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예스24 뉴미디어팀이 이주의 신간을 추천합니다. 서점 직원들의 선택을 눈여겨 읽어주세요. |
미야자와 타카유키 저 / 이정현 역 | 에포케
코로나19 유행의 첫 소식을 들은 뒤,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수많은 정보와 뉴스를 통해 감염, 질병 증세, 백신, 면역력 등 우리는 인생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질병과의 싸움을 해나가고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던가. 우리는 과연 바이러스라는 존재에 대해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을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 책에서는 무려 52년 전부터 인류와 함께 해왔다고 한다. 그 밖에도 바이러스와 유전변이의 상관관계, 그리고 오랜 상식을 깨버린 레트로바이러스의 놀라운 힘 등 언론매체에 떠도는 단순 지식이 아닌 저자의 전문적 깊이와 열정을 이 책에 담고 있다. 저자는 일본의 바이러스 연구자 미야자와 다카유키 박사로 사람에게 감염시킬 수 있는 동물계의 위험한 바이러스나 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바이러스 등 변이를 통해 인간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바이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고상우)
윌리엄 트레버 저 / 김하현 역 | 한겨레출판
작가들의 작가로 손꼽히는 윌리엄 트레버의 단편집 『밀회』. 표지와 제목에서 느껴지는 비밀스러운 느낌에 조심스럽게 책을 열면, 쉽게 이해되지 않는, 제각각의 모습을 한 사랑의 잔재들을 마주하게 된다. 누구나 저마다의 사연이 있고 때로는 마음에 품은 비밀로 한없이 쓸쓸해지기도 하지만, 그것이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여질 때 찾아오는 안도감이 있다. 이를 경험해본 독자라면, 그 고독을 다정하게 감싸고 위로하는 트레버의 짧은 이야기들이 연말의 좋은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박숙경)
M. B. 고프스타인 글·그림 / 이수지 역 | 미디어창비
많은 말에 시달린 한 해, 책만큼은 단순하고 다정한 것을 읽어보면 어떨까? M.B. 고프스타인의 그림책 『브루키와 작은 양』은 단색의 선으로 이루어진 간결한 그림에 사랑이 가득 담긴 책이다. 1967년 이래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은 이 책은 브루키와 작은 양이 서로의 존재를 아끼고 배려하는 일상을 담았다. 서로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지만, 양의 ‘매애애’하는 울음소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브루키를 보며, 한 해 나를 지켜준 관계들을 떠올려보면 어떨까? (김윤주)
최은경 저 | 오마이북
"편집이 전부다"라는 말을 하고 싶을 때가 있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도 섬세하고 적확한 편집이 없으면 콘텐츠가 산으로 갈 때, 편집기자, 편집PD의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닫는다.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은 19년 차 편집기자로 일하고 있는 최은경 기자의 읽고 쓰는 삶에 관한 기록이다.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들이 쓰는 ‘사는 이야기’를 통해 매일 조금씩 성장할 수 있었다고 고백하는 저자는 "지금의 나는 어쩌면 ‘사는 이야기’들의 총합일지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내 글이 기사가 될 수 있을까? 칼럼이 될 수 있을까? 독자가 생길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힌트가 될 수 있는 책. 한 조직에서 여러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사람에게 위로를 주는 에세이다. (엄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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