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생각하는 사랑과 섹스, 왜 다를까?
남자들은 대개 사랑과 섹스를 분리해서 생각하는 반면 여자들은 육체적인 접촉이 있기 전에 감정적인 교류, 즉 사랑을 느끼는 단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글 : 배정원
201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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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사랑이라 말하고, 남자는 섹스라 말한다
배정원 저 | 한언
'섹스'에 대해 아직도 부끄러워하고 쉬쉬하는 사람들에게, 또 아직도 테크닉이나 감각에만 집착할 뿐 정작 성에 대한 진정한 고민이나 인식이 부족한 우리 사회에서 '섹스'에 대해 얼마나 당당하고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남자와 여자의 다른 성심리와 몸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 그것이 서로를 더없이 신뢰하고 지지하는 진정한 인간 관계를 향한 사랑의 시작과 유지방법임을 알게 된다. 이를 통해 비뚤어져 있는 성문화를 바로 알고, 섹스와 사랑의 의미 또한 제대로 알도록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남자에게 섹스는 곧 사랑이다

여자는 ‘no love no sex’이고, 남자는 ‘no sex no love’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 여자와 남자는 사랑과 섹스를 보는 시각이 다르다고 한다. 남자들은 대개 사랑과 섹스를 분리해서 생각하는 반면 여자들은 육체적인 접촉이 있기 전에 감정적인 교류, 즉 사랑을 느끼는 단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쨌건 여자는 사랑하는 사람과 섹스를 하고, 남자는 섹스하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말인데, 사실은 이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나와 이야기를 나눈 많은 남자들은 말한다.

“그녀에 대한 사랑과 섹스는 분리할 수 없습니다. 나는 그녀의 몸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 자체를 사랑하는 거예요. 그녀의 몸 역시 내가 사랑하는 그녀의 일부분 아닌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역시 일반적으로 남자들은(성호르몬의 작용에 의해 사랑과 섹스를 관장하는 뇌의 구역이 분리되어서라고 하지만)섹스와 사랑을 분리해 받아들인다. 그래서 사랑하지 않아도 여자들보다는 쉽게 섹스할 수 있다. 심지어 호기심 때문에 섹스하기도 한다. 또 사랑에 불을 지피는 낭만적인 행동에 대해서도 여자와 남자는 좀 다른 생각을 한다. ‘어떤 것이 더 낭만적인 행위인가’를 묻는 한 조사에서 남자들은 여자들에 비해 신체적인 접촉을 낭만적인 행위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여자들은 남자들로부터 ‘사랑해’라는 말을 듣길 원했지만 남자들은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남자들이 낭만적인 행위 중 하나는 ‘섹스하며 사랑을 하는 것’이라고 대답한데 비해, 여자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결혼을 해도 마찬가지다. ‘나를 얼마나 사랑해?’에 대한 물음을 아내에게 받은 남편들은 대부분 설거지나, 섹스, 혹은 아내의 차를 세차해주는 것으로 사랑을 표현하면서 사랑을 행동과 연결시키지만 여자들은 사랑을 감정과 연결시킨다.

어느 목사님에게 한 여자가 찾아왔다. “목사님, 전 남편이랑 이혼하겠습니다. 그이는 더 이상 저를 사랑하지 않아요. 그에게 사랑한단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답니다.” 목사님은 그녀의 남편을 만났다. “부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왜 하지 않습니까? 부인을 사랑하지 않는가요?” 남자는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했다. “하지 않다니요? 그 사람이 벌써 잊어버렸나 보네, 제가 10년 전 결혼할 때 사랑한다고 분명히 말했는데요.”


여자와 남자의 간격은 멀기만 한 것인가? 누군가가 여자와 남자의 인생 사이클은 엇박자라고 했다. 살아보니 실제로 그렇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같은 궤적을 가지려면 서로를 알려고 하는 노력과 이해가 따라야 한다.






#연애
6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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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nose

2012.02.16

마지막 이야기가 재미있었어요. 여자가 보다 감정교류를 중시하게 되는 건 역시 아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러니까 좀 더 지속적으로 가는 관계를 원하기 때문에 감정을 더 중시여기는 게 아닐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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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꽃방

2011.12.19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해주고 그러다보면 오해도 생기지 않을거라 생각하는데 서로가 너무 욕심만 부리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어요, 남편에게 사랑한다는 말이 듣고 싶다면 사랑한다고 먼저 말해주면되고 여자에게 사랑받고 싶다면 남자도 먼저 사랑한다고 하면 되는데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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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아자

2011.12.13

감정교류는 곧 공감대라고 할 수 있지요. 의무로 하는 것과 공감이 되어 하나가 된다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지요. 하늘만큼 땅만큼 차이 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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