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 연구하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 - 『다윈 지능』최재천
최재천 교수(이화여대 에코 과학부). 한국에 다윈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가장 애쓴 학자 중의 한 명입니다. 2009년, 다윈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고,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다윈2.0>을 연재했죠. 그리고 이를 묶고 당시 싣지 못한 글까지 묶어 ‘공감의 시대를 위한 다윈의 지혜’라는 부제를 단 『다윈 지능』이 나왔습니다. 지난 3월10일, 서울 서대문자연사박물관, ‘SNS의 달인, 다윈’이라는 제목으로 최재천 교수의 특강이 열렸습니다.
글ㆍ사진 김이준수
201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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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이름을 꼽으라면 단연 ‘다윈’일 겁니다. 한국은 아주 덜 그랬고, 미국에선 ‘링컨’이라는 이름이 더 많이 호명됐겠지만, 다윈이 세상을 지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탄생 200주년. 1809년 2월12일 의사 로버트 웨어링 다윈의 막내아들로 태어난 찰스 로버트 다윈(Charles Robert Darwin). 서양 특히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선 다윈에 관한 행사가 벌어지지 않은 날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참고로 같은 날, 링컨도 태어났지요.

그리고 150주년. 그 전까지 굳건하던 인류의 탄생 기원을 송두리째 바꾼 다윈 최고의 역작『종의 기원(The Origin of Species)』이 1859년 나왔습니다. 다윈의 탄생 200주년과『종의 기원』의 탄생 150주년. 다윈이 2009년을 지배했었던 이유였습니다.


『종의 기원』은 1859년 11월 24일 영국 런던의 존 머레이 출판사에 의해 처음으로 출간되었다. 판매용으로 찍은 1,170권의 초판은 꺼내놓기가 무섭게 당일로 몽땅 팔려 나가는 진기록을 세우며 당시 빅토리아 시대 영국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우주의 생성과 생명의 탄생이 창조주의 은총과 의지에 의해서 이루어진 게 아니라 자연의 법칙에 따라 저절로 그리고 우연히 나타난 결과라는 주장은 그야말로 도발 그 자체였다.”(p.65)



물론 한국에서는 그렇진 못했죠. 상대적으로 다윈에 대한 관심이 적고, 다윈의 업적에 대한 인식이 얕기 때문입니다. 진화론의 창시자 혹은 적자생존이라는 이론을 제시한 과학자, 딱 그 정도. 특히 적자생존은 경쟁 지상주의자나 시장 근본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펴기 위해 아전인수식으로 끌어들여 다윈을 욕보이기도 했죠.


그 와중에 최재천 교수(이화여대 에코 과학부). 한국에 다윈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가장 애쓴 학자 중의 한 명입니다. 2009년, 다윈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고,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다윈2.0>을 연재했죠. 그리고 이를 묶고 당시 싣지 못한 글까지 묶어 ‘공감의 시대를 위한 다윈의 지혜’라는 부제를 단『다윈 지능』이 나왔습니다. 지난 3월10일, 서울 서대문자연사박물관, ‘SNS의 달인, 다윈’이라는 제목으로 최재천 교수의 특강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다윈이 SNS의 달인? 최 교수는 어떤 근거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들어볼까요?


위대한 과학자, 다윈

최 교수에 의하면, 다윈, 이런 위대한 사람입니다. 1990년대 후반 미국, 『1,000년, 1,000인(1,000 Years, 1,000 People)』이라는 책이 나왔습니다. 1000년 동안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 누구인가 묻는 설문조사를 토대로 만들어졌는데, 다윈은 7위였습니다. 참고로, 1위는 구텐베르크.『오! 이것이 아이디어다』라는 책에서도 ‘진화론’은 7위였고요. 1위는 인터넷.

그는 되묻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설문조사를 하면 다윈은 몇 등을 할까요? 장담하건대, 100위 안에도 못 듭니다. 한국은 다윈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알고 싶어 하지도 않고, 중요성을 몰라요.”

그런 한국적 상황에서 다윈의 중요성과 위대함을 알리고 공부하기 위해 최 교수, 2005년부터 <다윈 포럼(Darwin Forum)>을 열었습니다. 포럼을 통해 다윈의 저서들을 번역하는 작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 저서가 번역이 다소 매끄럽지 않은 측면이 있어서 다윈의 중요 저서를 제대로 번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어요. 사실 다윈 책은 번역이 힘듭니다. 끝이 길어요. 어떤 문장은 1페이지가 넘는 것도 있을 정돕니다. (번역을 끝내는 게) 2009년이 목표였는데 그렇게 못해서, (웃음) 내년에 끝내는 게 목푭니다. 그냥 번역이 아니고 제대로 이해하자는 것이 목표라 늦어지고 있습니다.”


다윈, 얼마나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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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중요성에 대해 최 교수는 거듭 강조합니다. 2006년 미국의 <찰리 로즈 쇼>, 같은 해 다윈 전집을 낸 두 명의 생물학자를 게스트로 초대,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진행자가 물었습니다. “다윈이 얼마나 중요하기에?” DNA 이중 나선구조를 밝혀 노벨상을 받은 바 있는 제임스 왓슨 교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입니다. 심지어 엄마보다 더! (In my opinion, Darwin was the most important person ever lived on earth... More so than (my) Mom!)”


“일찍이 위대한 유전학자 테오도시우스 도브잔스키는 “진화의 개념을 통하지 않고서는 생물학의 그 무엇도 의미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이젠 다윈의 진화론은 생물학의 범주를 넘어 다른 많은 학문 영역들은 물론 우리 일상생활에도 폭넓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제 감히 이렇게 말하련다. “진화의 개념을 통하지 않고서는 우리 삶의 그 무엇도 의미가 없다.”고.”(p.20)



최 교수는 그 예를 더 듭니다.『왜 다윈이 중요한가』라는 책. 저자(마이클 셔머)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사상가로 맑스, 프로이트, 다윈 등을 듭니다. 그러면서 맑스와 프로이트는 죽었으나, 여전히 살아남은 건 다윈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이유? 맑스와 프로이트는 그 이론이 틀린 것으로 판명 났으나, 다윈은 여전히 옳기 때문이라는 거죠. 말하자면, 다윈 승!

다윈은 20대 때 비글호를 탔습니다. 3년을 예상했으나 5년(1831~1836)이 걸렸습니다. 재밌는 건, 다윈, 지질학자로 탑승했으나 내릴 때는 생물학자가 됐습니다. 우리는 보통 다윈이 항해 중 갈라파고스에서 가장 큰 깨달음을 얻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최 교수는 그건 아니라고 말합니다.

“다윈의 일기를 보면 갈라파고스 부분은 짧습니다. 나중에 터득한 거죠. 배에서 내린지 1년 후인 1837년, 항해를 정리하면서 다윈은 어느 정도 파악을 했습니다. 1837년 다윈의 노트를 보면, ‘변이가 생기면서 가치치기식의 변이가 이루어진다’는 생각을 그림으로 처음 표현했습니다. 이를 22년 동안 묵힌 뒤, 1859년 세상에 처음 공표했습니다.”

그리고 오해 하나 더. 다윈이『종의 기원』 발표를 늦춘 것은 (발표 후 파장이 불러올) 두려움 때문이다? 최 교수, 아니라고 말합니다. 다윈은 숨긴 게 아니었습니다.

“1844년 친구 후커에게 보낸 다윈의 편지에 종이 불변의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 마치 살인을 고백하는 것과 같다는 구절이 담겨 있습니다. 이것을 다윈이 무서워하고 있다고 평가한 누군가의 말을 우리는 믿고 있었던 겁니다.”


세상과 끊임없이 소통한 다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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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에 대한 오해는 꽤 많은 편입니다. ‘은둔자 다윈’에 대한 것도 하나입니다. 다윈을 다룬 평전 가운데, 가장 제대로 된 평전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제니 브라운이 쓴 평전에 의하면, 다윈은 은둔생활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외출을 자주 나갔고, 집에 끊임없이 손님이 오갔다고 합니다. 웃음이 꽤 호탕해서 다윈의 자제들도 아버지의 호탕한 웃음을 기억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다윈은 결코 소심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1만4000통의 편지. 그는 편지를 통해 끊임없이 세상과 소통했습니다. 우편배달부가 하루에 몇 차례씩 올 정도였죠. 다윈의 편지를 읽으면, 다윈이 부탁하면 그 귀찮은 일을 다 들어줬어요. 그는 편지로 세상을 부려먹은 거죠. (웃음)”

최 교수, ‘다윈은 하나의 기업’이었다고 표현합니다. 다윈은 평생 직업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잘 먹고 잘 살았습니다. 아버지는 의사, 장인은 영국 도자기의 대명사인 웨지우드 총수였습니다. 다윈은 돈을 굴리는 데도 일가견이 있었다죠. 아버지와 장인으로부터 물려 받은 재산의 몇 배를 자식들에게 물려줬답니다. 재테크의 달인?

“만약 다윈이 오늘날 살고 있다면, 은둔자가 아니라 하루 종일 이메일이나 채팅, 트위터를 하면서 보낼 거예요. 그는 건강이 좋지 않아 자주 나가지는 못했지만 세상과 끊임없이 소통했습니다.”

다윈을 ‘SNS의 달인’이라고 말한 이유죠. 그런 다윈이 22년 동안『종의 기원』을 품고 있던 것은 긴 세월이 아니라고 최 교수는 말합니다. 대개 연구 프로젝트를 하면 20~30년을 했으니 급할 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는 일이 생겼습니다. 1858년 월러스의 갑작스러운 등장이 그것입니다.

월러스는 늘 다윈에게 편지로 상의하던 후학이었습니다. 어느 날 날아온 월러스의 편지에 다윈이 오랫동안 연구해 온 이론이 그대로 담겨 있었던 겁니다. 다윈, 난리를 쳤다는군요. 서재를 불태우라는 둥. 친구 후커와 라이얼과 상의했고, 이들의 중재로 다윈은 1859년 마침내『종의 기원』을 세상에 내놓게 된 겁니다. 월러스가 없었다면 『종의 기원』은 얼마나 더 묵혔을지 모를 일이죠. 그런데, 왜 다윈은 허둥지둥 댔을까요?

“과학에선 누가 먼저 발표했느냐가 중요합니다. 다윈이 훗날 월러스에게 쓴 편지를 보면 다윈이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가 나옵니다. 1858년부터 그동안 쌓아온 원고를 정리해서 1859년 요약본을 낸 것이『종의 기원』이에요. 월러스 덕에 낸 셈이고, 책은 나오자마자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종의 기원』의 탄생 비화죠. 최 교수, 다윈은 그 당시에만 사람을 부려 먹은 게 아니고, 지금도 부려 먹는다고 말씀합니다. 그만큼 우리는 다윈이 뿌린 진화론의 거대한 자장 안에 있다는 얘기죠. 최 교수는 이것을 ‘Wikipedia’에 빗대 ‘WikiDarwinia’라고 표현합니다. Darwinism as Collective Intelligence. 다윈은『종의 기원』을 통해 모든 것에 애매모호하게 걸칠 정도로 얘기해 놨다는 겁니다. 최 교수, 이렇게 말합니다. “다윈은 온갖 것에 다 침을 발라놨어요. (웃음)”


“진화론은 이제 생물학뿐만 아니라, 사회학, 경제학, 인류학, 심리학, 법학 등의 인문 사회 과학 분야는 물론 음악, 미술 등의 예술 분야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진화 심리학, 진화 게임 이론, 진화 윤리학, 다윈 의학 등은 모두 다윈이 뿌린 작은 겨자씨들이 만들어 내고 있는 화려한 이파리와 꽃들이다.”(pp.21~22)



다윈을 향한 최 교수의 구애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다윈과 관련한 책을 계속 집필 중이고 출간할 계획입니다. 그는 2009년 한국일보 특집이었던 <다윈은 미래다>에서 다윈과 관련한 5명의 최고의 다윈학자들을 인터뷰했습니다. 연재 당시에는 못했으나 이들에 덧붙여 12명의 다윈주의자들을 추가로 인터뷰한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기대해볼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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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교수는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이리 떠들어본들 우리는 다윈의 것입니다. (웃음) 모든 것이 다윈에 수렴되죠. 가장 최근, 우리가 내린 평가는 이렇습니다. 다윈 이론이 150년의 혹독한 담금질을 거쳐 세상을 지배한다. 다윈 이론이 영향을 미치지 않은 이론이 없다. 경제학도 넘어가서 뉴튼경제학도 다윈경제학으로 바뀌었다. 우리도 이젠 다윈 후진국을 탈피해야 합니다.”


“다른 학문 분야도 대체로 비슷하겠지만 다윈의 이론을 연구하는 진화학에 있어서 대한민국은 거의 완벽하게 후진국이다. 개발 도상국도 아니고 그냥 후진국이다.”(p.9)



다윈을 우리 삶으로 받아들이는 일. 지금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다윈을 받아들임으로써 우리의 세계는 더 넓어질 것 같습니다. 다윈이 우리에게 알려준 것도 함께 살아가는 법 아닐까요? 지금 더욱 필요한, ‘호모 심비우스(공생하는 인간)’의 가능성. 어쩌면 누군가는『다윈 지능』을 읽고 삶이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최 교수에게 한 권의 책이 그러했듯. 자, 이제 다윈입니다.


“책 한 권이 하루아침에 인생관과 가치관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을 수 있을까? 내게는『이기적 유전자』가 그런 책이다.”(p.214)



최재천 교수에게 묻고, 최재천 교수가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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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진화론을 연구하는 학자이신데, 교회에 다니진 않으시나요?

답변

저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과 결혼했습니다. 결혼 후 지금까지 착실하게 교회에 나가고 있어요. 물론 세례는 안 받고 다니지만요. (웃음) 저는 계속 공부합니다. 종교도 귀 기울여 공부합니다. 종교와 과학이 함께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초등학생에게 알맞은 진화론에 관한 도서를 추천해 주셨으면 합니다.

답변

아직은 초등학생에게 좋은 진화론 책은 없는 것 같아요. 내가 써야할 것 같은데... (웃음) 진화는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진화가 진보냐? 진화는 방향성이 없습니다. 내가 노력한다고 다음 세대가 나보다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어요. 라마르크는 노력하면 된다고 했지만. 다음 세대 환경을 모르는 상황에서 내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어떻게 될지 몰라요. 지구 역사는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노력할 수는 있지만 노력과 결과가 진화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진보라는 말 속에는 목적 또는 목표의 개념이 내포되어 있다. 하지만 진화에는 목적성이 없다.”(p.68)


질문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답변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은 성립될 수가 없어요. 틀린 이론입니다. 하지만 제 마음 한 구석엔 라마르크가 맞기를 바랍니다. 다윈에 기대면, 진화가 너무 느리거든요.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이 조금 적용되면 좀 더 진화를 알맞게 설명할 수가 있어요. 최근 후성유전학이 나오면서 라마르크 이론의 효과를 보여주는 유전 메커니즘이 발견되고는 있습니다.

질문

호모 심비우스에 기대어 SNS를 이야기해 주신다면요?

답변

SNS가 때론 사람을 죽이는 신형 무기가 됐어요. 그렇다고 힘을 합쳐 (SNS를) 없애자고 할 수는 없습니다. 어차피 겪는 과정이고 그런 과정을 거쳐 세련돼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경거망동 하는 사람들은 (SNS를) 응징하는 방법을 찾을 겁니다.

개미의 세계를 보면, 일개미의 반란 행위가 꽤 많은데, 이를 여왕개미가 찾는 게 아니라 서로 찾습니다. 우리 사회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고, SNS도 세련되어 지면서 나름의 메커니즘을 만들 겁니다. 세월이 가면 험한 일이 줄어들도록 만들 거예요.

저는 호모 심비우스 정신이 우리 마음에서 조금씩 진화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나가수 시즌1>를 보면, 한 사람이 떨어진다고 좋아하지 않고 다 같이 슬픔을 나눠요. 그게 진화요, 우리 삶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봤습니다. <나가수 시즌1>가 1명만 살아남았다면, 따듯한 프로그램이 됐을까요? 1명이 떨어지니까, 6명이 다 감싸 안아 주잖아요. SNS에서도 조만간 서로를 보살펴주는 메커니즘이 만들어질 겁니다.





※ 국내에 출간된 최재천 교수의 저서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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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지능 최재천 저 | 사이언스북스

통섭의 과학자 최재천 교수가 출간한 『다윈 지능』은 150여 년간 진화 이론이 발전해 온 과정과 진화론을 둘러싸고 벌어진 두뇌들의 설전, 그리고 현대 진화 이론의 핵심을 담은 최고의 진화 생물학 교과서이다. 진화론이 생물학의 범주를 넘어 철학과 경제학, 법학, 문학, 정치학, 예술 등 다방면으로 영향을 미침에 따라 보다 풍성하고 다양해진 21세기 지식 생태계의 전망을 총망라했다…

 



#최재천 #다윈 지능 #다윈 #종의 기원 #진화론
10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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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ura531

2014.03.10

기사 제목에 오류가 있네요. 내용에서 본인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는 이야기를 한적도 없고, 세례도 받지 않았다고 했는데, 어떻게 그런 결론의 제목이 나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고, 이는 기독교에서 주장하는 바가 뭔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제목을 다신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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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ov

2013.03.23

이분이 만약 정말 현재까지는 진화론이 인간과 생명을 설명하는 유일하고 가장 강력한 이론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진화생물학자라면 어떻게 독실한 기독교도가 될수가 있지요?
제가 아는 선에서는 둘중의 하나는 결단코 가짜여야 합니다.
아니면 최소한 이 기사와 기독교와 관련된 내용이 잘못 전달 되었거나 그 비슷한 뭔가가 있어야 합니다.
진실과 거짓이 같은 통안에 있을수는 없으니까요.
저는 EBS에서 이분의 강연을 재미있게 보기도 하면서 유신론자일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이 기사처럼 독실한 기독교도라면(독실하지 않아도) 이도저도 아닌 기회주의자일 뿐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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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68kr

2013.01.23

독실한 기독교집안도 나름이지요 사모님이 통일교나 이단교회에 열심히 다니는가 봅니다
그러니 진화론을 공부하고 진화론으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창조를 부인하고 있어도 냅두고 있는걸 보면 분명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성경책을 아무리 읽어봐도 그사실이 믿어지지 않는 선택받지 못한 사람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사실이 믿어 진다면 진화론을 집어던지고 창조론을 들고 나왔겠지요 하버드에서 공부한 생물학은 엉터리라고 외치며.....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극명하게 두부류로 나누어집니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과 선택받지못한 사람으로. 선택받은 사람들은 그믿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경배하고찬양하면서 그믿음으로 그사실을 증거하면서 천국을 누리며 살도록 하셨죠!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은 선택받지 못한 사실을 알수도 없어며 설령 선택받지 않은것을 알아도 분개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자체를 알지 못하기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비밀을 알지 못하기에 진화론을 주장하며 강의하고 책도쓰고 하는것이지요..그런 주장이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왜곡 시켜 구원에 이르지 못하게 할수 있다는 생각으로 그러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선택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회개하여 주님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적 그리스도 적인 행동을 하고 산 저자는 나중 심판대 앞에서 자기 잘못을 알게 될것입니다 상업적 목적으로 책을 파는것은 뭐라 말할수 없지만 하나님을 모독하는 행위는 지적하지 않을수 없군요 독실한 기독교인아라는 인터뷰 제목은 분명 잘못된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독실한 기독교인은 죽어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것들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지성은 영성을 결단코 이길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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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준수

커피로 세상을 사유하는,
당신 하나만을 위한 커피를 내리는 남자.

마을 공동체 꽃을 피우기 위한 이야기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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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서울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생태학 석사 학위를, 하버드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한국생태학회장, 국립생태원 초대원장을 지냈고,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와 생명다양성재단 대표를 맡고 있다.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와 『과학자의 서재』를 비롯하여 수십여 권의 책을 쓰고 번역했다.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학자로,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을 번역하여 국내외 학계의 스타가 되었다. 그러나 1995년 이래로 시민단체, 학교, 연구소 등에서 강연을 하거나 방송출연, 언론기고를 통해 일반인에게 과학을 알리는 작업을 해왔다. 1953년 강원 강릉에서 4형제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학창 시절 대부분을 서울에서 보냈지만 방학만 되면 어김없이 고향의 산천을 찾았다. 서울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1979년 유학을 떠나 198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생태학 석사학위, 1990년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하버드대 전임강사를 거쳐 1992년 미시간대의 조교수가 됐다. 1989년 미국곤충학회 젊은과학자상, 2000년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 수상했고, 1992-95년까지 Michigan Society of Fellow의 Junior Fellow로 선정되었다. 2004년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생물학과 교수로 부임하였으며 환경운동연합 공동 대표, 한국생태학회장 등을 지냈고, 2006년 이화여대 자연과학대로 자리를 옮겨 에코과학부 석좌 교수, 이화여대 에코과학연구소 소장과 생명다양성재단 대표를 맡고 있. 분과학문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내고자 설립한 통섭원의 원장이며, 기후변화센터와 136환경포럼의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그 밖에도 '국제환경상' '올해의 여성운동상' '대한민국 과학기술훈장' 등을 수상했고, [진화심리학(Evolutionary Psychology)]을 비롯하여 4개의 국제학술지의 편집위원을 역임하였다. 해외에서는 주로 열대의 정글을 헤집고 다니며 동물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국내에 머물 때면 "알면 사랑한다!"라는 좌우명을 받쳐 들고 자연사랑과 기초과학의 전도사로 전국을 누비고 다닌다. 하버드 시절 세계적 학자인 에드워드 윌슨의 제자로 있었으며, 그의 개념을 국내에 도입하였다. '통섭'이라는 학문용어를 만들어 학계 및 일반사회에 널리 알리고 있다. 1998년부터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 자문위원으로 활동하였다. 과학기술부 과학교육발전위원회의 전문위원을 맡아 청소년의 이공계 진출을 촉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과학의 대중화를 실천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수많은 어린이책에 과학적인 내용을 감수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러한 활동 외에도 최 교수는 영장류연구소를 설립하여 침팬지들을 연구하고 있으며 일반인들이 생태계의 가치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도 이곳을 활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생물학자에서 출발하여 사회생물학, 생태학, 진화심리학 등 학문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는, 언제나 공부하는 과학자이다. 그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통합을 꿈꾼다. 학문 간 벽을 허물고 통합적으로 사고해야만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학자이자 지식인으로서 한국 사회에 중요한 화두를 던져온 최재천은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지식의 대통합』을 번역 소개하여 학문 간 교류와 소통의 필요성을 널리 알렸으며, 저서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를 통해 생물학적인 시선으로 고령화 사회의 해법을 제시하여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21세기가 요구하는 인간상으로 ‘호모 심비우스’를 제시하여 극단적인 경쟁과 환경 파괴로 위기를 맞고 있는 현대인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는 여성의 세기는 반드시 올 수밖에 없는 생물학적 필연성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그는 사회생물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진정한 여성성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렇다면 그 새 시대를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 결국 여성과 남성이 더불어 잘사는 길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과학자의 서재』와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를 비롯하여 30여 권의 책을 저술하거나 번역했다. 그가 한국어로 쓴 최초의 저서 『개미제국의 발견』은 2012년 봄에 영문판 The Secret Lives of Ants로 존스홉킨스대학출판부에서 출간된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에서 출간한 영문서적을 비롯하여 다수의 전문서적들과 『개미제국의 발견』,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인간의 그늘에서』,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인간은 왜 늙는가』,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통섭』, 『알이 닭을 낳는다』, 『최재천의 인간과 동물』, 『알이 닭을 낳는다』, 『벌들의 화두』, 『상상 오디세이』, 『경이로운 꿀벌의 세계』, 『21세기 다윈 혁명』, 『개미』, 『인문학 콘서트』, 『과학자의 서재』, 『통섭의 식탁』, 『호모심미우스』, 『다윈지능』,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등의 저 · 역서 외에도 여러 책에 감수자로 참여했다. 2019년 출간된 『동물행동학 백과사전(Encyclopedia of Animal Behavior)』의 총괄 편집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