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미디어콘텐츠팀이 이주의 신간을 추천합니다. 서점 직원들의 선택을 눈여겨 읽어주세요. |
정예헌 저 | 헤르츠나인
가스라이팅과 폭력으로 연애는 최악이었다. 오랜 고시공부는 정서적 결핍을 낳았다. 가족과는 불화했다. 모든 스트레스는 강박으로 이어져 섭식장애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어느 봄날 변해야 한다고 다짐한 저자는 식단일기를 기록하고 미술 심리치료를 시작하면서 치유의 과정에 들어선다. 그러나 폭식 후 구토는 한 번에 사라지지 않았다. 그를 바꾼 건 실패의 순간마저 다독이며 잃어버렸던 자신을 되찾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한 걸음씩 나아간 용기였다. '꺾여도 그냥 하는 용기'. (정의정)
비비언 고닉 저/이영아 역 | 마농지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고 싶어 한다. 하지만 어떻게 나의 이야기가 더 많은 독자를 만나 감동을 줄 수 있을까? 비비언 고닉의 『상황과 이야기』는 이 질문에 누구보다 단단하고 흥미로운 지침을 제공한다. 비비언 고닉은 ‘자전적 이야기의 대가’로 불릴 만큼, 자신의 삶을 재료로 훌륭한 회고록과 에세이 등을 쓴 작가다. 흔히 소설에만 작가가 창조한 ‘페르소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비비언 고닉은 자전적 글쓰기를 쓸 때 페르소나를 창조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내가 쌓아온 삶의 경험들을 어떤 인물이 어떤 어조로 말하게 할 것인가. 내 안에 혼란스럽게 자리한 모순과 갈등을 직시하는 페르소나가 나타날 때, 비로소 나의 삶은 이야기의 구조를 갖고 독자에게 한걸음 다가간다. (김윤주)
앨리스 셰퍼드 외 저 / 앨리스 웡 엮음 / 박우진 역 | 가망서사
"우리 자신이 자연의 일탈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존재임을 공공연하게 그리고 기쁘게 선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자"(338쪽)
미국 장애 인권 활동가 앨리스 웡이 현재를 살아가는 평범한 장애인들의 삶을 아카이빙한 에세이 선집 『급진적으로 존재하기』가 번역서로 나왔다. 비장애인이 납작하게 규정해 온 장애인의 삶을 당사자들의 발화를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내면서, 사회가 외면하던 이들의 일상에 조명을 비춘다. 주류 문화와 미디어에서 재현되지 못한 사람들의 37가지 생생한 이야기는 혹자에게는 용기가 될 수도, 알지 못하던 세계를 이해하는 상상력이 될 수도 있겠다. 앨리스 웡이 한국 독자에게 쓴 편지처럼 "이런 이야기를 읽는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15쪽) (이참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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