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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했던 걱정이 실제로 일어날 확률

9월 2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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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을 잘 하는 방법 『쓸데없는 걱정 따위』, 마릴린 먼로와 스콧 피츠제럴드 등 우상의 이면을말하는 『우상들과의 점심』, 전 FBI 요원이 전하는 협상의 기술 『우리는 어떻게 마음을 움직이는가』 등 주목할 만한 신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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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걱정 따위
시마자키 칸 저/전선영 역 | 한빛비즈

어떤 일이 일어날 실제 확률과 우리가 하는 걱정은 차이가 있다. 길을 건너다 차에 치일 확률이 강도나 살인을 당할 확률보다 훨씬 크지만, 밤늦게 길을 건너며 내 뒤를 쫓아오는 사람이 살인마는 아닐까 전전긍긍한다.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사고가 나고, 반대로 너무 걱정하면 마음이 힘들다. 이 책은 우리의 걱정이 어디에서 비롯되었고 어떻게 확률을 가늠하는지, 그리고 확률에 따라 '적당히 걱정하는 법'을 설명한다. 실험심리학을 전공한 저자가 '걱정'과 '실제 확률'의 관계를 수치로 분석해 보여준다. 막연한 걱정이 숫자로 나타나는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우상들과의 점심
대프니 머킨 저/김재성 역 | 뮤진트리

오랫동안 <뉴요커> 기자로 일하며 수많은 유명인을 인터뷰한 저자의 에세이집이다. 서평, 인물단평, 단상 등 다양한 내용을 하나의 글에 녹여냈다. 마릴린 먼로, 존 업다이크, 케이트 블란쳇, 스콧 피츠제럴드 등 유명하고 빛나는 인물들의 외면을 뚫고 그들의 약점과 슬픔, 대중으로부터 지워지지 않는 영속성 등을 탐구한다. 립글로스를 사색하는 동시에 잘 쓰여진 문학작품의 고정관념에 예리하게 질문을 던진다. 누구나 한 번쯤 이름을 들었을 법한 유명인의 속내를 보는 재미와, 때로는 읽다 길을 잃게 만드는 현란한 문체가 독서의 즐거움을 보장한다.

 

 

사일로 이펙트
질리언 테트 저/시예경 역 | 어크로스

'사일로'는 주로 비즈니스 용어로서 부서 이기주의를 의미한다. 생각과 행동을 가로막는 편협한 사고의 틀, 심리 상태를 가리키기도 한다. 사일로에 갇힌 이들은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혹은 버젓이 드러난 문제를 문제로 인지하지 못한다. 스스로 만들어놓은 관료제, 분류 체계 안에 생각과 행동이 갇혀버렸기 때문이다. 멀리는 소니의 몰락과 가까이는 세월호 같은 여러 문제의 징후는 있었지만 각자의 자리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사회구조적 시각과 접근이 필요하다고 흔히 이야기하지만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 채 흐지부지한 결과만 남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책 전반부에는 사일로에 빠져 문제 해결에 실패한 사례들을, 후반부에는 사일로를 통제하고 활용해 혁신을 이끈 사례가 소개된다.

 

 

우리는 어떻게 마음을 움직이는가
크리스 보스,탈 라즈 공저/이은경 역 | 프롬북스

살고 있는 집의 월세를 낮추거나 매진된 항공권을 구하려고 할 때, 연봉을 더 많이 올려 받고 자신이 원하는 부서로 발령받고자 할 때 등 모든 일상이 협상의 연속이다. 20년 넘게 FBI 최고 협상가로 활동한 저자가 하버드 대학교, MIT 슬론 경영대학원 등에서 협상 강의를 하면서 탄탄하게 쌓은 이론을 바탕으로 설득과 협상의 심리 전략을 제시한다. 시의적절하게 화를 내는 전략상 분개, 대립으로 치닫지 않으면서 경계선을 그을 수 있는 '나' 전달법, 잘못된 타협보다는 협상 결렬이 낫다고 단언하는 자세까지 어떤 상황에도 상대의 경계를 풀고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끄는 방법을 조언한다.

 

 

나는 농담이다
김중혁 저 | 민음사

인공지능으로 인한 인류의 미래를 한 남자가 지구에 있다. 얼마 전 어머니를 잃고 고아가 되었다. 낮에는 컴퓨터 수리공으로 일하고 밤에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된다. 한 남자는 우주에 있다. 불의의 사고로 모체 우주선과 분리되어 우주를 떠돌아야 한다. 우주선에서 어설튼 스탠드업 코미디를 시도한 우주비행사다. 농담 같은 우주와, 우주 같은 농담 사이에서 상상력이 무중력 공간을 유영한다. 김중혁은 하나의 상황, 하나의 사건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그것에서 의미와 통찰을 건져내는 단편소설의 본령에 충실하다는 평을 받는다. 날렵하고 경쾌한 흐름을 구사하는 젊은 소설의 미덕으로 농담 같은 소설을 썼다.

 

 

고스트 아미
릭 바이어,엘리자베스 세일스 공저 | 마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은 작은 특수부대를 하나 만들었다. 부대원은 고작 1,100명. 이들에게 부여된 임무는 단 하나, 독일군을 속이는 것이었다. 화가, 조각가, 디자이너, 무선통신사, 엔지니어가 대거 합류한 이 부대는 최전선에서 대담하고 위험한 작전을 수행했다. 고무로 전차를 만들고, 땅에 전차 바퀴 자국을 내고, 거대한 스피커로 공병부대가 작업하는 소리와 실감나는 욕설을 같이 내보냈다. 다른 부대 소속인 것처럼 부대 마크를 바꿔 달고 마을 술집에 들러 거짓 이동 경로를 흘리는 건 기본이었다. 적군은 물론 아군까지도 그 존재를 거의 몰랐던, '고스트 아미'의 활약은 종전 후 50여 년이 지나서야 기밀 해제되어 세상에 알려졌다.

 

 

경쟁력
미키타니 료이치,미키타니 히로시 공저/박홍경 역 | 사회평론

하버드 출신 세계적 경제학자 미키타니 료이치와 IT 혁신의 선두주자 라쿠텐 CEO 미키타니 히로시가 2013년 4월부터 7개월 동안 17번의 대담을 나눈 결과물이다. 아버지와 아들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책에서는 특히 경제학계와 현실 경제를 넘나드는 일본 경제 최전선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캐치볼을 주고받는 듯 흥미롭게 이어지는 두 부자의 대담은 경제에 대한 이론과 현실적 접근 모두를 놓치고 싶지 않은 독자들에게 만족감을 준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경제 이론과 현실 경제의 최전선에서 두 사람이 발견한 경쟁력의 본질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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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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