것 위주로 선정했죠. 예를 들면 ‘산사나무 그늘 아래’라는 이야기는 아일랜드 감자 기근과 관련된 이야기로 풀 수 있는 좋은 텍스트였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르는 이야기라 제외했고요. 최근 영화로도 나온 ‘재크와 콩나무’도 할 말은 엄청 많은데 확실한 역사적 배경이 없어서 뺐습니다.


여러 유명한 동화나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책에 실린 글 중에 특히 애착이 가는 글이 있거나 쓰기 어려웠다거나 하는 글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정말 쉽고 빨리 쓴 글이 있어요.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을 가지고 쓴 ‘비둘기는 프랑스어로 울지 않는다’라는 글인데요. 제 책의 대표 원고라고 생각하는 글 중에 하나입니다. 『마지막 수업』처럼 조선의 한 소학교에서 일본인 선생이 마지막 수업을 한다고 상상하면서 글을 재미있게 시작했어요. 『마지막 수업』은 우리가 정말 많이 오해하고 있는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글을 통해 그런 오해를 풀어주면서 프랑스와 독일 사이의 분쟁의 역사를 알기 쉽게 개괄하고 싶었습니다. 권력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이야기인 『반지의 제왕』처럼 애썼지만 결국 못 실은 글도 있어요. 이야기의 모티프가 된 바그너의 오페라 ‘리벨룽겐의 반지’부터 히틀러와 2차대전까지 연결시키려고 했는데, 범위도 너무 넓고 제 공부가 얕아서 한두 문단 빈 곳을 결국 채우지 못했습니다. 파묻어 두었는데 언젠가는 다시 꺼내야죠.

책을 쓰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무엇입니까?

기본적으로 공부할 게 많아요. 게다가 역사적 사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고증해야 합니다. 이 사실이 맞는지, 연도를 제대로 썼는지, 굉장히 검토를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역사 에세이가 아니라 판타지 소설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중세사를 읽어보면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대륙의 마녀와 영국의 마녀가 빗자루를 타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영국 마녀는 막대기 쪽이 아니라 반대쪽을 앞으로 해서 타거든요. ‘해리포터’ 시리즈는 사실 고증을 제대로 안한 것입니다. 판타지 소설을 쓰려고 해도 제대로 알아보고 써야 하니, 역사를 다루는 일은 참 쉽지가 않습니다.


이 책을 더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기 위한 팁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가벼운 서양 유럽사 통사를 읽고 맥을 잡은 후에 다시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저는 독학으로 공부를 한 사람인데, 참고문헌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관심 분야가 있으면 관련 책을 찾아 읽고 그 책 뒤에 정리된 참고 문헌 리스트를 보고 또 읽을 책을 찾았습니다. 저 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책 뒤에 자세하게 참고문헌을 정리해서 넣었지요. 중 고등학교 세계사 시간 이후로 역사를 거의 접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에릭 홉스봄이나 하워드 진의 책을 추천하고 싶고요, 중세 유럽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아베 긴야의 책도 참 재미있습니다. 약자의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박노자와 이성형 선생님 책을 추천하고 싶네요. 시야를 넓혀줄 수 있는 그런 책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신데렐라를 읽을 권리’라는 글로 책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사람, 소비하는 사람 모두 ‘다른 신데렐라’를 만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그 글은 샤를 페로와 그림 형제의 다른 신데렐라 이야기를 통해 서구, 남성, 백인의 입장으로 정리된 동화를 읽으며 세뇌당하고 오염되고 편협해진 시각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는 의도로 썼습니다. 다른 신데렐라를 만나려면 우선 다양한 이야기들을 많이 읽고 많이 접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이건 좋은 이야기, 저건 나쁜 이야기, 정해서 아이들에게 읽히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모든 좋은 이야기의 주제는 인간 성장에 관한 것입니다. 어떤 이야기가 좋고 나쁜지, 자신이 직접 찾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죠. 자기만의 시각을 갖는다는 것은 살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어야 합니다. 세상이 내가 알았던 것과는 다르구나, 이건 내가 몰랐던 것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 때 자연스럽게 그것에 대한 내용을 파헤치며 공부를 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내 것이 아닌 다른 이의 시선을 학습해서 평생 문제의식 없이 써먹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되면 ‘무식해서 죄를 짓는’ 상황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평소 독서량이 엄청날 것 같습니다. 요즘 관심을 갖고 읽고 계신 책은 무엇입니까?

사실 제 별명이 ‘책 읽는 변태’입니다. 집에서 책 읽고 글 쓰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책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하루 이틀에 한 권씩 읽는 것 같아요. 흥미 있는 주제와 관련된 책들을 연이어 읽다 보면 아는 내용이 반복되기 때문에 독서 속도가 빨라집니다.

최근에는 ‘신밧드의 모험’에 관련된 원고를 쓸 일이 있어서 이슬람 세계의 해양 팽창, 이슬람의 해상 교역, 중국 정화 함대 원정과 관련된 책을 읽고 있습니다. <중앙일보>가 리뉴얼 하면서 새로 섹션을 만들었는데 거기에 2주에 한 번씩 칼럼을 쓸 예정이거든요. 기록에 남아 있는 활동 시기는 다르지만 신밧드가 중국인 정화라는 설이 있습니다. 정설은 아닌데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잖아요? 명나라 영락제 시절에 대함대를 이끌고 아프리카까지 다녀온 사람 정화도 신밧드처럼 7번 항해했고, 실론 섬에서 루비를 가져다 황제에게 진상하기도 했죠. 정화라는 이름의 유래를 파헤쳐보아도 정화가 신밧드일 수도 있다는 설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서양 사람들은 자기들이 바다를 선점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알고 보면 그 이 전에 아라비아 해상 세력이 있었고, 정화의 원정도 있었습니다. 이미 인도양 태평양 쪽은 아시아의 바다였다는 의미입니다. 어떻게 보면 신밧드가 정화인지 아닌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쓰고 있는 칼럼도 결론은 이 책과 비슷해요.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사가 고정 불변의 진리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역사 에세이 작가로 첫 발을 내딛으셨는데,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사실 저는 전문 연구자가 아닙니다. 블로거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독학으로 공부한 사람이지요. 강단에 서는 사학자들은 전문 분야에 대해 깊고 정확하게 글을 쓰지만, 저 같은 사람들은 대중들이 친숙하게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는 글을 씁니다. 특히 여러 분야를 넘나들면서 관련된 지식을 서로 연결시킬 수 있는 것이 저 같은 필자들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학과 역사가 다 되는 필자다, 글이 딱딱하지 않고 유머러스하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참 기쁩니다. 첫 번째 책이 어느 정도 그런 면에서 성과를 거두었다는 생각도 들고요. 앞으로 이 책과 비슷한 콘셉트로 아시아 편, 한국 편 이렇게 시리즈로 내보고도 싶고요, 영화나 뮤지컬로 보는 세계사, 우리가 잘 모르고 오해하고 있는 역사 상식에 대해 정리한 책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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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박신영 저 | 페이퍼로드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독이 든 사과를 먹은 백설 공주를 비롯한 동화 속 모든 공주님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우연히 근처를 지나던’ 왕자의 구애를 받고 결혼한다는 점이다. 도대체 그 많은 왕자들은 어디에서 왔으며, 왜 그렇게 남의 나라 영토를 싸돌아다니고 있었을까?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는 이런 도발적인 질문들에 대한 흥미로운 역사적 배경을 파헤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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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껌정드레스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9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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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

2019.01.15

얼마전에 도서관에서 처음 제목을 보고 끌리게 되었습니다
정말 궁금했거든요, 왜 맨날 왕자들이 지나가고 있었는지가욬ㅋ
근데 책을 읽으면서 점점 페이지가 줄어드니까 아쉬워지더라구요 ㅋㅋ
동화책을 읽으면서 쟤네 왜저러나? 싶을정도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서 그랬구나 라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보는 시야가 넓어지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셴포틀 이야기가 가장 좋았어요. 다른 신데렐라를 만날 권리라는 말이 정말 인상깊고 , 와닿아서 좋았아어요. 좋은 책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책에서 또 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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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2015.03.10

신드바드가 정화 장군이라니 기발난 발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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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2013.03.27

어떤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책도 꼭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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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정

책을 좋아하는 자유기고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