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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신간] 『세대주 오영선』, 『이름 없는 것도 부른다면』 외

12월 3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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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직원이 매주 직접 읽은 신간을 소개합니다. (2021.12.15)


매주 수요일, 예스24 뉴미디어팀이 이주의 신간을 추천합니다.
서점 직원들의 선택을 눈여겨 읽어주세요.


『세대주 오영선』 

최양선 저 | 사계절

이건 드라마로 만들어야 할 소설

제목에 꽂혀 읽었다. 본격 부동산 하이퍼리얼리즘 소설일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표지에 등장하는 8.5, 9.8, 2.5 등은 억 단위, 주택 가격이다. 중심가일수록 숫자는 커지고 주변부일수록 숫자는 작다. 2021년이 곧 끝나지만 ‘올해의 표지’에 이름을 올릴 만한 작품이다. 주인공 ‘오영선’은 중소기업에서 사무직 아르바이트를 하며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다. 어느 날, 세상을 떠난 엄마의 장롱 속에서 16년 전 만들어진 청약 통장을 발견하고 우연히 회사 동료와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게 된다. 때마침 집주인은 전세 계약이 만료됐으니, 집을 비워달라고 한다. 오영선은 과연 청약에 성공할까? 2021년 대한민국의 주거 현실과 조직 문화가 완벽히 재현된 소설. 앞장만 읽고 멈추는 독자는 결코 없을 작품. (엄지혜)




『이름 없는 것도 부른다면』

박보나 저 | 한겨레출판

이름 없는 것을 부르려는 현대 미술의 상상력

'현대미술'이라는 단어를 마주하면 자동적으로 '난해하다'가 떠오르는 (나를 포함한) 보통 사람들에게, 지금 동시대의 미술 작업이 우리 옆의 모든 존재를 그대로 이해하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책. 『태도가 작품이 될 때』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박보나 작가의 두 번째 책 『이름 없는 것도 부른다면』은 위기의 시대, 이 땅의 모든 생명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에 미술적 상상력을 더해 독자들을 찾아왔다. 이름은 다소 낯설지만 작가들의 퍼포먼스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단순히 미술적 차원의 감상보다는, 나와 작가, 그리고 작품, 또한 사회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사실은 얼마나 그 거리가 좁은지에 대한 발견에 새삼 놀라게 된다. (박숙경)




『클래식도슨트 한혜란과 함께하는 차근차근 클래식』

한혜란 저 | 더좋은책

클래식을 알고싶다. 이왕이면 기본기부터

전문가 수준은 아니지만 나름의 관심으로 클래식 음악을 즐겨듣는 편이다. 가끔 클래식을 듣고 싶은데 들어도 잘 모르겠다, 또는 괜찮은 음악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방대한 클래식의 세계에서 특정 음악을 고르기는 쉽지 않다. 더구나 사람마다 개인 취향이라는 게 있어서 내가 좋은 음악이 또 다르게 들릴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이번에 추천하는 '차근차근 클래식'이라는 책은 이런 어려움을 겪는 초심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여 소개하게 되었다. 저자는 피아니스트, 클래식 강연가, 음악회 해설사, 클래식 공연 기획자로 클래식이라면 소위 '빠삭한' 지식을 가지고 음악을 듣기 위한 기본기들, 가령 연주를 들으러 공연장에 갔을 때 필요한 에티켓과 여러 악기들의 사전 지식 등을 알려주고 클래식의 대표곡이라 할 만한 음악들을 다양하게 소개해 주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이때, 괜찮은 헤드폰을 쓰고 커피 한 잔과 클래식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고상우)



『어느 할머니 이야기』

조앤 슈워츠 글/나히드 카제미 그림/신형건 역 | 보물창고

마음 깊이 따뜻해지는 할머니와 개의 하루

연말이라 포근한 것이 필요하다. 그때 눈에 들어온 것은 그림책 『어느 할머니 이야기』였다. 모난 부분 하나 없이 부드러운 파스텔로 그려진 그림들을 보고 있자니, 그제야 긴장이 풀리면서 긴 숨이 쉬어졌다. 조앤 슈워츠가 쓰고 나히드 카제미가 그린 이 그림책은 노년을 함께하고 있는 할머니와 개가 하루를 함께 보내는 내용이다. 산책길에서 만난 고요한 가을의 풍경들. 좋은 꿈 같기도 한 이 그림책을 덮을 때쯤이면, 아름다움에 침잠하는 마음이 찾아올 것이다. (김윤주)



세대주 오영선
세대주 오영선
최양선 저
사계절
이름 없는 것도 부른다면
이름 없는 것도 부른다면
박보나 저
한겨레출판
차근차근 클래식
차근차근 클래식
한혜란 저
더좋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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