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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우리를 설레게 하는 음악축제
그린플러그드, 사운드홀릭, 레인보우 아일랜드 등
산과 들에 꽃이 피고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오는 이맘때가 되면 함께 기지개를 켜는 것이 있다. 바로 음악축제. 취향대로 골라 가는 음악축제, 예스24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축제들을 살펴보자!
산과 들에 꽃이 피고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오는 이맘때가 되면 함께 기지개를 켜는 것이 있다. 바로 음악축제. 한 자리에서 다양한 뮤지션들의 다채로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뮤직 페스티벌은 따사로운 봄 햇살처럼 기분 좋은 이벤트. 자연을 병풍삼아 펼쳐지는 야외 페스티벌에서 분위기 좋은 실내 공연장에서 열리는 축제까지, 또 클래식에서 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축제들이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며 관객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취향대로 골라 가는 음악축제, 예스24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축제들을 살펴보자!
봄에는 따사로운 햇살 아래 푸르른 잔디밭에 엉덩이를 대고 음악을 들어야 제맛이라면 이보다 제격인 페스티벌이 있을까? 해마다 서울 난지 한강공원의 봄날을 음악으로 수놓는 <그린플러그드>가 올해도 5월 23일과 24일, 화려한 뮤지션들과 함께 한강변을 찾는다. YB, 시나위, 크러쉬, 국카스텐, 몽니, 다이나믹 듀오, 노을, 윤하, 김예림, 커피소년, 김필 등 록에서 감성 발라드까지 100여 개 팀이 다양한 빛깔의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런데 축제 당일 대중교통을 이용해 난지 한강공원에 가기는 조금 힘든 감이 있다. 버스 노선은 한정적이고, 택시로 찾아가기도 애매한 위치다. 축제가 끝나고 한꺼번에 관객들이 쏟아져 나오면 승용차들로 진입로가 막혀 노선버스를 이용하기는 더 힘들다. 이건 어찌 개선될 수 없을까? 특히 혼자 찾아가는 페스티벌 고어들은 이동 방법을 잘 파악해 두자. 지난해에도 대로변에서 떨고 있는 어린양을 픽업했던 경험이 있다.
5월의 마지막 밤을 장식하는 <사운드홀릭 페스티벌>은 5월 30일과 3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가장 눈에 띄는 뮤지션은 임재범. 시나위 출신 록 보컬리스트인 그를 뮤직페스티벌에서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밖에 포크계의 대모 양희은, 최근 토토가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이 건재함을 보여준 소찬휘, 한국형 레게로 주목받아온 김반장과 윈디시티는 물론 이한철, 크라잉넛, 내귀에도청장치, 짙은, 이지형, 아마도 이자람밴드 등 다양한 세대와 장르의 뮤지션들이 무대에 설 예정이다.
도심에서 벗어나 진정한 음악 동산에 머물고 싶다면 <레인보우 아일랜드 뮤직&캠핑>을 눈여겨 두자. 이름처럼 음악과 캠핑을 함께 즐기는 이 페스티벌은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춘천 남이섬에서 열린다. 1년 중 남이섬에서 캠핑이 허용되는 유일한 기간. 지난해 헤드라이너였던 김창완 밴드를 비롯해 규현, 빈지노, 정기고, 에디킴, 김간지,하헌진, 바버렛츠, 음란소년 등 여타 뮤직 페스티벌의 라인업과 차별화를 이룬 편이다. 캠핑에 놀이가 빠지면 될까! 명랑운동회, 즉석 3분 결혼식, 스타 소장품 경매 등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으니, 1박2일간 봄 소풍 한 번 제대로 즐길 수 있겠다.
조금 수위 높은 축제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은 6월 12일과 13일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가운데 가장 다양한 국적의 관객들이 모이는 축제가 아닐까.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의 진원지인 미국 마이애미에서는 지난달 이미 축포를 터트렸다. EDM(Electronic Dance Music) 축제의 선두주자임을 증명하듯 하드웰(Hardwell), 니키 로메로(Nicky Romero), 스크릴렉스(Skrillex), 알레소(Alesso), 나이프 파티(Knife Party),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 등의 헤드라이너를 비롯해 라이브 무대를 빛낼 릴 존(Lil Jon), 씨엘(CL), 포터 로빈슨(Porter Robinson), 갈란티스(Galantix) 등 100여 명의 뮤지션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은 만 19세 이상만 관람할 수 있으며, 성인 인증이 꽤 까다롭다. 3단계로 체크를 하는 통에 지난해 입장까지만 한 시간이 걸렸던 기억이 있다.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그리고 행사장내 모든 가맹점에서는 티머니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자.
교향악에서 오페라, 실내악까지 클래식 축제도 봇물
봄철에는 다양한 클래식 음악축제도 새순 돋듯 피어난다. 먼저 4월의 시작과 함께 문을 연 <교향악 축제>는 19일까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국 18개 오케스트라가 참여한 가운데, 특히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차세대 음악가들과의 협연무대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10주년을 맞이해 '10(Ten)'을 주제로 4월 27일부터 5월 9일까지 열린다. 2006년 '음악을 통한 우정'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시작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이 사랑받은 아티스트를 초청하는 등 과거의 발자취를 돌아볼 예정이다. 실제로 오는 27일 축제의 오프닝 무대는 소프라노 홍혜경 씨가 꾸미는 등 강동석, 조영창, 오귀스탱 뒤메이, 피어스 레인, 피터 브룬스, 김영호, 김상진, 권혁주, 송영훈을 비롯한 인기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며,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윤보선 고택에서 야외음악회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로 6회를 맞은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5월 8일부터 6월 7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최된다. 국립오페라단을 비롯해 5개 오페라단이 <주몽> <피가로의 결혼> <일 트리티코> 등을 무대에 올리며, 주말에는 야외무대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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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지내고 있나요?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공연 보느라 영화 볼 시간이 없다.."는 공연 칼럼니스트, 문화전문기자. 저서로는 <지금 당신의 무대는 어디입니까?>,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공연을 보러 떠나는 유럽> ,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축제를 즐기러 떠나는 유럽>,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예술이 좋아 떠나는 유럽> 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