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점에 재고가 쌓여도 살 사람이 없어…
전세계를 공포로 몰고 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미국과 유럽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까지 전세계를 강타했고 지금까지도 그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다. 그런데 너무 오래 전 일이라 역사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1928년 세계 대공황 때에는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
201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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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9일 발간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평행이론’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1929년 세계 대공황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최근 100년 사이 두 번의 큰 사건이라며, 이는 상당 부분 겹친다고 지적했다.
전세계를 공포로 몰고 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미국과 유럽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까지 전세계를 강타했고 지금까지도 그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다. 그런데 너무 오래 전 일이라 역사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1928년 세계 대공황 때에는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
1929년 10월 24일. 전날까지만 해도 주식을 사지 못해 안달하던 사람들이 주식을 팔지 못해 대혼란에 빠졌다. 뉴욕주식거래소에서 주가가 대폭락한 것이다. 주가는 계속 급락했으며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이듬해 7월, 주가는 1/8 수준으로 떨어졌다. 빚을 내서 주식을 했던 사람들은 파산했고, 돈을 회수 못한 은행들이 우르르 도산했다.
상점마다 재고가 쌓였지만, 구매할 사람이 거의 없었다. 물건이 안 팔리자 공장은 생산량을 줄였고 실업자는 기하 급수적으로 늘었다. 근로자의 약 30 %에 달하는 1천 5백만 명 이상이 실업자가 되었다. 1933년까지 독일, 영국, 프랑스 등 대부분의 자본주의 국가들이 이 암흑의 그림자에 휩싸였으며, 여파는 1939년까지 이어졌다.
이후 미국은 뉴딜정책 등 불황극복정책에 의존하며 겨우 위기를 벗어났고, 제2차 세계대전으로 마침내 경기를 회복했다. (전쟁으로 단맛을 본 미국은 이후 대내외적으로 위기를 맞이할 때마다 온갖 이유를 들어 전쟁놀이를 한다.)
자본주의가 완벽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세계 대공황’과 ‘글로벌 세계 금융위기’는 망치로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노벨경제학상 등을 받은 세계적인 경제 석학들이 미래를 예측하고 때로는 강력한 경고를 하고 있지만 정치인들과 경제인들은 바로 눈 앞의 이익에 골몰한 모습이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왜 발생하고 우리 일반인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에 대해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한 경제 관련 도서를 추천한다.
※ YES24 독자들이 추천한 경제 관련 필독 도서 ※
흐름을 꿰뚫어보는 경제독해
세일러 저 | 위즈덤하우스
서브프라임 사태로 시작하여 리먼브러더스 등 대형 금융회사의 파산 등으로 가시화된 미국발 금융위기. 이로 인해 우리 한국경제 또한 경기침체, 환율급등, 주가폭락, 금리인하, 부동산 하락조짐 등 우리가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종류의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정부도, 언론도, 제도권 경제전문가 그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는 경제의 진면목을 낱낱이 밝혀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한국적인 시각, 가장 현실적인 시점에서 우리 경제의 문제점을 바라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지금 한국경제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이에 대한 대처법과 해결책을 모색해볼 수 있을 것이다.
상생의 경제학
김선빈 등저 | 삼성경제연구소
한국경제의 근본 문제를 진단하고 그 해법을 제시하는 연구를 통해 지식사회와 소통하고, 제도와 정책의 진화에 일조해왔던 삼성경제연구소의 연구 성과들을 체계적으로 연결하면서 보다 창의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창조과제 연구’의 결과물로 탄생한 책이다. 중간 연구 성과를 지식사회와 공유하고 애정 어린 비판을 수용하기 위해 개최하였던 한국경제시스템의 업그레이드 - 상생의 시장경제라는 심포지엄의 토론 결과를 반영하고 관련 분야에 일가견이 있는 학자 및 실천적인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자문하는 등 거듭된 세미나를 거쳐 연구를 진전시킨 결과를 수록하고 있다.
금융자본론
루돌프 힐퍼딩 저/김수행,김진엽 공역 | 비르투
마르크스는 ‘자본론’을 기획하면서 자본의 생산, 유통, 가격-이윤으로의 전형을 넘어 국제경제체제하에서의 자본의 운동을 구체화하고자 했으나 이를 완성하지는 못했다. 이와 관련해 힐퍼딩의 이 책은 ‘자본론’ 제4권으로 평가될 정도로 산업자본이 은행자본과의 융합을 통해 금융자본으로 전환함으로써 어떻게 그 시공간적 한계를 돌파해 나가며, 이와 동시에 경제위기를 전 지구적 차원에서 심화시켜 나가는지와 같은 세계적 차원의 자본운동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뛰어난 마르크스주의적 정치경제저작이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저/김희정,안세민 공역 | 부키
세계적인 경제학자 장하준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가 『나쁜 사마리아인들』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그 속에는 우리가 무심코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곤 하는 경제 문제 23가지에 대해 역사적 사실(史實)과 주변 사례(事例)를 가지고 그 이면을 짚어 준다. 특히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고, 내가 말하는 ‘경제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해서 의사 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에게 올바른 길을 선택하도록 요구하는 데에는 고도의 전문 지식이 필요하지 않다.”고 조언하며 다른 사람의 잘못된 결정에 우리가 희생되지 않기 위한 경제학적 혜안을 선사한다.
사다리 걷어차기
장하준 저/형성백 역 | 부키
선진국들의 성장 신화 속에 숨겨진 은밀한 역사. 이 책에서 저자는 선진국들이 현재 개발도상국 및 후진국들에게 강요하는 정책과 제도가 과거 자신들의 경제 발전 과정에서 채택했던 정책이나 제도와는 얼마나 거리가 먼 것인지, 따라서 후진국들에 대한 그들의 ‘설교’가 얼마나 위선적인 경우가 많은지를 보여준다.
골목 사장 분투기
강도현 저 | 인카운터
이 책은 자영업을 ‘해본’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커피를 아무리 팔아도 도무지 수익을 낼 수 없는 카페 이야기, 달콤한 말로 편의점 창업을 꼬여놓고 망하면 어마어마한 돈을 본사에 약탈당하는 구조, 음식이 날개 돋친 듯 팔려도 망할 수밖에 없는 고정 비용 문제,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상담해주던 부동산 업자들은 모두 건물주 편이었다는 것, 법으로 보호받지도 못하는 무지막지한 권리금과 수익 이상을 요구하는 임대료 계산법, 빚 내서 시작하다 보면 빚 갚다가 망할 수밖에 없고, 다시 시작하는 것은 꿈도 못 꾸는 현실적인 문제 등 경험하기 전에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문제에서부터 자영업을 살리기 위한 정책 제안과 다양한 형태의 대안적인 자영업 형태를 담고 있다.
보물섬
니컬러스 색슨 저/이유영 역 | 부키
신탁 회사를 이용한 다국적 기업 탈세 전략의 시초였던 영국 베스티 형제의 사례부터, 2차 세계 대전 당시 금융 비밀주의 국가로 급성장한 스위스, 역외 유로마켓의 탄생, 영국의 역외 네트워크 구축, 미국의 역외 시장 진출 등을 순서대로 살펴본다. 또 역외 체제가 초래한 가난의 참상을 들여다보고, 역외 지지자들의 논리, 런던 금융가 시티의 무소불위 권력 등을 파헤친다. 저널리스트이자 조세정의네트워크 상근 연구원인 저자가 역외 비즈니스의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이들과 역외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당사자들을 직접 인터뷰한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다.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장하준,정승일,이종태 공저 | 부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나쁜 사마리아인들』 등으로 100만 독자를 열광시킨 바 있는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쾌도난마 한국경제』 이래 만 7년 만에 정승일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정책위원, 이종태 시사인 경제국제팀장과 함께 한국 경제에 대해 거침없는 직설을 펼친다. 2012년의 중요한 갈림길에서 이명박 정부의 우파 신자유주의에 대한 반발이, 이미 실패로 검증된 좌파 신자유주의로 회귀할 우려 때문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오늘 우리의 경제 현실이 왜 이렇게 어려워졌는지를 보여 주는 책인 동시에 앞으로 우리 경제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묻는 책이다. 책 제목 그대로 독자들에게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를 말이다.
나쁜 사마리아인들
장하준 저/이순희 역 | 부키
『사다리 걷어차기』 『쾌도난마 한국경제』의 저자 장하준 교수가 쓴 일반인을 위한 교양경제서. 자유 무역이 진정 개발도상국에게도 도움이 되는지, 경제를 개방하면 외국인 투자가 정말 늘어나는지, 공기업 문제가 과연 민영화로 해결 가능한지, 지적재산권이 실제 기술 혁신을 촉진하는지,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은 어떤 특별한 상관관계가 있는지, 경제 발전에 적합한 문화나 민족성이 있는지 등 우리 시대의 현안들에 대해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책이나 영화 등을 소재로 유쾌하면서도 신랄하게 답해주고 있다.
자원전쟁
류룬모 저/신기봉 역 | 생각수레
세계대전부터 가장 오랜 기간 전쟁의 도화선이 되었던 석유자원, 철저히 독과점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철광석, 물 파산 위기에 의해 생존의 위협으로 다가온 수자원, 탄생 이후 지금까지 세계 경제의 필요악으로서 그 파괴력과 영향력을 가늠할 수 없게 된 금융자원, 고령화 사회로 들어서면서 더욱 중요성이 더해지는 인적자원, 첨단기기와 전쟁무기의 주요 소재로서 새로운 시대의 ‘산업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토류자원, 과거부터 현재까지 논란의 쟁점이 되고 있는 자원들을 둘러싼 각국의 이해관계와 분쟁을 다루고 있다.
문제는 경제다
선대인 저 | 웅진지식하우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 총 10가지 위기 요인으로 한국 경제를 진단하고, 2부에서는 앞서 밝힌 위기 요인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10년 후 어떤 미래가 펼쳐지는지 가상의 시나리오를 그린다. 2부가 제시하는 대한민국은 성장률 0%, 가계부채 1500조원, 실업자 300만 등 암울한 정도를 넘어 절망적이기까지 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우스 푸어로, 비정규직으로, 평생 빚을 갚는 데 우리의 인생을 다 써야 하는가…
부자나라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고 가난한 나라는 왜 여전히 가난한가
에릭 라이너트 저/김병화 역 | 부키
『부자나라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고 가난한 나라는 왜 여전히 가난한가』는 장하준 교수가 ‘경제학 부문에 인간문화재 제도가 있다면 그 1호’라고 격찬한 라이너트의 2008년도 뮈르달 상 수상작이다. 에릭 라이너트가 고등학교 시절 페루에 갔다가 페루 사람들의 빈곤에 충격을 받고 가난한 나라는 왜 계속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를 지속적으로 연구한 결과물로, 지금은 주류 경제학에 의해 역사에서 거의 묻혀 버렸으나 지난 500년에 걸쳐 실질적으로 유럽의 경제 발전을 이끈 경제학 지식이 모두 담겨 있다.
공격받는 자유무역
더글러스 어윈 저/최낙일,최용재 등역 | 시그마북스
자유무역과 무역정책은 경제정책 중에서도 가장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쉽게 합의에 도달하기 어려운 분야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한미 FTA 폐기론이 대두되면서 이에 대한 첨예한 대립이 예상되며 최악의 경우에는 국론 분열 양상으로 치달을 수도 있는 가능성을 감안할 때, 우리 역시 이러한 논쟁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않으며 쉽게 국민적 합의에 도달할 것 같지도 않아 보인다. 이 책은 우리에게 자유무역과 무역정책을 바라볼 수 있는 객관적이고 분석적인 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에서 전개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논쟁을 이해하는 데 유익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시장의 배반
존 캐서디 저/이경남 역/우석훈 해제 | 민음사
이 책은 자유시장이라는 이데올로기의 흥망을 추적해보며 사상사와 금융위기의 설화와 해결책을 하나로 묶어 해석하고 있다. 1부에서는 애덤스미스부터 앨런 그리스펀까지 훓어 가면서 소위 유토피아 경제학의 실체를 추적한다. 2부에서는 현실에 기반한 경제학은 유토피아 경제학에 비해 왜 통일 성이 떨어지는지를 비롯하여 카너먼과 트버스키까지 다루고 있다. 제3부에서는 1부와 2부에서 전개한 개념적 도구를 사용하여 금융위기에 이를 적용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합리적 비합리성이 어떻게 주택버블,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의 성장, 그리고 이어지는 금융 체지의 붕괴를 야기했는지를 추적해 나간다.
앨빈 토플러와 작별하라
댄 가드너 저/이경식 역 | 생각연구소
연말, 연초가 되면 특히 내년, 후년, 10년, 더 나아가 100년 뒤의 세상에 대해 예측하는 미래 예측서들이 넘쳐난다. 그 책들은 유가가 어떻게 변할지, 경제가 불황일지 호황일지, 지구의 기후는 어떻게 변해갈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무슨무슨 학자, 무슨무슨 대가, 무슨무슨 구루가 본 미래라는 수식어를 단 채. 도대체 왜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이처럼 틀린 예측을 늘어놓고, 사람들은 이런 틀린 예측에 열광하는 것일까? 유명 저널리스트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저자 댄 가드너는 인지심리학, 정치학, 행동경제학을 동원해 이런 현상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10년 전쟁
최윤식,정우석 공저 | 알키
2011년부터 시작되는 비즈니스 10년 전쟁 기간에는 지금까지 우리가 맞았던 변화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변화의 태풍이 몰아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삼성 이건희 회장은 사상 최고실적을 낸 지난해에도 임직원들에게 위기의식을 주입시키는 한편, 지난 1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 바있다. 『10년 전쟁』은 바로 이 기간에 펼쳐질 기업 간의 비즈니스 승부를 조명한다. 저자가 직접 개발한 고유의 미래예측기법을 활용, 과학적이고 면밀한 분석을 통해 주요 기업들을 중심으로 2011년 이후 펼쳐질 미래비즈니스를 통찰적인 시선으로 보여주고 이 거인 기업들 사이에 펼쳐질 전쟁의 양상과 결과를 시나리오 형태로 담았다.
전세계를 공포로 몰고 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미국과 유럽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까지 전세계를 강타했고 지금까지도 그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다. 그런데 너무 오래 전 일이라 역사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1928년 세계 대공황 때에는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
1929년 10월 24일. 전날까지만 해도 주식을 사지 못해 안달하던 사람들이 주식을 팔지 못해 대혼란에 빠졌다. 뉴욕주식거래소에서 주가가 대폭락한 것이다. 주가는 계속 급락했으며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이듬해 7월, 주가는 1/8 수준으로 떨어졌다. 빚을 내서 주식을 했던 사람들은 파산했고, 돈을 회수 못한 은행들이 우르르 도산했다.
상점마다 재고가 쌓였지만, 구매할 사람이 거의 없었다. 물건이 안 팔리자 공장은 생산량을 줄였고 실업자는 기하 급수적으로 늘었다. 근로자의 약 30 %에 달하는 1천 5백만 명 이상이 실업자가 되었다. 1933년까지 독일, 영국, 프랑스 등 대부분의 자본주의 국가들이 이 암흑의 그림자에 휩싸였으며, 여파는 1939년까지 이어졌다.
이후 미국은 뉴딜정책 등 불황극복정책에 의존하며 겨우 위기를 벗어났고, 제2차 세계대전으로 마침내 경기를 회복했다. (전쟁으로 단맛을 본 미국은 이후 대내외적으로 위기를 맞이할 때마다 온갖 이유를 들어 전쟁놀이를 한다.)
자본주의가 완벽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세계 대공황’과 ‘글로벌 세계 금융위기’는 망치로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노벨경제학상 등을 받은 세계적인 경제 석학들이 미래를 예측하고 때로는 강력한 경고를 하고 있지만 정치인들과 경제인들은 바로 눈 앞의 이익에 골몰한 모습이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왜 발생하고 우리 일반인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에 대해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한 경제 관련 도서를 추천한다.
※ YES24 독자들이 추천한 경제 관련 필독 도서 ※
세일러 저 | 위즈덤하우스
서브프라임 사태로 시작하여 리먼브러더스 등 대형 금융회사의 파산 등으로 가시화된 미국발 금융위기. 이로 인해 우리 한국경제 또한 경기침체, 환율급등, 주가폭락, 금리인하, 부동산 하락조짐 등 우리가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종류의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정부도, 언론도, 제도권 경제전문가 그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는 경제의 진면목을 낱낱이 밝혀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한국적인 시각, 가장 현실적인 시점에서 우리 경제의 문제점을 바라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지금 한국경제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이에 대한 대처법과 해결책을 모색해볼 수 있을 것이다.
김선빈 등저 | 삼성경제연구소
한국경제의 근본 문제를 진단하고 그 해법을 제시하는 연구를 통해 지식사회와 소통하고, 제도와 정책의 진화에 일조해왔던 삼성경제연구소의 연구 성과들을 체계적으로 연결하면서 보다 창의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창조과제 연구’의 결과물로 탄생한 책이다. 중간 연구 성과를 지식사회와 공유하고 애정 어린 비판을 수용하기 위해 개최하였던 한국경제시스템의 업그레이드 - 상생의 시장경제라는 심포지엄의 토론 결과를 반영하고 관련 분야에 일가견이 있는 학자 및 실천적인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자문하는 등 거듭된 세미나를 거쳐 연구를 진전시킨 결과를 수록하고 있다.
루돌프 힐퍼딩 저/김수행,김진엽 공역 | 비르투
마르크스는 ‘자본론’을 기획하면서 자본의 생산, 유통, 가격-이윤으로의 전형을 넘어 국제경제체제하에서의 자본의 운동을 구체화하고자 했으나 이를 완성하지는 못했다. 이와 관련해 힐퍼딩의 이 책은 ‘자본론’ 제4권으로 평가될 정도로 산업자본이 은행자본과의 융합을 통해 금융자본으로 전환함으로써 어떻게 그 시공간적 한계를 돌파해 나가며, 이와 동시에 경제위기를 전 지구적 차원에서 심화시켜 나가는지와 같은 세계적 차원의 자본운동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뛰어난 마르크스주의적 정치경제저작이다.
장하준 저/김희정,안세민 공역 | 부키
세계적인 경제학자 장하준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가 『나쁜 사마리아인들』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그 속에는 우리가 무심코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곤 하는 경제 문제 23가지에 대해 역사적 사실(史實)과 주변 사례(事例)를 가지고 그 이면을 짚어 준다. 특히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고, 내가 말하는 ‘경제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해서 의사 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에게 올바른 길을 선택하도록 요구하는 데에는 고도의 전문 지식이 필요하지 않다.”고 조언하며 다른 사람의 잘못된 결정에 우리가 희생되지 않기 위한 경제학적 혜안을 선사한다.
장하준 저/형성백 역 | 부키
선진국들의 성장 신화 속에 숨겨진 은밀한 역사. 이 책에서 저자는 선진국들이 현재 개발도상국 및 후진국들에게 강요하는 정책과 제도가 과거 자신들의 경제 발전 과정에서 채택했던 정책이나 제도와는 얼마나 거리가 먼 것인지, 따라서 후진국들에 대한 그들의 ‘설교’가 얼마나 위선적인 경우가 많은지를 보여준다.
강도현 저 | 인카운터
이 책은 자영업을 ‘해본’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커피를 아무리 팔아도 도무지 수익을 낼 수 없는 카페 이야기, 달콤한 말로 편의점 창업을 꼬여놓고 망하면 어마어마한 돈을 본사에 약탈당하는 구조, 음식이 날개 돋친 듯 팔려도 망할 수밖에 없는 고정 비용 문제,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상담해주던 부동산 업자들은 모두 건물주 편이었다는 것, 법으로 보호받지도 못하는 무지막지한 권리금과 수익 이상을 요구하는 임대료 계산법, 빚 내서 시작하다 보면 빚 갚다가 망할 수밖에 없고, 다시 시작하는 것은 꿈도 못 꾸는 현실적인 문제 등 경험하기 전에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문제에서부터 자영업을 살리기 위한 정책 제안과 다양한 형태의 대안적인 자영업 형태를 담고 있다.
니컬러스 색슨 저/이유영 역 | 부키
신탁 회사를 이용한 다국적 기업 탈세 전략의 시초였던 영국 베스티 형제의 사례부터, 2차 세계 대전 당시 금융 비밀주의 국가로 급성장한 스위스, 역외 유로마켓의 탄생, 영국의 역외 네트워크 구축, 미국의 역외 시장 진출 등을 순서대로 살펴본다. 또 역외 체제가 초래한 가난의 참상을 들여다보고, 역외 지지자들의 논리, 런던 금융가 시티의 무소불위 권력 등을 파헤친다. 저널리스트이자 조세정의네트워크 상근 연구원인 저자가 역외 비즈니스의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이들과 역외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당사자들을 직접 인터뷰한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다.
장하준,정승일,이종태 공저 | 부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나쁜 사마리아인들』 등으로 100만 독자를 열광시킨 바 있는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쾌도난마 한국경제』 이래 만 7년 만에 정승일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정책위원, 이종태 시사인 경제국제팀장과 함께 한국 경제에 대해 거침없는 직설을 펼친다. 2012년의 중요한 갈림길에서 이명박 정부의 우파 신자유주의에 대한 반발이, 이미 실패로 검증된 좌파 신자유주의로 회귀할 우려 때문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오늘 우리의 경제 현실이 왜 이렇게 어려워졌는지를 보여 주는 책인 동시에 앞으로 우리 경제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묻는 책이다. 책 제목 그대로 독자들에게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를 말이다.
장하준 저/이순희 역 | 부키
『사다리 걷어차기』 『쾌도난마 한국경제』의 저자 장하준 교수가 쓴 일반인을 위한 교양경제서. 자유 무역이 진정 개발도상국에게도 도움이 되는지, 경제를 개방하면 외국인 투자가 정말 늘어나는지, 공기업 문제가 과연 민영화로 해결 가능한지, 지적재산권이 실제 기술 혁신을 촉진하는지,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은 어떤 특별한 상관관계가 있는지, 경제 발전에 적합한 문화나 민족성이 있는지 등 우리 시대의 현안들에 대해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책이나 영화 등을 소재로 유쾌하면서도 신랄하게 답해주고 있다.
류룬모 저/신기봉 역 | 생각수레
세계대전부터 가장 오랜 기간 전쟁의 도화선이 되었던 석유자원, 철저히 독과점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철광석, 물 파산 위기에 의해 생존의 위협으로 다가온 수자원, 탄생 이후 지금까지 세계 경제의 필요악으로서 그 파괴력과 영향력을 가늠할 수 없게 된 금융자원, 고령화 사회로 들어서면서 더욱 중요성이 더해지는 인적자원, 첨단기기와 전쟁무기의 주요 소재로서 새로운 시대의 ‘산업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토류자원, 과거부터 현재까지 논란의 쟁점이 되고 있는 자원들을 둘러싼 각국의 이해관계와 분쟁을 다루고 있다.
선대인 저 | 웅진지식하우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 총 10가지 위기 요인으로 한국 경제를 진단하고, 2부에서는 앞서 밝힌 위기 요인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10년 후 어떤 미래가 펼쳐지는지 가상의 시나리오를 그린다. 2부가 제시하는 대한민국은 성장률 0%, 가계부채 1500조원, 실업자 300만 등 암울한 정도를 넘어 절망적이기까지 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우스 푸어로, 비정규직으로, 평생 빚을 갚는 데 우리의 인생을 다 써야 하는가…
에릭 라이너트 저/김병화 역 | 부키
『부자나라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고 가난한 나라는 왜 여전히 가난한가』는 장하준 교수가 ‘경제학 부문에 인간문화재 제도가 있다면 그 1호’라고 격찬한 라이너트의 2008년도 뮈르달 상 수상작이다. 에릭 라이너트가 고등학교 시절 페루에 갔다가 페루 사람들의 빈곤에 충격을 받고 가난한 나라는 왜 계속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를 지속적으로 연구한 결과물로, 지금은 주류 경제학에 의해 역사에서 거의 묻혀 버렸으나 지난 500년에 걸쳐 실질적으로 유럽의 경제 발전을 이끈 경제학 지식이 모두 담겨 있다.
더글러스 어윈 저/최낙일,최용재 등역 | 시그마북스
자유무역과 무역정책은 경제정책 중에서도 가장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쉽게 합의에 도달하기 어려운 분야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한미 FTA 폐기론이 대두되면서 이에 대한 첨예한 대립이 예상되며 최악의 경우에는 국론 분열 양상으로 치달을 수도 있는 가능성을 감안할 때, 우리 역시 이러한 논쟁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않으며 쉽게 국민적 합의에 도달할 것 같지도 않아 보인다. 이 책은 우리에게 자유무역과 무역정책을 바라볼 수 있는 객관적이고 분석적인 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에서 전개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논쟁을 이해하는 데 유익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존 캐서디 저/이경남 역/우석훈 해제 | 민음사
이 책은 자유시장이라는 이데올로기의 흥망을 추적해보며 사상사와 금융위기의 설화와 해결책을 하나로 묶어 해석하고 있다. 1부에서는 애덤스미스부터 앨런 그리스펀까지 훓어 가면서 소위 유토피아 경제학의 실체를 추적한다. 2부에서는 현실에 기반한 경제학은 유토피아 경제학에 비해 왜 통일 성이 떨어지는지를 비롯하여 카너먼과 트버스키까지 다루고 있다. 제3부에서는 1부와 2부에서 전개한 개념적 도구를 사용하여 금융위기에 이를 적용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합리적 비합리성이 어떻게 주택버블,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의 성장, 그리고 이어지는 금융 체지의 붕괴를 야기했는지를 추적해 나간다.
댄 가드너 저/이경식 역 | 생각연구소
연말, 연초가 되면 특히 내년, 후년, 10년, 더 나아가 100년 뒤의 세상에 대해 예측하는 미래 예측서들이 넘쳐난다. 그 책들은 유가가 어떻게 변할지, 경제가 불황일지 호황일지, 지구의 기후는 어떻게 변해갈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무슨무슨 학자, 무슨무슨 대가, 무슨무슨 구루가 본 미래라는 수식어를 단 채. 도대체 왜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이처럼 틀린 예측을 늘어놓고, 사람들은 이런 틀린 예측에 열광하는 것일까? 유명 저널리스트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저자 댄 가드너는 인지심리학, 정치학, 행동경제학을 동원해 이런 현상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최윤식,정우석 공저 | 알키
2011년부터 시작되는 비즈니스 10년 전쟁 기간에는 지금까지 우리가 맞았던 변화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변화의 태풍이 몰아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삼성 이건희 회장은 사상 최고실적을 낸 지난해에도 임직원들에게 위기의식을 주입시키는 한편, 지난 1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 바있다. 『10년 전쟁』은 바로 이 기간에 펼쳐질 기업 간의 비즈니스 승부를 조명한다. 저자가 직접 개발한 고유의 미래예측기법을 활용, 과학적이고 면밀한 분석을 통해 주요 기업들을 중심으로 2011년 이후 펼쳐질 미래비즈니스를 통찰적인 시선으로 보여주고 이 거인 기업들 사이에 펼쳐질 전쟁의 양상과 결과를 시나리오 형태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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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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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최경진
지구에 춤을 추러 온 화성인입니다. 여행과 영화 감상을 좋아하며, 책을 사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잘 읽지는 못하고 쌓아만 둡니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춤을 추는 게 삶의 목표입니다.
엔냥
2012.10.25
yerim49
2012.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