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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작품의 원천은 짝사랑이었다?
알리기에리 단테는 아홉 살 때인 1274년 5월 1일, 피렌체 최고의 명문 포르티나리 가문에서 주최하는 파티에 아버지를 따라갔다가 한 살 어린 소녀 베아트리체 포르티나리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아름다운 외모에 우아한 자태를 지닌 베아트리체는 꽃과 같았다. 하지만 단테는 감히 베아트리체와 사귈 수 없었다. 단테 집안은 포르티나리 가문과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게 오히려 단테의 마음을 더 애타게 했는지 모른다. 단테는 눈인사 한번 나누지 못했으나 그날 이후 오직 베아트리체만을 그리워하며 시간을 보냈다. 훗날 단테는 그때의 순간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때부터 사랑이 내 영혼을 완전히 압도했다.”
단테의 사랑은 일시적 끌림이 아니었다. 항상 베아트리체를 생각했고, 같이 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행복해했다. 베아트리체에게 넋을 빼앗긴 것이나 다름없었다. 베아트리체는 1290년 스물넷의 젊은 나이에 갑작스레 죽었고, 그 소식을 들은 단테는 충격으로 몹시 괴로워했다. 1293년 단테는 베아트리체를 추모하는 시집 《새로운 삶》을 발표했으며, 이 시집의 주제를 발전시켜 인류 최초의 서사시 《신곡神曲》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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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영국 작가인 D.H.로렌스는 사랑에 웃고 우는 인생을 살았다.
로렌스는 스물일곱 살이던 1912년 4월 프리다 위클리와 첫 만남에서 온몸에 전류가 흐르는 느낌을 받으며 사랑에 빠졌다. 프리다는 로렌스보다 여섯 살 연상이었고, 로렌스를 가르친 교수의 아내였으며 세 아이의 어머니였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세 번 만난 뒤 결합을 결심하고 유럽으로 사랑의 도피 여행을 떠났다. 사랑은 달콤했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로렌스는 프리다와 ‘함께 살며 함께 괴로움을 나누며’ 『아들과 연인』을 완성하여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판매량이 저조해 경제적으로는 여유롭지 못했다. 마침내 1914년 두 사람은 정식으로 결혼했으나 죽는 날까지 자기 집을 갖지 못하고 방랑생활을 했다. 이처럼 사랑을 얻고 조국을 잃고 작품을 남긴 로렌스는 사랑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남녀 간 사랑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완벽한 정열이다. 남녀 간 사랑은 이원적이고 상반적인 양성의 두 사람이 만나 이루는 것이기 때문이다. 남녀 간 사랑은 수축과 이완을 거듭하는 생명의 고동이다.”
그 밖에 마음에 새겨둘 만한 사랑에 관한 명언은 다음과 같다.
? 사랑은 현실이 어떻든 간에 영혼을 치유해주는 힘이 있다. 사랑은 사랑받는 사람과 사랑을 주는 사람 모두를 치료해주고, 배우지 않은 사람에게 문학을 가르쳐주며,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게 한다.
- 마르쿠스 카토(고대 로마 작가)
? 사랑은 두 마음이 하나가 되게 하는 동시에 하나의 뜻이 되게 한다.
-허버트 스펜서(19세기 영국 철학자)
? 사랑은 두 사람이 마주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
-생텍쥐페리(프랑스 소설가)
? 사랑은 수비해주는 친구를 가지려는 열망이다.
-핼리팩스(17세기 영국 정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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