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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러버 김현근 “그냥 이렇게 늙어가기에는 내 남은 생이 아까웠어요”

북클러버 모임장을 만나다 : <혼자서도 별인 너에게> 김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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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번씩 고정적으로 만나 이야기하는 모임이 있다는 것 자체가 생활의 큰 활력소가 된다.(2021.07.28)


예스24 북클러버를 통해 <혼자서도 별인 너에게> 독서 모임을 이끌고 있는 김현근 모임장은 어렸을 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 시간을 책을 읽으며 보냈고,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워졌다고 한다. 어느덧 든든한 친구가 된 책은 김현근 모임장을 삶의 길목에서 다른 이들과 만나게 하는 매개체가 되었는데 고등학교 시절의 고전 독서회, 대학 시절 PC통신 나우누리에서의 독서 모임 그리고 사십대 중반에 하게 된 북클러버 독서모임 <혼자서도 별인 너에게> 등 독서 모임이 그것이다. 

김현근 모임장은 대학 졸업 후 교도관으로서 직장생활을 하게 되고 또 육아도 하면서 바쁘게 지내다가 마흔이 넘어가면서 문득 내가 꿈꾸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더 나이 들기 전에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책은 다시 김현근 모임장에게 마치 해결책으로 찾아와 이때부터 예스24 블로그(‘캡’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다.)를 통한 서평단 활동을 하였고 예스24 독서모임 북클러버를 알게 되어 독서 모임을 시작하게 되었다. 

“40대가 되니까 몸이 예전 같지가 않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생각도 많아지고 과연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지 계속 고민하게 되었어요. 그냥 이렇게 늙어가기에는 내 남은 생이 아깝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무언가 하고 싶었어요.” 

이런 마음이 있던 차에 인스타그램에서 독서 모임을 하는 사진들을 보며 자신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고 김현근 모임장은 2020년 독서 모임을 실행으로 옮긴다. 처음에는 이미 만들어진 독서모임에 가입하려 했으나 딱 마음에 드는 모임을 찾지 못했고, 그래서 직접 독서모임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코로나 환경이다보니 온라인으로 하는 것이 좋을 거 같아 카카오 오픈채팅방에 독서 모임을 만들어서 책을 좋아할 거 같은 지인들을 초대하며 만든 것이 첫 모임 <어디 아픈 데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이다. 모임명은 김현근 모임장이 좋아하는 김선우 시인의 산문집에서 딴 것. 이 모임에 이어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모임을 만들었고 지금은 <혼자서도 별인 너에게>를 이끌고 있다. <혼자서도 별인 너에게>은 예스블로그 활동을 하는 다섯 명이 모인 독서 모임인데, 아무래도 꾸준히 책을 읽는 사람들이 모여서 알차게 돌아가고 있다. 

<혼자서도 별인 너에게>은 매주 첫번째 주 목요일 오후 9시에 줌으로 모임을 한다. 모임 전에 오늘 이야기할 책의 주제, 이야기거리 등을 미리 메모해보기도 하는데 막상 이야기가 시작되면 생각한대로 모임이 흘러가지 않는다. 이럴 때 긴장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일상 이야기를 가볍게 하다보면 다들 말문이 트여 활발하게 이야기를 하게 된다. 또 독서 모임이라고 해서 책 이야기만 할 수는 없다. 모임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려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모임원이 책을 읽지 않고 모임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는 나와준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생각하며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모임장의 여유로움이 필요하다. 

“책 리뷰하기로 했는데 책 안 읽은 분이 있으면 우선 흘러가는 대로 진행합니다. 열심히 준비해온 분들 이야기 먼저 들어보고 이런 내용인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혹은 일상에서 이런 책의 내용을 겪어본 적이 있느냐 하는 식으로 질문을 이어가죠. 가령 지난번에 『그림의 힘』 에 관해서 이야기했는데 책 읽지 않은 분이 있다면 혹 일상에서 그림 전시회를 보러 간 적이 있는지, 질문을 던져보는거죠.” 


한 달에 한번씩 고정적으로 만나 이야기하는 모임이 있다는 것 자체가 생활의 큰 활력소가 된다는 김현근 모임장은 최근 독서모임을 통해 읽은 『오리지널스』“무언가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바탕으로 관련 분야에 진출하는 것이 성공확률이 높다”라는 메시지에 공감했다. 이렇게 독서 모임을 통해 책을 꾸준히 읽으며 리뷰를 쓰는 활동을 하다보니 <월간 교정> 잡지에 본인의 리뷰가 게재가 되기도 하였고, 이렇게 인터뷰도 하게 되었기 때문. 앞으로도 더 좋은 일들이 생길 것 같다고 얘기하는 김현근 씨에게 책은 또 어떤 일들을 가져다 줄까? 분명히 김현근 씨에게 가장 기쁜 일일 것이다.  



김현근 모임장의 독서 모임 잘 이끄는 팁

1)    모임장의 열정 

결국 투자한 것만큼 결과가 나온다. 모임장이 제일 먼저 열심히 움직여야 한다. 독서 모임 이외에도 코로나 상황에 맞는 <윤동주 테마 산책>을 진행하고, 책 나눔 이벤트를 했던 것들이 독서 모임 분위기를 좋게 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2)    여유로운 마음 

모임원들이 모두 열심히 참여하지는 않는다. 내 맘대로 움직이는 않는 모임원을 보면 '그럴 수도 있지'하고 편하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3)    역할 분배 

모임장 혼자서 뛰는 것보다는 모임 후기를 맡기는 등 모임원들에게 일을 적절히 분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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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정희

독서교육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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