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주말 뭐 읽지?] 사라지지 말고, 흔들리지 않기

『오늘 밤은 사라지지 말아요』, 『모리스』, 『툭하면 아픈 아이, 흔들리지 않고 키우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예스24 뉴미디어팀 3인(김예스, 단호박, 프랑소와 엄)이 추천하는 ‘주말에 읽으면 좋을 책’. (2019. 11. 22)

주말-뭐-읽지_1122.jpg

 

 

예스24 뉴미디어팀에서 <채널예스>를 만드는 김예스, 단호박, 프랑소와 엄이 매주 금요일, 주말에 읽으면 좋을 책 3권을 추천합니다.

 

 

 

『오늘 밤은 사라지지 말아요』
백수린 저/주정아 그림  | 마음산책

 

 

오늘밤은사라지지말아요_책표지.jpg

                                                             

 

 

“결정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탓에 신춘문예에 투고하는 순간까지 필명을 정하지 못하고 본명으로 등단한 것을 두고두고 안타까워하는 소설가(표지 소개 중)”의 짧은 소설 모음집. 작가 소개가 귀여울 수도 있구나 싶다. “헝겊으로 만든 사물들과 튤립, 그리고 함께 사는 강아지의 새까만 발바닥을 좋아”(표지 소개 중)하는 사람은 세상에 해를 끼칠 사람이기 힘들고, 그런 사람이 쓰는 소설이라면 믿고 읽어도 되지 않을까. 일러스트레이터 ‘마담롤리나’로 활동하는 주정아의 그림이 같이 실렸다. 따끈따끈 전기 장판을 켜 놓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과 눈이 즐거운 그림을 보다가 낮잠을 자야지. 마음산책 짧은 소설 시리즈 여덟 번째 책이니 같은 시리즈 중에서 골라도 좋겠다. (단호박)

 

 

『모리스』
E.M. 포스터/ 고정아 역 / 열린책들

 

모리스 책표지.jpg

                                                      

 

 

어떤 이야기는 너무 늦게 도착한다. E.M. 포스터의 숨겨진 명작  『모리스』  가 그렇다. 최근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동명의 영화가 국내 개봉하면서 다시 주목받은 이 책은 두 남자의 로맨스다. 소설은 1914년에 완성되었지만 엄격한 사회 분위기 탓에, 작가 사후 1971년에야 출간되었다. 이른 새벽, 사랑하는 이에게 달려가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장면은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연상시킨다. 첫사랑의 떨림과 좌절 모두를 기억하는 독자들이 읽어보면 좋겠다. “더 행복한 날들에 바친다”는 헌사가 애잔하다. (김예스)

 

 

『툭하면 아픈 아이, 흔들리지 않고 키우기』
강병철 저 | 김영사

 

 

툭하면 아픈아이_책표지.jpg

                                                        

 

 

나는 엄마다. 그래서 더 정확한 건강 정보가 필요하다. 올해로 엄마 6년차, 그간 좋다는 육아책을 꽤 읽었는데, 나의 육아 도서 선택 기준은 “‘객관성’을 갖고 있느냐?”였다. 내 아이의 사례만으로, 주변 아이들의 경험담으로 쓰인 책은 그저 ‘읽을 뿐’, 따라할 순 없는 이야기였다. 제주 서귀포에서 손꼽힐 정도로 잘되는 소아과를 운영했던 의사 강병철은 현재 번역가, 꿈꿀자유 서울의학서적 대표로 활동하며, 허무맹랑한 의학 정보들이 유행처럼 번질 때마다 분노하고 또 분노한다. 『툭하면 아픈 아이, 흔들리지 않고 키우기』   는 의사로서 원칙과 기본을 갖고 쓴 과학적인 책이다. 서천석 박사는 이 책의 추천사로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무첨가, 무자극의 글이 눈길을 끌 수 있을까 싶지만 이런 책이야말로 몸에도 좋고, 속에도 편한 좋은 음식이다. 꼭꼭 씹어 먹어야 할 책”이라고 말했다. 동의한다. (프랑소와 엄)

 

 

 

배너_책읽아웃-띠배너.jpg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채널예스

    채널예스는 예스24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책, 영화, 공연, 음악, 미술, 대중문화, 여행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오늘의 책

    산업의 흐름으로 반도체 읽기!

    『현명한 반도체 투자』 우황제 저자의 신간. 반도체 산업 전문가이며 실전 투자가인 저자의 풍부한 산업 지식을 담아냈다.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반도체를 각 산업들의 흐름 속에서 읽어낸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산업별 분석과 기업의 투자 포인트로 기회를 만들어 보자.

    가장 알맞은 시절에 전하는 행복 안부

    기억하기 위해 기록하는 사람, 작가 김신지의 에세이. 지금 이 순간에 느낄 수 있는 작은 기쁨들, ‘제철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1년을 24절기에 맞추며 눈앞의 행복을 마주해보자. 그리고 행복의 순간을 하나씩 늘려보자. 제철의 모습을 놓치지 않는 것만으로도 행복은 우리 곁에 머무를 것이다.

    2024년 런던국제도서전 화제작

    실존하는 편지 가게 ‘글월’을 배경으로 한 힐링 소설. 사기를 당한 언니 때문에 꿈을 포기한 주인공. 편지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며, 모르는 이와 편지를 교환하는 펜팔 서비스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성장해나간다. 진실한 마음으로 쓴 편지가 주는 힘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소설.

    나를 지키는 건 결국 나 자신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물질적 부나 명예는 두 번째다. 첫째는 나 자신. 불확실한 세상에서 심리학은 나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무기다. 요즘 대세 심리학자 신고은이 돈, 일, 관계, 사랑에서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을 위해 따뜻한 책 한 권을 펴냈다.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