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아라비안 나이트 - 『요재지이』
글: 채널예스
200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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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재지이』     포송령 저, 김혜경 역/민음사/2002.8

삼국지연의, 수호전, 서유기, 금병매, 홍루몽 등과 중국 팔대기서 중 하나로, 온갖 중국산 토박이 귀신들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고전이다. 영화 <천녀유혼>의 원작 '섭소천'을 비롯하여, 드라마, 동화, 회화, 소설 등 거의 모든 예술 장르에서 끊임없이 응용 재생되어온 500여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요재는 저자 '포송령'의 서재 이름으로 풀이하면, '요재가 기록한 기이한 이야기'라는 뜻. 온갖 귀신과 여우, 사물의 정령들이 출현하여 무한한 상상의 세계와 환상적인 애로티시즘을 펼쳐보인다. 구어인 백화(白話)가 아니라 전통적인 문어체인 고문으로 씌여졌으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을 쓰기도 했던 헤르만 헤세도 만년에 이 책에 깊이 빠져들었다고 한다.


1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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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ㅋ

2011.11.20

중국판 아라비아 나이트가 요재 재이인지 처음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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