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철학을 공부하는가?
남의 생각만 퍼 나르는 사람에게 세상은 기회를 허락하지 않는다
“학교 시험처럼 달달 외워서 풀 수 있는, ‘정답이 하나’인 문제에 답하는 능력만으로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세상은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힘’을 갖추지 못한 사람에게는 아무런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베스트셀러 『하버드의 생각수업』,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무엇을 공부하는가』의 저자 후쿠하라 마사히로가 ‘생각법’ 3부작 완결편을 내놨다. 논조도 훨씬 강해졌다. 전작에서 인문학적 소양이라고 에둘러 표현한 것을 이번에는 딱 잘라 ‘철학적 사고법’이라고 못 박는다. 세계 최고 명문대 출신의 1% 인재들은 ‘철학적으로’ 생각한다는 얘기다.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그것을 논리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한다. 신문에서 읽은 기사, 방송에서 본 내용, SNS에 남이 올린 글이 아닌, 온전히 스스로 생각하고 체계화한 ‘나만의 논리’로 말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철학을 공부함으로써 미래를 읽어내는 힘과 현재를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미래는 현재 우리의 생각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미래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는 우리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대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시대의 산물임과 동시에 시대를 창조하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정해집니다. 철학의 역사를 이해하면 철학적 문제 제기와 사고로부터 어떻게 멋진 문화가 탄생했고 왜 최악의 전쟁이 발생했는지 이해해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결국 철학을 공부하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입니다. 과거의 성공과 실패를 통해 바람직한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일입니다.
사실 개인의 생각도 당시의 사회 문화나 국가 정책 등이 배경이 되어 다양하게 형성됩니다. 뒤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e Baccalaureat)는 ‘철학적 사고(philosophical thinking)’를 중심으로 수업 커리큘럼이 짜여 있습니다. 그 가운데 어느 것 하나도 완전한 지식은 없으며, 지금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지식을 배우는 능력을 학생들은 얻게 됩니다. 소크라테스(Socrates)의 말대로 “모른다는 사실을 안다”는 앎을 얻어 매일 철학하면서 현재를 읽어내고 보다 멋진 미래를 그려가는 것입니다.
(11-12쪽 <한국의 독자들에게> 중)
그렇다면 도대체 철학이란 무엇일까?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이 책에서 내가 말하는 철학을 우선 정의해두고자 한다. 이 책에서 계속 등장하는 철학이라는 용어는 학문 장르로서의 의미를 포함하고는 있지만, 보다 시야를 넓혀서 ‘정답이 없는 문제에 관해 생각하는 것’이라는 ‘철학적 사고’로 이해해주기 바란다.
앞으로 더더욱 글로벌하게 변화할 국제 사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활약하고 전세계 인재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철학적 사고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의 학교 시험처럼 달달 외워서 풀 수 있는 정답이 하나인 문제에 답할 수 있는 능력 뿐 아니라, 정답이 많거나 없는 문제에 대해서도 ‘스스로의 머리로 생각하는 힘’을 익혀야 한다.
남이 아닌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도구가 바로 철학이다. 철학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어렵다는 인상 을 지울 수 없는데, 단순하게 생각하면 어려울 이유도 없다. 철학은 ‘계속해서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7쪽 <세계 1%는 세 살부터 철학을 공부한다> 중)
지식에서 교양으로, ‘스스로 생각하는’ 힘
세상에는 정답이 하나만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다. 수많은 답이 있거나 아예 하나도 없는 문제에 매일 직면하면서 살아가는 게 우리의 삶이다. 이런 현실에서, 있지도 않은 하나의 정답만을 진리인 양 찾아 헤매는 것은 덧없고 고달픈 일이다. 탄력적이면서도 논리적인 사고가 필요한 이유다.
남의 생각만 퍼 나르는 사람에게 세상은 기회를 허락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이미 주장한 의견,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양자택일의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나만의 또 다른 관점을 가지려고 노력하다 보면 이전에는 미처 생각지도 못한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내 생각을 묻고 다양한 지식을 접해 스스로의 세계관을 공고히 함으로써 교양을 쌓아야 한다.
“정답이 없는 문제를 풀려면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하고 철저히 논리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렇게 ‘나의 생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철학적 사고’이며, 이 사고방식이 몸에 밴 것이 바로 ‘교양’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고 교양으로 승화시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는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면 세계 1% 인재가 나와 상관없는 부류만은 아닐 것”이라고 역설한다.
세계 1%의 철학수업 후쿠하라 마사히로 저/임해성 역 | 21세기북스
세상을 주도하는 세계 1% 인재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철학적으로 생각한다는 데 있다. 철학적 사고는 ‘정답이 없는 문제’에 답할 수 있는 능력이다. ‘정답은 하나’라는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진 우리가 반드시 체득해야 할 생각법이다. 철학적 사고법을 익히게 되면 보지 못했던 것을 볼 수 있고 해결 못했던 문제를 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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