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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별 스펙트럼을 노래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Minisode 2: Thursday's Ch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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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점이 혼재하긴 하나, 다섯 소년들이 발산한 이별 스펙트럼은 시시각각 급변할 미래에 철저히 대비한다. (2022.07.20)


호흡을 고를 법한 재정비의 시간에도 뜀박질을 멈추지 않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현실 속 인간관계에 얽힌 단상들을 솔직하게 담아낸 <혼돈의 장>(2021)으로 팀의 정체성을 굳히는 동시에 국내외 팬들의 공감까지 이끌어내며 글로벌 K팝 선두 주자로 올라섰다. 성장통을 견뎌내고 가능성을 증명한 현시점, 다음 챕터를 내다보는 두 번째 막간극은 휴식이 아닌 또 다른 변혁을 예고한다.

격동의 기운은 초반부터 몰아친다. 구슬픈 목소리의 인트로 'Opening sequence'는 피아노 반주 위에서 떠나간 인연과의 추억을 되감으며 비절하게 울부짖는다. 상처뿐인 미련은 이내 분노로 뒤틀린다. 타이틀곡 'Good boy gone bad'는 직전 시리즈로 색을 굳힌 일렉트릭 기타가 더욱 거칠게 줄을 긁어 상실감을 극대화한다. 소속사 선배 방탄소년단의 'Danger'를 계승한 하드코어 사운드와 훅은 풋풋했던 청년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얼굴을 덧입힌다.

다채한 스타일을 한 데 엮는 건 간결함에 녹아든 진솔함이다. 어쿠스틱 기타가 주도한 'Lonely boy'는 화자의 쓸쓸함을 사실적인 노랫말로 털어냄은 물론 '네 번째 손가락 위 타투'란 위트 있는 부제까지 달며 샐럼 일리스와 함께 했던 'PS5'의 틱톡 유행 공식을 이어받는다. '이별 후에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또한 소셜 플랫폼의 트렌드를 반영해 디지털 세대 간의 내밀한 소통을 도모했다.

허구와 실제가 충돌하기도 한다. 전작 'Lo$er=lo♡er'와 반대에 선 'Trust fund baby'의 주인공은 돈으로 사랑을 쟁취할 수 있는 이들에게 반감을 표하지만, 실존하는 가수들이 거대 기업 하이브를 등에 업은 '음악 산업 금수저'라는 점에서 위화가 발생한다. 아낌없는 지원 속에 19명에 달하는 인력이 'Thursday's child has far to go'의 크레디트를 한가득 채웠음에도 불구하고, 위켄드 'Blinding lights'를 답습한 신시사이저 리프는 진취적 메시지에 의구심을 품게 만든다.

귀에 꽂히는 노래와 어딘가 앞뒤가 꼬여있는 전개, 방황의 서사를 매듭짓는 단계로 제격이다. 장단점이 혼재하긴 하나, 다섯 소년들이 발산한 이별 스펙트럼은 시시각각 급변할 미래에 철저히 대비한다. 다시 던져질 과제 역시 내일의 이야기. 구전 동요에서 차용한 과거의 '목요일의 아이'나 세계관으로 설정한 가상의 자아가 아닌, 하나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현재의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극의 중심을 굳건히 지켜야 할 이유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XT) - minisode 2: Thursday's Child [3종 중 1종 랜덤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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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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