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자궁암으로 사망한 어머니가 아직 살아 있다? : 봄의 시작… 함께 하면 따뜻할 봄의 작품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법 쌀쌀하던 바람에 온기가 스며들기 시작했다. 오지 않을 것 같던 봄이 어느새 다가온 4월 둘째 주, 프로야구 개막을 맞이하여 전문 야구 해설위원과 기자들이 올 시즌을 전망한 『MBC SPORTS+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2012』, 따뜻한 봄 주말을 활용한 여행 코스를 소개한 『주말여행 컨설팅북』 등의 책이 출간되며 봄의 시작을 알렸다.
201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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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법 쌀쌀하던 바람에 온기가 스며들기 시작했다. 오지 않을 것 같던 봄이 어느새 다가온 4월 둘째 주, 프로야구 개막을 맞이하여 전문 야구 해설위원과 기자들이 올 시즌을 전망한 『MBC SPORTS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2012』, 따뜻한 봄 주말을 활용한 여행 코스를 소개한 『주말여행 컨설팅북』 등의 책이 출간되며 봄의 시작을 알렸다. 4ㆍ11 총선을 치른 주인 만큼 한국에서의 좌파가 지니는 존재의미와 지향점을 이야기한 박노자, 지승호의 『좌파하라』, 선거법의 실체를 파헤친 『리트윗의 자유를 허하라』 등 정치 사회 분야 신간도 꾸준히 출간되었으며, 이외에 철학자들의 지혜를 우리의 일상에 적용한 알랭 드 보통의 신작 『철학의 위안』, 잡동사니로 보는 유쾌한 사물들의 인류학 『사물의 민낯 1498~2012』 등 봄에 읽기 좋은 인문 분야 도서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사물의 민낯 1498~2012』
낙심한 요리사가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섞어 만든 소스는? 정답은 바로 '마요네즈'다. 『사물의 민낯 1498~2012』은 우표, 포크 면도기, 햄버거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이 저마다 가진 흥미로운 역사와 사연을 소개한다. 일상적으로 쓰이는 물건들의 초기 모습과 변천 과정, 에피소드 등 ‘현재 삶의 표준’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사진과 함께 담고 있다. 콘텐츠 창작 전문 집단인 갈릴레오 SNC 대표인 저자는 당연해 보이는 주변 사물의 사연을 보면 인류 문화사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사물이 가진 질곡의 역사를 아는 것이 바로 인류를 이해하는 가장 쉽고 빠르고 즐거운 방법이라는 것. 책은 은밀한 것들, 익숙한 것들, 맛있는 것들, 신기한 것들, 재미있는 것들의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철학의 위안』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한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젊은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의 신작. 인기 없는 존재들, 가난한 존재들, 좌절한 존재들, 부적절한 존재들, 상심한 존재들, 어려움에 처한 존재들을 위하여 철학자들의 난해한 사상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저자는 철학자 소크라테스, 에피쿠로스, 세네카, 몽테뉴, 쇼펜하우어, 니체의 생애와 생각을 정리하여 자신의 인생론을 펼침과 동시에, 철학자들의 지혜를 우리의 일상에 적용하고 나아가 행복과 위안을 구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헨리에타 랙스의 불멸의 삶』
20년 전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해 땅에 묻은 어머니가 아직 살아 있다? 게다가 어머니 몸의 일부가 무한 증식하여 몸무게 5천만 톤으로 불어났으며, 그 세포가 지구 세 바퀴를 덮고도 남을 정도로 퍼져나가 전 세계 방방곡곡에서 상업적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 믿기지 않는 이야기는 미국에서 일어난 실화다. 엄마의 몸이 인류를 구한 불멸의 세포주 '헬라세포'가 됐지만, 정작 가족들은 이러한 사실은 알지도 못한 채 빈곤층으로 전락해 비참하게 살아왔다는 사실은 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저자는 1천 시간이 넘는 인터뷰와 10년간의 취재를 통해 완성한 논픽션 『헨리에타 랙스의 불멸의 삶』을 통해 헨리에타 랙스의 일생을 복원하는 한편, 미국 흑인들에게 가해진 각종 의료 차별과 비윤리적인 실험-연구로 인한 인권 침해 사실을 낱낱이 폭로한다. 이 책은 미국에서 2010년 출간돼 '뉴욕타임스' 99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현재 영화로도 제작되고 있다.
『좌파하라』
이번 4 ㆍ 11 총선에서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외국인,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와 국내 유일의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가 만났다. 지승호가 질문하고 박노자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기존의 다른 책들처럼 일정 시기에 써온 글들을 묶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박노자의 ‘좌파본색’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장하준 식 스웨덴 모델의 오류를 지적하고 상위 1% 내지 5%의 부를 가져와서 나누어주는 부의 재분배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등 복지의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좌파의 이념이 관념이 아니라 삶 속에서 실천되지 못하는 한국의 좌파 지식인들과, ‘원샷통합’을 거행한 ‘정객들’을 향해 쏟아내는 그의 언설은 가차없을 정도로 날카롭다.
『왜 사랑하느냐고 묻거든』
문학사상에서 출간한 테마시집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 57인이 ‘사랑’이라는 주제로 새롭게 쓴 신작 시를 모았다. 예전에 발표되었던 시들을 모아 엮은 기존의 시집들과의 차별성이 두드러진다. 책의 앞부분은 강은교, 신달자, 이해인, 김남조 등 여성 시인들의 작품으로, 뒷부분은 김용택, 고은, 신용목, 함민복 등 남성 작가의 시들로 구성해 성별로, 세대별로 다른 사랑에 대한 접근법을 볼 수 있다. 각박하고 쓸쓸하기만 한 요즘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독자들에게 봄날 꽃 향기 같은 깊은 서정과 진한 감동을 줄 것이다.
『MBC SPORTS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2012』
7년 연속 프로야구 중계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스포츠 채널 MBC SPORTS 에서 국내 방송국 사상 최초로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2012’를 출간했다. 허구연 위원, 양상문 위원 등의 야구 해설위원들과 전문 기자들의 의견을 정리하여 올 시즌을 전망한 스페셜 리포트, 스프링캠프에서 감독과 선수들을 인터뷰하면서 얻은 결과를 정밀 분석한 스카우팅 리포트 등을 담았다. 각 팀당 40명이 넘는 선수들의 주요 기록과 장단점, 상황별 기록 등을 스카우팅 리포트에 빼곡히 담아 주요 선수들뿐만 아니라 백업 요원, 후보 선수, 신인들의 스탯을 언제든 확인하면서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각 팀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감독들의 특징과 성향을 선배 감독들과 비교하여 분석하고, 활약이 기대되는 각 팀 투수와 타자들의 면면을 무협지 스타일로 미리 중계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수록하였다.
낙심한 요리사가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섞어 만든 소스는? 정답은 바로 '마요네즈'다. 『사물의 민낯 1498~2012』은 우표, 포크 면도기, 햄버거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이 저마다 가진 흥미로운 역사와 사연을 소개한다. 일상적으로 쓰이는 물건들의 초기 모습과 변천 과정, 에피소드 등 ‘현재 삶의 표준’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사진과 함께 담고 있다. 콘텐츠 창작 전문 집단인 갈릴레오 SNC 대표인 저자는 당연해 보이는 주변 사물의 사연을 보면 인류 문화사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사물이 가진 질곡의 역사를 아는 것이 바로 인류를 이해하는 가장 쉽고 빠르고 즐거운 방법이라는 것. 책은 은밀한 것들, 익숙한 것들, 맛있는 것들, 신기한 것들, 재미있는 것들의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철학의 위안』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한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젊은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의 신작. 인기 없는 존재들, 가난한 존재들, 좌절한 존재들, 부적절한 존재들, 상심한 존재들, 어려움에 처한 존재들을 위하여 철학자들의 난해한 사상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저자는 철학자 소크라테스, 에피쿠로스, 세네카, 몽테뉴, 쇼펜하우어, 니체의 생애와 생각을 정리하여 자신의 인생론을 펼침과 동시에, 철학자들의 지혜를 우리의 일상에 적용하고 나아가 행복과 위안을 구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20년 전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해 땅에 묻은 어머니가 아직 살아 있다? 게다가 어머니 몸의 일부가 무한 증식하여 몸무게 5천만 톤으로 불어났으며, 그 세포가 지구 세 바퀴를 덮고도 남을 정도로 퍼져나가 전 세계 방방곡곡에서 상업적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 믿기지 않는 이야기는 미국에서 일어난 실화다. 엄마의 몸이 인류를 구한 불멸의 세포주 '헬라세포'가 됐지만, 정작 가족들은 이러한 사실은 알지도 못한 채 빈곤층으로 전락해 비참하게 살아왔다는 사실은 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저자는 1천 시간이 넘는 인터뷰와 10년간의 취재를 통해 완성한 논픽션 『헨리에타 랙스의 불멸의 삶』을 통해 헨리에타 랙스의 일생을 복원하는 한편, 미국 흑인들에게 가해진 각종 의료 차별과 비윤리적인 실험-연구로 인한 인권 침해 사실을 낱낱이 폭로한다. 이 책은 미국에서 2010년 출간돼 '뉴욕타임스' 99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현재 영화로도 제작되고 있다.
이번 4 ㆍ 11 총선에서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외국인,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와 국내 유일의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가 만났다. 지승호가 질문하고 박노자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기존의 다른 책들처럼 일정 시기에 써온 글들을 묶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박노자의 ‘좌파본색’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장하준 식 스웨덴 모델의 오류를 지적하고 상위 1% 내지 5%의 부를 가져와서 나누어주는 부의 재분배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등 복지의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좌파의 이념이 관념이 아니라 삶 속에서 실천되지 못하는 한국의 좌파 지식인들과, ‘원샷통합’을 거행한 ‘정객들’을 향해 쏟아내는 그의 언설은 가차없을 정도로 날카롭다.
『왜 사랑하느냐고 묻거든』
문학사상에서 출간한 테마시집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 57인이 ‘사랑’이라는 주제로 새롭게 쓴 신작 시를 모았다. 예전에 발표되었던 시들을 모아 엮은 기존의 시집들과의 차별성이 두드러진다. 책의 앞부분은 강은교, 신달자, 이해인, 김남조 등 여성 시인들의 작품으로, 뒷부분은 김용택, 고은, 신용목, 함민복 등 남성 작가의 시들로 구성해 성별로, 세대별로 다른 사랑에 대한 접근법을 볼 수 있다. 각박하고 쓸쓸하기만 한 요즘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독자들에게 봄날 꽃 향기 같은 깊은 서정과 진한 감동을 줄 것이다.
7년 연속 프로야구 중계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스포츠 채널 MBC SPORTS 에서 국내 방송국 사상 최초로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2012’를 출간했다. 허구연 위원, 양상문 위원 등의 야구 해설위원들과 전문 기자들의 의견을 정리하여 올 시즌을 전망한 스페셜 리포트, 스프링캠프에서 감독과 선수들을 인터뷰하면서 얻은 결과를 정밀 분석한 스카우팅 리포트 등을 담았다. 각 팀당 40명이 넘는 선수들의 주요 기록과 장단점, 상황별 기록 등을 스카우팅 리포트에 빼곡히 담아 주요 선수들뿐만 아니라 백업 요원, 후보 선수, 신인들의 스탯을 언제든 확인하면서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각 팀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감독들의 특징과 성향을 선배 감독들과 비교하여 분석하고, 활약이 기대되는 각 팀 투수와 타자들의 면면을 무협지 스타일로 미리 중계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수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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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정현경 도서 MD
커피와 음악 없이는 하루를 버티기 힘이 들고, 밤만 되면 눈이 번쩍 뜨이는 야행성 인간. 여름 휴가 때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1년을 버티며 산다. 면접 때 책이 쌓여 있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대답을 하고 입사했다. 그래서인지 집에 읽지 못한 책이 자꾸 쌓이기만 해서 반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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