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러블 스쿨보이] 전쟁의 참상을 세밀하게 묘사한 스파이 소설
『오너러블 스쿨보이 1』, 『오너러블 스쿨보이 2』
전쟁 지역을 직접 취재하여 부조리한 세계의 참상을 더욱 세밀하게 그리다. (2022.07.19)
존 르카레는 작품을 통해 언제나 어떤 이념이나 체제 그 자체가 아니라, 세계를 살아 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어 왔다. 그의 소설이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읽힌다면, 그것은 아마 그의 이야기가 시대를 초월하는 인간의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오너러블 스쿨보이』 역시 작가의 다른 작품과 같이 보편적인 인간 군상의 모습을 담고 있다. 작가 자신은 이 책을 다시 집어 드는 이유가 '기억 속의 슬픈 미소'와도 같은 것이라고 서문에서 말하고 있지만, 지나간 시대에 바쳐진 이 책을 드는 까닭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존 르카레가 펼쳐 보이는 배신과 음모, 비정함과 권태의 세계가 여전히, 너무나 생생하게 재미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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