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샤랄라~한 여자가 될 수 있을까요?
그녀의 스타일은 매니시하지만 절대 여성스러움을 잃지 않아요. 그 비결은 평소 즐겨 입는 남성적인 아이템에 30% 정도는 매우 여성스러운 아이템을 더해주는 것입니다.
글: 채널예스
200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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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함께 보내주셨는데 축복받은 외모의 소유자이시네요. 길고 마른 체형에 흰 피부와 검은 눈동자이신 듯합니다. 사실 정말 옷 입기 쉬운 스타일이세요. 재킷이나 스키니 진이 잘 어울리기 때문에 그것이 굳어져 다른 스타일에 도전할 자신감을 잃어버린 상태인 것뿐이에요. 체형적으로도, 재킷이나 코트, 스키니 진을 애용하는 면도 님과 무척 비슷한 세계적 잇 걸이 있답니다.


바로 전설적 프랑스 배우 제인 버킨의 딸이자, 배우, 모델, 디자이너인 루 드와이옹인데요. 그녀의 스타일은 매니시하지만 절대 여성스러움을 잃지 않아요. 그 비결은 평소 즐겨 입는 남성적인 아이템에 30% 정도는 매우 여성스러운 아이템을 더해주는 것입니다. 검은 재킷에 긴 티셔츠, 스키니 진을 입으면 그저 남자 같을 뿐이지만 스키니 진 대신 하늘하늘한 튤 스커트(발레리나 치마 같은 망사 소재 치마)를 살짝 엿보이게 받쳐 입는다면 훨씬 시크하면서도 여성스러워 보일 수 있어요.







또 좁은 어깨에 마른 체형이시니까 스키니 진에 하늘하늘한 실크 블라우스를 입으면 가장 잘 어울릴 테고요. 재킷 위에 풍성하고 부드러운 스카프만 둘러줘도 분위기가 달라진답니다.


그래도 전혀 입지 않던 디자인에 도전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니까 색만은 평소 입는 옷과 비슷한 것으로 고르세요. 하나둘씩 여성스런 아이템을 더하는 데 자신이 생기면 재킷이나 바지도 어깨나 엉덩이에 주름이 잡혔다든지 소재가 하늘하늘하다든지 한 것으로 조금씩 변화를 주어 보세요.








소품도 매우 중요합니다. 똑같은 재킷을 입더라도 귀여운 브로치를 여러 개 달거나, 베레모를 쓰거나 재킷 위에 벨트를 함으로써 전혀 다른 느낌을 낼 수 있어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I자 체형이기 때문에 가로 선이 들어간 티셔츠나 가로 선이 강조된 튜브 톱, 튜브 드레스가 특히 잘 어울리실 거예요. 유학 가서 파티나 클럽 같은데 가실 땐 온 몸이 달라붙는 튜브 드레스에 하이힐을 매치하면 단숨에 시선이 집중될 거예요.


또한 님은 색상 선택에 특히 주의를 기울이셔야 하는데요. 피부는 희고 광택 있는데 모발과 눈동자는 어두운 겨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인 중 가장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요. 햇볕에 많이 ?다 해도 바뀌지 않아요. 전체적으로 명도 대비가 강하고 피부색이 차가운 계열이기 때문에 검은색, 흰색, 맑은 남색, 진빨강, 레몬색, 진초록, 노란 기가 없는 진밤색, 와인색, 회색, 은색, 핫핑크, 보라색 등 노란색이 섞이지 않은 맑고 차가운 느낌의 진한 색이 잘 어울려요. 낙엽색, 카키색, 낙타색 같은 누리끼리하고 탁한 색은 언제나 피하세요. 모발색은 자연 그대로 놔둬도 되지만 진밤색, 블루블랙, 와인색 등이 특히 잘 어울립니다. 님이 황금색 모발에 실패한 이유는 너무 밝은 데다 님에게 안 어울리는 노란색이 다량 섞여있기 때문이에요. 또 머릿결은 항상 반짝거리도록 관리하는 것이 부스스한 것보다 훨씬 잘 어울려요. 곧 유학 가신다는데 공부 열심히 하시고 잇 걸 되세요!




제공: 아이스타일24
(www.istyle24.com)
#패션
1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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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넷, 책읽는 여자

2009.04.08

와~ 반가워요. 잇스타일 잇걸 둘 다 너무나도 재미나게 잘 읽었어요. 그 책들 읽고 옷에 돈과 시간을 얼마나 많이 썼던지. ㅎㅎ 덕분에 쪼꼼 나아졌어요.
앞으로도 좋은 조언들 기대할게요.
국제결혼 하셨군요...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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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배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지만, 친구들이 연구소로 떠날 때 과감히 패션 매거진으로 눈을 돌려 「쉬크」, 「신디더퍼키」, 「앙앙」 등에서 에디터로 오랜 시간 일했다. 『잇 걸』, 『잇 스타일』, 『서른엔 뭐라도 되어 있을 줄 알았다』, 『싱글도 습관이다』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베스트셀러들을 연이어 출간하며 작가, 콘텐츠 기획자로 변신했다. 학창 시절엔 공부보다 취미생활에 올인했고, 사회생활 초기엔 한국사회의 정서상 많이 튀는 성격, 패션 탓에 ‘모난 돌’이라고 정도 많이 맞았으며 간신히 적응한 회사가 IMF로 인해 공중분해되는 수난도 겪었다. 20대 때는 좀처럼 철이 들지 않는 것 같아 괴로워했고, ‘남부럽지 않게’ 서른을 앓은 후에야 비로소 자신만의 일과 사랑, 삶의 방식을 찾게 됐다. 「퍼스트룩」 매거진 컨트리뷰팅 에디터이며, 네이버 지식쇼핑 ‘스타일 플러스’, 「엘르」, 「얼루어」, 「바자」 등에 뷰티 칼럼을 기고하고 있고, 이 외에도 다양한 매체와 기업에서 뷰티 콘텐츠를 기획했다. 패션, 뷰티, 리빙 상품 쇼퍼홀릭으로 인터넷이 없던 시절부터 해외 직구에 빠져 있던 직구 일세대이기도 하다. 평생 싱글로 살 줄 알았으나 출장지에서 만난 뜻밖의 인연과의 국제결혼을 계기로 한국과 홍콩을 오가며 국제 문화, 산업 교류의 메신저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