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인 모임 ‘책을만드는사람들’ 2021 올해의 책 선정
8개 부문 총 11종의 도서 선정
출판인 모임 ‘책을만드는사람들'은 지난 11월 ‘2021 올해의 책’을 선정했다. (2021.12.20)
출판인 모임 '책을만드는사람들'(대표간사 성의현 미래의창 대표)은 지난 11월 ’2021 올해의 책‘을 선정해 발표하여 12월 15일 미래의창 사옥 1층 카페에서 수상자만 참석한 조촐한 시상식을 가졌다. 대상에는 ‘소쉬르의 1,2,3차 일반언어학강의(전 3권, 그린비)’가 선정됐으며 8개 부문별로 모두 11종의 도서가 선정되었다.
책을 만드는 사람들(이하 ‘책만사’)는 국내 출판문화를 연구하고 출판사 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건강한 출판생태계를 모색하고자 29년째 활동하고 있는 40여 개 단행본 출판사 대표들의 모임이다.
부문별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 대상 『소쉬르의 일반언어학 강의』 (1차 2차 3차, 전3권) 페르디낭 드 소쉬르 저 / 김현권 역 | 그린비 |
◇ 인문사회과학 부문 『불안한 승리』 (자본주의의 세계사 1860~1914) 도널드 서순 저 / 유강은 역 | 뿌리와이파리 『두렵고 황홀한 역사』 (죽음의 심판, 천국과 지옥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바트 어만 저 / 허형은 역 | 갈라파고스 |
◇ 자연과학 부문 『페니스, 그 진화와 신화』 (뒤집어지고 자지러지는 동물계 음경 이야기) 에밀리 윌링엄 저 / 이한음 역 | 뿌리와이파리 |
◇ 문학 부문 『완전한 행복』 정유정 저 | 은행나무 |
◇ 예술/대중문화 부문 『신발, 스타일의 문화사』 (샌들, 부츠, 하이힐, 스니커즈에 담긴 시대정신과 욕망) 엘리자베스 세멀핵 저 / 황희경 역 | 아날로그(글담) |
◇ 경제경영/IT 부문 『플라스틱은 어떻게 브랜드의 무기가 되는가』 김병규 저 | 미래의창 |
◇ 실용 부문 『아이를 한 뼘 더 키우는 책 모임 이야기』 박미정 저 | 이비락 |
◇ 어린이/청소년 부문 『테라포밍 두 번째 지구 만들기』 박열음 글 / 박우희 그림 / 이정모 감수 | 길벗어린이 『죽이고 싶은 아이』 이꽃님 저 | 우리학교 |
◇ 올해의 베스트셀러 부문 『완전한 행복』 정유정 저 | 은행나무 |
『소쉬르의 일반언어학 강의』 (1차 2차 3차, 전3권)
페르디낭 드 소쉬르 저 / 김현권 역 | 그린비
『소쉬르의 일반언어학 강의』 (1차 2차 3차, 전3권)는 소쉬르의 '일반언어학강의' 수강생들의 '필기 원본'을 정리한 판본으로, 이 중 1·2차 강의록은 국내 최초로 번역되었다. 그동안 부분적으로만 접한 소쉬르 사상을 가장 생생히, 일목요연하게 만날 수 있는 책이다.
『불안한 승리』 (자본주의의 세계사 1860~1914)
도널드 서순 저 / 유강은 역 | 뿌리와이파리
“이 만성적인 불안정이야말로 체제의 결함이나 부산물이 아니라 자본주의 발전의 토대다.” 그리고 그 불안정, 끊임없는 동요가 불안한 승리를 낳는다. 자본주의의 역사는 동시에 민주주의, 제국주의, 민족주의의 역사이자 근대 자체의 역사다.
『두렵고 황홀한 역사』 (죽음의 심판, 천국과 지옥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바트 어만 저 / 허형은 역 | 갈라파고스
초기 기독교 역사를 연구해 온 저자는 기독교도 대부분이 믿는 ‘천국과 지옥’이라는 사후 세계관이 성서에 기반한 개념이 아님을 논증하며 예수조차 그런 사후 세계를 믿지 않았고, 지금 믿어지는 것처럼 단일한 사후 세계관이 기독교 내에 존재했던 적이 없다고 말한다. 대신에 서로 경합하는 다양한 관점들이 사회, 문화, 정치적 필요에 따라 채택되어 왔음을 밝힌다.
『페니스, 그 진화와 신화』 (뒤집어지고 자지러지는 동물계 음경 이야기)
에밀리 윌링엄 저 / 이한음 역 | 뿌리와이파리
자연은 페니스의 주인 수컷을 우월한 존재로 치지 않는다. 다윈이 몰두했던, 음경이 몸집의 9배나 되는 따개비에서 수컷만이 음경을 갖는 게 아님을 보여주는 은줄표범나비까지, 다종다양 페니스와 교미의 진화를 살피며 남근중심주의 신화를 해체한다.
『완전한 행복』
정유정 저 | 은행나무
한국문학의 대체불가한 작가, 정유정의 신작소설. 압도적 서사와 속도감 있는 문장, 더 완숙해진 서스펜스로 무해하고 무결한 행복에 경도되어 있는 한국사회에 묵직한 문학적 질문을 던지며 한 해를 정유정 열풍으로 이끈 수작이다.
『신발, 스타일의 문화사』 (샌들, 부츠, 하이힐, 스니커즈에 담긴 시대정신과 욕망)
엘리자베스 세멀핵 저 / 황희경 역 | 아날로그(글담)
바타 신발 박물관 수석 큐레이터 엘리자베스 세멀핵의 역작. 신발에 관한 놀랍고도 매혹적인 단 한 권의 역사 인문 교양서. 샌들, 부츠, 하이힐, 스니커즈에 초점을 맞춰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쟁점 등을 170여 장의 도판과 함께 들여다본다.
(파타고니아에서 이케아까지, 그린슈머를 사로잡은 브랜드의 플라스틱 인사이트를 배운다)
김병규 저 | 미래의창
책에서 소개한 브랜드들이 자사 제품의 플라스틱 재활용을 굳이 내세우지 않는다는 점. 이것이 바로 앞서가는 브랜드들이 보여주는 플라스틱 인사이트다. 기업에 대한 높은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시대에 플라스틱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자.
『아이를 한 뼘 더 키우는 책 모임 이야기』
박미정 저 | 이비락
수년간 아이 책 모임을 경험하고 기록한 책이다. 책 모임을 어떻게 시작했는지, 모임에서 어떤 책을 읽었는지, 모임 하면서 아이들이 어떻게 자랐는지, 책 모임이 무엇이기에 아이들이 책과 책 대화를 사랑하게 됐는지를 5가지 주제로 나누어 설명한다.
『테라포밍 두 번째 지구 만들기』
박열음 글 / 박우희 그림 / 이정모 감수 | 길벗어린이
지구를 만드는 모든 비법을 담은 비법서. 세계 최초로 지구만들기 비법을 아이들에게 전하는 지구만들기 매뉴얼. 이를 통해 지구와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마법서. 어른들도 필독입니다.
『죽이고 싶은 아이』
이꽃님 저 | 우리학교
십 대들의 외롭고 불안한 내면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작품으로 주목받아 온 이꽃님 작가의 장편소설. 한 여고생의 죽음이라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진실과 믿음에 관한 이야기를 건넨다.
『완전한 행복』
정유정 저 | 은행나무
한국문학의 대체불가한 작가, 정유정의 신작소설. 압도적 서사와 속도감 있는 문장, 더 완숙해진 서스펜스로 무해하고 무결한 행복에 경도되어 있는 한국사회에 묵직한 문학적 질문을 던지며 한 해를 정유정 열풍으로 이끈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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