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증발한 펭귄 떼거리, 어디로 갔을까?
2011년 올해, 여러분은 이 책을 혹시 보셨나요? 아마 일부러 관심을 갖지 않고서는 들여다보지 않았을 과학, 인문, 사회, SF, 종교서들을 소개합니다. 편집자가 출판사를 걸고 추천한 책입니다.
201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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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매해 수많은 신간이 쏟아져나옵니다. 그 책들의 권수만큼의 많은 편집자들이 자식을 세상에 내놓듯 독자들 앞에 내 놓지만, 이슈에 묻혀 베스트셀러라는 커다란 타이틀에 묻혀 독자들의 손에 닿지도 못하고 멀어지는 양서가 있습니다. 2011년 올해, 여러분은 이 책을 혹시 보셨나요? 아마 일부러 관심을 갖지 않고서는 들여다보지 않았을 과학, 인문, 사회, SF, 종교서들을 소개합니다. 편집자가 출판사를 걸고 추천한 책입니다. 올 겨울, 꼭 읽어야 할 책 목록에, 아래 책 제목들도 잊지 마세요. |
SNS 시대의 글쓰기, 『마이크로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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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추천한 반비 출판사 편집장의 한 마디 :
“주제의 시의적절함, 내용의 탄탄함, 문장의 설득력과 호소력, 실용적 가치를 골고루 잘 갖춘 좋은 책입니다. 외서인데가 실용서로 받아들여져서 소개가 미진했을 뿐, 소셜미디어의 시대에 읽고 쓰기의 변화, 언어 생활의 변화라는 중요한 주제를 현실적이고 사회적이고 언어학적인 측면에서 균형 있게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호기심 가득한 소년의 모험담, 『펭귄 하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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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추천한 작가정신 편집부의 한마디:
“작가의 전작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의 판매나 독자들의 평판이 좋았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걸고 출간했던 작품입니다. 작품이 주는 즐거움과 깊이 등이 독자들에게 더 널리 전달되기 바랍니다.”
세상은 부분의 집합이 아니다? 『나누고 쪼개도 알 수 없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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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추천한 은행나무 편집부의 한마디:
“문학 작가 못지 않은 문장 실력을 갖춘 과학자 후쿠오카 신이치의 신작. 생명현상과 세상을 독특한 '과학의 눈'으로 바라본 작품입니다. 과학서가 어렵다는 편견을 통렬히 깨주고, 과학의 재미와 세상의 숨겨진 부분을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종교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이론서 『기독교 사회주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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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추천한 홍성사 편집부의 한마디:
“위험을 감수하고 모험적인 제목을 달았다. 언론의 주목을 조금 더 받을 거라는 기대감 속에서. 그러나 현실은 사회주의를 두려워한다. 사회주의자가 되자는 게 아닌데도 색안경이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기독교적 보수성을 절감한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빠진 코끼리들? 『코끼리는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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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추천한 현암사 편집부의 한마디:
“얼마전에 어린이대공원의 코끼리 태산이가 37세로 죽었습니다. 태산이는 저 아프리카에서 이곳으로 옮겨져 매일 같은 울타리에서 사람을 구경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동물에 비겨 오히려 인간을 돌아보게 하는 촘촘한 관찰의 기록.”
기호 속에 이중간첩의 비밀이 담겼다? 『유쾌한 기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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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추천한 예림당 편집부의 한마디:
“우리에게는 자연이라는 책이 있고, 그것은 수학 기호로 쓰여 있다"고 설파한 갈릴레이의 말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 기호들을 접하게 된다. 이 책은 무심코 사용하는 각종 기호들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풀어가는 유쾌한 안내서다.”
흥미로운 지구과학 입문서 『한반도 자연사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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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추천한 예림당 편집부의 한마디:
“조홍섭 기자는 이러한 주제를 대중을 대상으로 써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저자다. 흥미로운 주제 선정, 200여 컷의 그림과 다양한 정보가 담긴 한반도 지질, 지형에 관한 독보적인 책이라 할 수 있다. 읽다 보면 우리 인간이 얼마나 작은지, 자연과 시간의 힘은 얼마나 위대한지 마치 명상서를 읽는 느낌을 주는 책이다!”
문학과 신경과학의 관계는? 『뇌를 훔친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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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추천한 예담 편집부의 한마디:
“문학 속에 감춰진 인간 뇌의 비밀을 들여다 보고 소설 속에 등장하는 수천, 수만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선과 악의 모습을 통해 우리 인간이 가야 할 길에 대한 사색의 시간을 건네준다. 인문학과 과학을 넘나드는 책으로, 인간탐구를 위한 인문교양서로 손색이 없는 책.”
* 이 책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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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숲 편집부의 선택 : 『천문학 콘서트』.
“천문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일단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거의 모두가 재미있고 천문학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뜨게 해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분야의 특성상 큰 주목보다는 스테디셀러로서의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한계 때문에.”
알마 편집부의 선택 : 『편두통』
“신경과학이라는 까다로운 분야를 맛깔스럽게 풀어놓는 올리버 색스의 장기가 유감없이 발휘된 책이라는 면에서 '아까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편두통의 사례들 자체의 이야기가 재미 있을 뿐만 아니라, 올리버 색스의 과학적인 분석과 통찰이 돋보입니다. 또한 '편두통'이라는 예민한 질환을 신경과학과 연결시켜 그 총체적인 양상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사계절 편집부의 선택 : 『코끼리의 후퇴』
“중국 고대부터 청 왕조까지, 무려 3000년이라는 기간 동안 중국에서 펼쳐진 인간에 의한 환경 변화를 다룬 방대한 분량의 이 책은 인간이 자연환경에 가한 인위적 행위가 어떤 변화를 초래하는지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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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형출판 편집부의 선택 : 『공간 공감』
“우리 일상에 직간접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공간의 경험'에 관한 깊고 풍성한 교양서로 선보인 책인데, 우리 출판사가 기대했던 것만큼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철학, 음악, 미술, 영화 등 다양한 주변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공간이라는 주제를 다시금 바라볼 수 있게 한 이 책은, 건축 분야에 몸담고 있거나 지망하는 이들은 물론 일반 독자까지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건축교양서다.”
비즈니스북스 편집부의 선택 : 『서드스크린』
“이제는 너무 흔한 말이 되어버린 '모바일' 그러나 이 책은 그 모바일 시대를 사는 소비자들 즉, '탈구속적 소비자'를 명확하게 정의내리고, 이 시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 책이다. 모바일 시대의 소비자들이 가지는 행동 특성, 생각의 변화, 스마트폰의 위치정보 서비스의 활용,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의 연합 등 다양한 읽을거리와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저자의 풍부한 조사와 내용 정리,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읽을 수 있는 눈을 제공하는 이 책이 제대로 언론의 주목이나 독자의 관심을 끌지 못한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다. 모바일 마케팅을 직접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마케터들,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어 고민인 많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한고 싶다.”
뜨인돌 출판사 편집부의 선택 : 『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 줄까』
“동화를 통해 사회학에 재미있게 다가간 책. 또한 생각의 전환을 꾀할 수 있게 하는 의미 있는 책.”
24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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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수영
summer2277@naver.com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중요한 거 하나만 생각하자,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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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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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가 와닿습니다. 새로운 역사를 향한 우리의 성서 읽기.
얼마 전에 읽었던 하비 콕스의 종교의 미래도 떠오르구... 기회가 되면 한 번 읽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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