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상반기 출판계 결산] 고사리도 알고 보면 재밌다? - 『양치 식물의 자연사』
『양치식물의 자연사』는 양치식물의 동정은 물론 양치식물의 번식과 식물 계통분류상의 위치, 생존 생태, 지리적 분포, 양치식물의 발생역사, 진화 그리고 인간 생활과의 연관성 등 모든 생태적 측면에 관해 폭넓게 담겨 있다.
글ㆍ사진 채널예스
201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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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0

양치 식물의 자연사
로빈 C. 모란 저/김태영 역/이상태 감수 | 지오북

『양치식물의 자연사』는 양치식물의 생태에 관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간행되는 책이다. 수억 년의 시간을 넘나드는 양치식물의 흥망성쇠를 통해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으며 학술적 내용과 흥미로운 이야기가 어우러진 탁월한 과학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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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식물의 자연사』는 양치식물의 생태에 관해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간행되는 책으로, 양치식물의 동정은 물론 양치식물의 번식과 식물 계통분류상의 위치, 생존 생태, 지리적 분포, 양치식물의 발생역사, 진화 그리고 인간 생활과의 연관성 등 모든 생태적 측면에 관해 폭넓게 담겨 있다.

대중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자체를 비중 있게 소개한 것이나 고사리의 무수정생식, 고사리류의 배수성이라는 양치식물의 흥미 있는 생태는 이 책의 매력들 중 하나다. 볼리바아의 라빠스와 베네수엘라의 테푸이스, 코스타리카, 대만, 유틀라 반도의 칼가르드 호수 등 열대지방에서 극지방에 이르기까지 어디나 분포하는 양치식물을 따라 대륙을 넘나들며 지구역사와 함께 해온 양치식물의 역사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모란 박사는 책에서 그 동안에 해온 현지 조사와 연구를 통해 얻은 심오한 지식과 깊이 있는 학술적인 내용들을 개인적인 경험담과 결합하여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헨리 4세』에 나오는 고사리 씨앗에 관한 이야기 등 역사적 지리적으로 풍부한 사례를 제시하면서 이와 관련된 엄밀한 과학적 분석을 함께 서술하고 있다

로빈 C. 모란

2001년부터 현재까지 ‘뉴욕식물원(New York Botanical Garden)’의 양치식물 담당 큐레이터로 재직하고 있는 모란 박사는 1956년생으로 아칸소 대학 식물학교수를 역임한 양치식물의 세계적 권위자입니다. 어바나샴페인의 일리노이대학교(UIUC)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덴마크의 아더스대학교의 조교수, 리틀록의 아칸소대학교의 부교수를 지냈다. 현재 중남미, 유럽, 동아시아의 양치식물 학자들과 공동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남미의 대학과 연구소에서 단기강좌를 개설해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매년 2,3편의 양치식물 논문을 학술지에 발표하면서 양치식물 애호가들을 위한 글을 관련 잡지에 기고하고 있다. 2001년에 『고사리원예 매뉴얼』(Fern Grower's Manual. Timber Press)을 공저로 간행했다.
#양치식물의자연사
2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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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2012.03.17

양치식물을 비롯한 식물은 우리가 관심을 갖고 본 만큼 우리들에게 말을 걸어오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것들에 관심을 갖는 것이겠지요. 그 출발점이 책이어도 좋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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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ㅋ

2011.12.16

고사리 원시적 부터 생존한 식물이죠. 나물맛도 최고! 식물사는 곧 지구역사를 알려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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