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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세계를 움직일 비즈니스 트렌드는?

KOTRA, 『2019 한국이 열광할 세계트렌드』 출간 기념 2019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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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트렌드를 예측하면 미래에 나아갈 방향을 잡을 수 있다. 2019년을 지배할 비즈니스 트렌드를 알아보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2018. 11. 12)

예측이 불가능한 시대다. 기술은 날이 갈수록 빠르게 발전하고, 이에 따라 세계는 급변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미래를 대비해 현재를 준비할 방법은 없을까. 지난 11월 6일, KOTRA는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9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 설명회’를 개최해 2019년의 사업을 전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10월 출간한  『2019 한국이 열광할 세계트렌드』 의 발간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였다. KOTRA는 2012년부터 매년 해외 무역관을 통해 해외 비즈니스 트렌드 정보를 정리한 책을 펴내고 있다. 올해 출간된 책에는 85개국, 127개 무역관의 사례로 본 14가지 비즈니스 키워드가 담겼다.


2019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 설명회는 ‘메가트렌드’ ‘세계 비즈니스 트렌드’ ‘소비 트렌드’ ‘창업 트렌드’의 4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각 분야의 전문가인 4명의 연사가 가진 통찰력이 담긴 강연들은 2019년을 미리 예측하고, 미래의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데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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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최윤식 박사


 

트렌드를 만드는 힘은? ‘글로벌 메가트렌드’

 

첫 번째 강연 주자는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최윤식 박사가 맡았다. 그는 ‘글로벌 트렌드를 만드는 힘’이라는 제목으로 글로벌 경제전망으로 보는 메가트렌드에 대해 소개하며 트렌드를 만드는 내부적 힘으로는 ‘본능’이 있음을 설명했다.


“사람들이 외제차를 사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시각을 다르게 바꾸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자연스레 드러낼 수 있죠. 만약 경제적인 것에 큰 가치를 두지 않는 사람이라면, 소박한 물건을 통해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물건은 고객이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외 최윤식 박사가 이야기 한 트렌드를 만드는 중요한 외부적 힘은 사람, 기술이었다. 아이돌 그룹 BTS가 읽은 책, 사용하는 물건 등은 전 세계 팬들에게 노출되며 순식간에 완판 신화를 일으키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회담 결과에 따라 세계 금융정책이 들썩거리기도 한다. 올 한해 중요한 화두였던 인공지능은 새로운 산업을 탄생시키고, 우리 생활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을 예견하게 한다. 최 박사는 “기업은 단순히 사람들이 열광하는 키워드를 읽는 것을 넘어 그 이상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며 트렌드 자체보다는 트렌드를 움직이는 힘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렌드는 추세, 방향, 경향을 의미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사람의 선택이 트렌드를 만든다고 할 수 있죠. 선제적으로 미래에 대응하려면 트렌드를 움직이는 힘에 집중해야 합니다. 따라서 전문가의 트렌드 분석에만 의존하지 말고, 트렌드를 만드는 힘이 어떻게 작용하는 지 곰곰이 생각해 보면 다음 해의 사업을 꾸려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문가는 대중의 선택을 기술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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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TRA 무역정보팀 전우형 팀장

 


한국이 열광할 세계트렌드 ‘C, D, E, F, G’


KOTRA 무역정보팀 전우형 팀장은 책  『2019 한국이 열광할 세계트렌드』 를 중심으로 글로벌 현장 비즈니스 아이템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전우형 팀장은 2019년의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를 알파벳 ‘C, D, E, F, G’으로 분석해 이해를 도왔다. Combination(공간의 복합화), Development(지속가능한 개발), Experience(낯선 것에 대한 열망), Free(무인화), Go mobile(모바일화)이 그것이다. 85개국 127개 해외무역관이 찾아낸 실제 해외 사례를 통해 관객들은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Combination, 공간의 진화


미래 비즈니스의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복합화다. 그 대표적인 예로써 숍인숍 형태로 운영되는 이색 조합의 비즈니스가 세계 소비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대만 세븐일레븐의 모기업인 ‘유니프레지던트’는 편의점과 함께 위치한 피트니스센터 ‘빙 핏’을 론칭했다. 편의점 바로 위층에 있는 이 피트니스센터는 따로 회원가입을 하거나 월정액을 지불하지 않는다. 세븐일레븐 전용 선불카드를 사용해 시간당 이용요금을 결제하면 되기 때문. 운동, 다이어트, 건강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이 퇴근길에 편의점을 들르듯 피트니스센터를 들러 운동을 하고 갈 수 있어 주목 받고 있다.

 

 

Development, 지속가능한 개발


산업의 발달은 환경을 파괴시켜 자연을 위협한다. 이에 경각심을 느끼는 소비자와 기업이 늘면서 앞으로는 기업과 자연, 사람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이상적인 비즈니스가 더욱 주목을 받을 것이다. 핀란드 헬싱키의 기업 ‘할라할라’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수영복을 만든다. 버려진 플라스틱은 전 세계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수거돼 이탈리아로 보내지고, 이는 라이크라 소재를 만드는 재료가 된다. 할라할라는 이 패브릭을 활용해 수영복을 만드는데 독특한 디자인과 실용성, 지속가능성 덕분에 재구매율이 30%를 넘는 브랜드 충성도를 자랑한다고 한다. 한편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의 기업 ‘에코테라’는 ‘플라스틱 없는 세제’ 사업을 구상했다. 에코테라에는 포장된 세제가 없다. 소비자가 용기를 들고 와서 세제를 필요한 만큼 담아 세제 무게에 따라 가격을 지불한다. 이로써 지금까지 6,408병의 플라스틱 용기 소비를 줄였고 3,204kg위 이산화탄소 발생을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Experience, 낯선 것에 대한 열망


미래의 소비자들은 ‘경험’에 소비하는 것을 즐긴다. 남들이 가보지 못한 곳,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곧 경쟁력이다. 일본의 ‘사토야마 체험투어’는 기후현의 시골마을 히다 후루카와의 농촌을 자전거로 둘러보는 여행이다. 입소문으로 투어 참가자가 연간 3,500명에 달하고, 참가자의 80%가 외국인이라고 한다. 여행지로는 너무 밋밋해 보이는 이곳이 이토록 인기를 끄는 이유는 유럽인들에게는 낯선 ‘동양의 전원풍경’과 겨울이면 사람 키만큼 쌓이는 눈이다. 매스컴, 사진으로만 보던 동양의 자연을 체험하고, 마을 주민들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외국인 관광객들을 매료시킨 것이다.

 

 

Free, 경계를 허무는 무인화의 가속


키오스크(공공장소에 설치된 무인결제시스템)를 비롯한 무인기기 시장은 2020년까지 연 평균 9%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한다. AI의 발달에 따라 무인화 시스템은 점점 더 가속화 될 전망이다. 중국 톈진에는 계산대와 계산원이 없는 ‘X무인슈퍼’가 있다. X무인슈퍼는 입장부터 구매, 결제까지 인공지능 기술에 의해 작동된다. 휴대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한 뒤, 매장에서 본인의 신분을 등록한 후 이용할 수 있는 것. 덕분에 재방문 고객은 안면인식만으로 입장이 가능하고,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하면 상품에 부착된 전자태그가 자동으로 인식되어 결제된다. 회원가입 진행시 ‘비밀번호 없이 결제’를 설정하면 휴대폰을 꺼내지 않고도 안면인식과 물건에 부착된 태그를 통해 자동으로 결제할 수 있다.

 

 

Go mobile, 모바일은 계속된다


스마트폰 터치 몇 번이면 음식을 배달시키거나 자동차를 빌릴 수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나갈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특히 애플리케이션으로 외출 없이 다양한 서비스를 누리는 것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고 마사지’를 이용해 원하는 곳으로 마사지사를 부를 수 있고, ‘고 클린’을 이용하면 내가 원하는 시간에 파출부가 우리집으로 온다. 청소도구 지참과 시간까지 세부적으로 정할 수 있다. 갑자기 몸이 아프면 ‘고 메드’를 통해 약을 배달시키면 된다. 처방전 이미지를 업로드 하면 의사 처방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도 클릭 한 번으로 집까지 주문할 수 있다.

 

 

시대의 변화를 읽으면 소비 트렌드가 보인다


세 번째 시간에는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이 ‘소셜 빅데이터로 보는 소비트렌드’에 대해 강연했다. 송 부사장은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대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가족 구성원의 변화, 인터넷의 등장, 밀레니얼 세대의 성장, 새로운 매체의 등장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과거 광고 속에 등장하는 ‘어머니’는 인내와 희생의 아이콘이고, 살림을 도맡아 하는 존재로 그려졌지만 최근의 가전제품 광고에는 사위, 남편이 행위의 주체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그는 “트렌드는 삶의 변화를 보는 것이지 업태의 성쇄를 보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가족의 구성이 점점 더 작아지고 있습니다. 과거 ‘핵가족’이라는 말이 등장했을 때, 핵가족은 4-5인 가족을 뜻하는 의미였습니다. 지금은 어떤가요? 핵가족을 넘어, 1인 가구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인터넷을 경험하며 성장한 밀레니얼 세대로 혼자 살고, 유튜브를 즐겨 보고, 얼굴을 마주하거나 전화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문자나 카톡으로 대화하는 것을 훨씬 편하게 생각합니다. 배달의 민족, 카카오 뱅크, 직방 등 사람과의 대화를 줄여주는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이 때문이죠. 실제로 카카오뱅크 가입자의 40% 이상은 자동응답시스템 상담을 선택합니다. AI가 인간보다 일 처리 능력이 뛰어나고, 똑똑하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모르는 타인과의 대화를 불편하고 두렵게 생각하기 때문에 자동응답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송길영 부사장은 이와 함께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통해 떠오르는 트렌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움직이는 트렌드를 한 단어로 집약하면 ‘여유’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사람들은 해외여행을 가는 것에 돈을 아끼지 않고, 저녁이 있는 삶을 추구하고 싶어 한다. 일을 열심히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잘 쉬고, 나를 가꾸고, 즐겁게 노는 것. 그는 사회의 변화가 이러한 트렌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농경사회에서는 ‘시간’이 곧 ‘노동의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에 노는 것을 터부시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회가 달라졌죠. 경제발전의 속도가 예전과 다르고, 요즘의 젊은이들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집 한 채 장만하기가 어렵습니다. 과거에는 노동으로 내 삶을 바꾸는 것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그게 불가능한 시대가 온 것이죠. 따라서 안 되는 것에 매달리지 않고, 여유를 즐깁니다. 주말에는 카페에 가서 휴식을 취하고, 여행을 떠나죠. 덕분에 여행의 트렌드 또한 ‘더 많은 곳’을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에 살아보는 것’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캐치할 때 소비자들에게 무언가를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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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디즈 신승호 이사

 


새로운 것이 성공한다, 창업트렌드


마지막으로 와디즈의 신승호 이사가 와디즈의 사례를 통해 최신 창업트렌드를 전달했다. 와디즈는 국내 최초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기업으로 스타트업에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가 스스로 의미 있는 기업이나 제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승호 이사는 기존 기업과 다른 시도를 하는 ‘스타트업’에 주목하며, 동네의 사라지는 공간을 재생시키고 동네문화를 만들어가는 기업 ‘어반플레이’를 소개했다.


“스타트업이 해결하고자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보면 현대인들의 고민과 정서, 스트레스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코엑스, 타임스퀘어와 같은 대기업 중심의 복합 쇼핑몰은 핫한 공간으로 여겨지지 않습니다. 프랜차이즈 카페에 대한 인기도 시들해졌죠. 소비자들이 늘 같은 경험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경험을 제공해야 합니다. 연남동은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가장 핫한 지역으로 자리매김 한 동네입니다. SNS에 ‘#연남동카페’를 검색하면 국내는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청년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연남동의 ‘어반플레이’라는 스타트업에서는 2층으로 된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창작자들을 위한 거점 공간이자 지역 주민의 쉼터인 ‘연남방앗간’을 운영해 사람들이 발길을 연남동으로 이끌었고, 최근에는 ‘연남장’이라는 프로젝트를 오픈해 와디즈에서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로컬 식당, 스튜디오, 공유오피스, 숍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건물이자, 로컬 크리에이터를 위한 공유공간이라는 색다른 의미가 투자자들을 움직인 것입니다.”


다음으로 신승호 이사는 ‘나를 있어 보이게 하는 것’도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큰 힘이라고 이야기했다. 색다른 경험, 디자인을 제공하는 콘텐츠와 SNS가 결합해 사람들의 취향과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와디즈에서 펀딩에 성공한 ‘발레앤모델’은 영어유치원을 기본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유아예술교육기관이다.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자녀에게 특별한 교육을 제공하고 싶은 학부모들의 마음을 자극해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 그림을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핀즐’은 자연스레 취향을 드러낼 수 있다는 장점으로 300명이 넘는 리워드에 성공했다. 여권 디자인을 세련되게 바꾼 ‘다이노’의 여권케이스는 해외여행을 즐기는 젊은이들을 공략해 2억 원이 넘는 펀딩을 받았다. 고급형 교육 프로그램, 바쁜 현대인을 위한 정기구독 서비스, 남다른 디자인이 SNS와 만났을 때 오는 시너지를 보여주는 예다. 신승호 이사는 SNS와 모바일의 발달이 우리 생활에 가져온 큰 변화를 상기하며,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주목하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역설하며 강의를 마쳤다.


“과거에는 지인 커뮤니티, 면대면 만남이 중요했다면 지금은 취향이 맞는 사람들끼리 SNS 또는 웹으로 만납니다. 게임 길드, 페이스북 친구 등 특별한 목적이 있거나 같은 의도를 가지고 느슨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인간관계의 큰 흐름 중 하나인 것이죠. 또 젊은이들은 좁은 집에 살기 때문에 카페에서 약속을 잡고, 결혼을 하지 않은 채 애완동물을 키우고, 남다른 취향을 추구하기 위해 책을 읽고 인디영화를 봅니다. 이처럼 세상은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변화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결국 문제 해결의 시작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들을 통해 앞으로도 멋진 비즈니스 트렌드를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2019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KOTRA 저 | 알키
미래 신소재 식품인 노블푸드부터 먹을 수 있는 포장재와 빨대, 바다에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이용해 만드는 업사이클링 수영복에 이르기까지, 남보다 한발 앞서 글로벌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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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성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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