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현 "단계별로 부딪히는 문제를 잘 해결해야 도약이 가능하다"
『부자 사장님은 어떻게 세금을 절세했을까?』 최대현 작가 서면 인터뷰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번 돈을 잘 관리해야지만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세무회계가 있습니다. (2024.01.09)
부자들은 줄곧 어려운 질문을 한다. 막상 간단히 설명하기에는 까다로운 주제다. 『부자 사장님은 어떻게 세금을 절세했을까?』에서는 그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 중에서 뻔하지 않으면서도 상담 빈도수가 높은 주제를 선정하여,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담아냈다. 그렇게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세무회계 이슈들을 알 수 있고, 그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물론 이는 성공한 부자뿐만 아니라 초보 사장님에게도 도움될 것이다.
안녕하세요, 최대현 작가님. 출간 축하드립니다.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작가라는 말이 아직 어색하네요. 저는 대학 재학 중 공인회계사에 합격하여 회계법인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신한은행에서 기업컨설팅 팀장으로 15년간 중소기업 대표와 고액자산가 1,500명을 대상으로 세금, 회계, 재무 문제를 자문하였습니다. 현재는 회계법인에서 세무기장, 회계감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작가님께서 이번 책을 집필하시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실까요? 이 책을 하나의 표현으로 소개해주신다면 어떨까요?
세금, 회계는 어렵고 복잡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전문가의 언어가 아닌 고객의 언어로 쉽고 재미있는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15년간 자문과 컨설팅을 하면서 틈틈이 메모해 두었던 부자들의 궁금증과 해결방법이 집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루는 범위가 넓어 하나의 표현으로 말하기에는 어렵지만,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창업부터 가업승계까지 ‘세무회계 지식문턱 낮추기’로 하면 어떨까 합니다.
책의 시작점에서 기업에도 생물과 같은 생애주기가 있다고 언급하시며, 나누어진 단계별로 각각의 문제와 고민을 다루어 독자들의 이해와 흥미를 높인 구성이 이색적입니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특별히 강조하고 싶으셨던 부분이 있으실까요?
1,500건의 자문 내용은 세무, 회계, 재무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범위가 방대했습니다. 분류기준이 마땅치 않았지만 공통된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이는 성장하면서 부딪히는 새로운 문제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회사든 개인이든 성장단계별로 부딪히는 세금, 회계 문제는 다릅니다. 성장단계별로 부딪히는 문제를 잘 해결해야지 다음 단계로 도약이 가능합니다. 어려운 세무회계가 조금 더 쉽게 다가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창업기, 성장기, 성숙기를 거쳐 가업승계까지 부자가 되는 과정과 세무회계 문제를 접목했습니다.
미디어를 통해 기업일가에서 세금 문제로 벌어지는 소식을 접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핵심 독자가 될 기업의 사장님들이 개인 안에서 작고 큰 이러한 일을 마주할 때 가장 먼저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총수일가, 정치인, 유명인 등 세금 문제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할 때가 많습니다. 본인 잘못이 제일 크지만 주위 전문가들도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저는 두 가지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첫째, 본인의 세금문제는 본인이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어렵고 복잡하다고 외면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절세 전략에 위험이 있는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주변에 전문가를 많이 두십시오. 어렵고 복잡한 세무회계는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한 명에게 의존하지 말고 여러 명에게 중복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지난 15년간 수많은 고액자산가 및 기업인들을 마주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중 기억에 남는 인물 혹은 에피소드가 있으실까요?
많은 분들이 스쳐갑니다. 그 중에서도 가업승계 컨설팅으로 만난 중소기업 사장님들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이분들은 본인의 젊음을 바쳐 키워 놓은 회사를 후계자한테 물려주려는 분들입니다. 세금은 전문가들 영역이니 자문해 줄 수 있지만, 생전에 본인 지분 중 얼마나 줄 건지, 자녀가 여러 명 있다면 배분을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서는 본인 결정해야 합니다.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김포에서 제조업을 하는 사장님을 자문할 때였습니다. 사장님께는 아들이 3명 있었습니다. 3명의 아들에게 회사지분을 어떻게 배분할지 고민하시다가 컨설팅이 끝나는 4주차가 다 되어도 결정을 못하셨습니다. 결국 생각하시는 모든 경우의 수로 대안을 몇 개 드렸습니다. 컨설팅보고서를 가지고 해외로 가족여행을 가시더군요. 여행을 핑계로 가족회의를 하시고 이를 통해 배분비율을 정하셨습니다. 컨설팅이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자식 생각하는 부모 마음을 생각하니 뭉클해졌습니다. 지금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지금 시기가 연말정산으로 세금 걱정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기업가들뿐만 아니라, 젊은 청년층의 직장인들에게도 전하고 싶은 절세 팁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사업자들과는 다르게 직장인들은 생활비를 많이 쓴다고 해서 전부 비용처리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팁만 아셔도 세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 직장인들을 위한 연말정산 꿀팁 2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올해 많은 지출이 예상되시면 연봉의 25%까지만 신용카드를 쓰고 그 이상은 체크카드를 쓰세요. 체크카드가 신용카드보다 2배 더 공제됩니다. 그리고 연금저축계좌에 600만 원, IRP계좌에 300만 원 납입하시면 납입액의 13.2%를 돌려받습니다. 연봉 5,500만 원 미만인 분들은 16.5%입니다. 중도해지 하지 않고 납입액을 연금으로 받는다는 가정입니다.
그리고 2024년부터 적용되는 내용으로 주택청약저축 납입액 소득공제 한도, 월세 세액공제 한도, 주택담보 차입금 이자상환액 소득공제 한도가 늘었으니 2025년 연말정산 때는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부모에게 증여 받으면 5,000만 원까지만 비과세였으나, 세법개정으로 결혼이나 출산을 하면 1억 5,000만 원까지 세금이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계획하신 일과 함께, 작가님의 책을 접할 독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어렵고 복잡한 세무회계를 전문가의 언어가 아닌 일반인의 언어로 번역하는 일을 계속 하고 싶습니다.
제 책의 시작점에서도 언급했지만,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번 돈을 잘 관리해야지만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세무회계가 있습니다. 제 책에 있는 세무회계 지식이 사업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24년 행복한 한해 되세요!
*최대현 대학 재학 중 공인회계사에 합격하여 회계법인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였고, 이후 신한은행에서 기업컨설팅 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중소기업 대표와 고액자산가 1,500여 명의 세금과 회계를 자문하였다. 창업기부터 가업승계까지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세금 문제를 해결하면서 부를 완성하는 비밀의 열쇠를 얻게 되었고, 이를 쉽게 전하고자 이 책을 집필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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