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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아시안 패싱 논란, 미세한 차별을 짚는 독서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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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엠마 스톤이 연출한 ‘아시안 패싱’의 현실 앞에서, 미세한 차별들을 함께 짚어보는 책들을 소개한다. (2024.03.12)

pexels


2024년 아카데미 시상식 중 일어난 인종차별 논란은 인종차별이 여전히 공기처럼 존재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엠마 스톤이 연출한 ‘아시안 패싱’의 현실 앞에서, 미세한 차별들을 함께 짚어보는 책들을 소개한다.



인종 차별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들



『마이너 필링스』

캐시 박 홍 저/노시내 역 | 마티

“내가 당한 것이 차별인가?” 헷갈리게 하는 일상 속 미세한 차별들. 캐시 박 홍은 백인 중심의 사회에서 소수자가 겪는 짜증과 분노, 수치심이 결코 ‘사소한 감정’이 아님을 자신의 삶을 통해 증언한다.




『패싱』

넬라 라슨 저/서숙 역 | 민음사

‘패싱’은 백인과 유사한 신체적 특징을 가진 흑인들이 자신의 흑인 정체성을 숨기고 백인 행세를 하는 것을 뜻한다. 1920년대 뉴욕 할렘을 배경으로, 백인처럼 밝은 피부를 가져 흑인임을 숨길 수 있는 두 여성 클레어와 아이린이 만난다. 백인 중심의 사회를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알 수 있는 작품.




『특권』

셰이머스 라만 칸 저/강예은 역 | 후마니타스

미국의 명문 사립 고등학교 세인트폴을 배경으로, 새로운 엘리트층이 특권을 어떻게 체화해나가는지를 밝힌 이 책은 ‘인종’에 대한 카테고리도 섬세하게 다룬다. ‘왜 인종적, 계급적 다양성이 증대된 듯한 새로운 엘리트 문화가 오히려 불평등을 은폐하는가.’ 파키스탄 이민자이자 실제 학교의 졸업생, 교사이기도 한 저자는 특권에 대해 날카롭게 파고든다.




『우리 안의 인종주의』

정혜실 저 | 메멘토

인종주의적 편견은 우리 안에도 있다. 파키스탄 남성과 결혼한 후 20여 년간 이주 인권 활동가로 일해온 정혜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가 한국 사회 속 인종 차별을 살펴본다. 난민이 처한 현실부터 미디어의 이주민 재현까지 두루 점검해볼 수 있는 책.




『나의 미국 인문 기행』

서경식 저/최재혁 역 | 반비

전 생애에 걸쳐 디아스포라 문제에 목소리를 낸 서경식의 유작. 그는 국가폭력, 소수자 혐오가 극심해지는 미국에서 암울한 현실을 진단하고, 어떻게 저항과 연대의 실마리를 발견할 것인지 치열하게 사유한다.



이민자들의 이야기



『루』

킴 투이 저/윤진 역 | 문학과지성사

저자 킴 투이는 열 살 때 가족과 함께 ‘보트피플’로 베트남을 떠나 말레이시아 난민 수용소를 거처 퀘벡에 정착했다. 『루』는 그의 이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소설으로, 수많은 이민자들의 역사를 시적인 문장으로 풀어낸 명작이다.




『H마트에서 울다』

미셸 자우너 저/정혜윤 역 | 문학동네

재패니즈 브렉퍼스트의 보컬이자 한국계 미국인인 미셸 자우너의 자전적 에세이. H마트는 미국에서 아시아 식재료를 전문으로 파는 대형 마트다. 보물 창고와도 같은 곳에서 재료를 사서 한국 음식을 해주었던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미셸 자우너는 상실을 치유해간다.




『패스트 라이브즈 각본』

셀린 송 저/황석희, 조은정, 임지윤 역 | 을유문화사

셀린 송 감독은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에 대한 인터뷰에서 ‘이민자의 이야기가 한 가지의 모습만은 아니라 누구든 이해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라고 말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시절 벤쿠버로 가족 이민을 떠난 나영의 삶의 경험을 비추는 영화이기도 하다. 다른 장소에 있던 두 사람이 같은 시간과 장소에 놓이게 되었을 때 그 ‘인연’은 어떻게 이어질까?




『영원한 이방인』

이창래 저/정영목 역 | 알에이치코리아(RHK)

대표적인 한국계 미국 작가인 이창래의 첫 장편소설. 한국계 미국인인 주인공은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고 미국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인 아내와 결혼하는 등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지만, 돌연한 사건에 휘말려 정체성의 혼란에 빠져들게 된다. 자신을 이해하고자 분투하는 ‘영원한 이방인’의 삶을 그려낸 작품.




『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

스테프 차 저/이나경 역 | 황금가지

한국계 미스터리 작가 스테프 차가 5년 여의 작업 끝에 완성한 장편소설. 스테프 차는 한국계 미국인 탐정이 활약하는 ‘주니퍼 송 3부작’으로 주목을 받은 작가이다. 『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는 2014년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소년이 사망한 실제 사건에 영향을 받아 집필한 소설로, 한 총격 사건에 얽힌 비극적 진실을 드러내며 인종, 가족, 폭력, 용서의 문제를 예리하게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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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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