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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속 전파 찾기

라디오, 모두 라디오를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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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을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설렘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즐길 거리가 무척이나 많아진 요즘, 이런 설렘은 왜 예전만 못해지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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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9월, 가을이다. 감성적이고 고독한 천고마비의 계절... 보다 '2014년 다 끝나 가는데 뭐 했나'라는 자책이 든다. 각박한 책임의 굴레, 모질다.  가을은 이런 사고방식으로부터 벗어날 기회다. 미뤄 두었던 독서를 즐기고, 높은 하늘 아래서 사색을 홀짝이며, 아메리카노에 빠지게 한다. 허세라 불리는 운치는 자연스럽게 삶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잃어버렸던 '새로움'을 되찾아준다.

 

간혹 이 '설렘'은 옛 추억에서도 온다. 노스텔지아 그리고 가을, 이번 달 특집 주제가 '라디오'인 이유다. 지친 마음을 느슨하게 할 필요가 있기에 낙엽과 잘 어울리는 치유와 위로의 창구를 택했다. 이번 주는 가사에 라디오 담은 곡들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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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잉넛 - 「고물라디오」

 

나에게 잔소리만 하던 꼰대 같던 형은 공부에 방해된다며 허락도 없이 라디오를 부숴버렸지만, 사랑이 남겨준 새빨간 립스틱처럼 그 때 들었던 음악들은 조금도 빛바래지지 않은 채 머릿속을 맴돈다. 모든 고색창연한 추억들의 총체. 바로 그것이 라디오 키드들에게 있어 전파가 가지는 가장 큰 의미일 것이다. 외로움에 지칠 땐 연인이 되어 주기도 했고, 맘껏 춤추고 싶을 땐 방안을 자그마한 고고장으로 만들어주었다. 나지막한 목소리로 사연을 읽어주는 디제이는 학교 선생님보다도, 아니 때로는 엄마, 아빠보다도 소중한 존재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지금이야 수백, 수천개의 인터넷 방송들이 취향별로 분류되어 끊임없는 구애의 손짓을 하고 있지만, 그 시절이 더욱 기억에 남는 것은 간절히 바라고 바라다 포기할 때쯤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흘러나오던 기가 막힌 타이밍 때문일지도 모른다. 잠시 한눈팔고 있다 뒤늦게 녹음 버튼을 누르지만 이미 앞의 10초를 놓쳐버린 아쉬움에 또 다시 그 곡이 나오길 기다리는 인내의 연속. 결국 추억을 만드는 건, 내가 좋아하는 순간은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는 간절함이 8할이라는 것을 그 과정에서 깨닫는다. 내 것이지만 내 맘대로 조종할 수 없기에 더더욱 소유하고 싶었던 세상. 그것이 바로 너와 나의 고물라디오였다.

 

2014/09 황선업(sunup.and.down16@gmail.com)

 


오토그래프(Autograph) - 「Turn up the radio」

 

'라디오의 전성기'는 '메탈의 전성기'와 시대를 공유한다. 80년대를 풍미했던 '헤머 메탈'을 대표하는 밴드 중 하나인 오토그래프는 당시의 젊은이들이 음악을 향유했던 풍경을 자신들의 히트곡으로 써냈다. 「Turn up the radio」의 진행은 전형적인 '쌍팔년도' 메탈이다. 육중하게 내려치지만, 어딘가 빈듯한(?) 드러밍을 시작으로 가벼운 건반 터치가 곡 전체를 아우른다. 기타와 베이스, 보컬 역시 우리가 상상하는 그대로다. 가사도 아주 단순하다. “라디오를 켜! 난 지금 음악이 필요하고, 느끼고 싶어. 록 음악과 함께 춤추고, 무아지경에 빠지길 원해!” 지금의 시각에서 재미있는 것은 라디오를 통한 유희다. 라디오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요술램프였다.

 

2014/09 신현태(rockershin@gmail.com)

 

 

윤시내 - 「DJ에게」

 

「DJ에게」는 마녀 한영애와 더불어 1980년대를 풍미했던 소울 싱어 윤시내의 히트곡이다. 차곡차곡 인지도를 높여가던 그를 한 번에 스타덤에 오르게 한 곡이기도 하다. 처연한 가사와 다르게 윤시내의 무대매너는 파격적이었다. 반주에 맞춰 몸을 열정적으로 흔드는 모습이나 중간 중간 내지르는 괴성 등은 관객들을 충격과 흥분으로 몰아넣기에 충분했다. 강렬한 무대 장악력은 20여년이 지난 지금의 라이브에서도 드러난다.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가 현재까지 간직하고 있는 음악에 대한 진지함과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 그 노래는 틀지 말아달라고 DJ에게 부탁하는 가사와 달리 「DJ에게」는 라디오와 브라운관을 뜨겁게 달구던 당대의 히트곡이었다.

 

2014/09 이기선(tomatoapple@naver.com)

 


도나 섬머(Donna Summer) - 「On the radio」

 

라디오 -그 중 FM- 좀 듣는다는 사람에겐 레지나 스펙터(Regina Spektor)가 떠올랐을 수도 있다. 하지만 보다 앞서 「On the radio」라는 타이틀로 라디오를 장악한 여자가수가 도나 섬머다. 디스코를 1970~1980년대의 키워드로 만들어 여왕으로 불리다 2년 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부터는 레전드라는 명예가 덧붙여졌다. 대표곡 「Hot stuff」, 「She works hard for the money」에 비해 「On the radio」가 우리나라에서 받는 관심은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 이제는 아주 가끔 올드팝 전문프로그램에서나 들을 수 있게 되었지만 그 반가운 순간이 좀 더 자주 찾아와주려면 글쎄, CF에 쓰이거나 아이돌이 부르거나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오거나..

 

2014/09 조아름(curtzzo@naver.com)

 


알이엠(R.E.M) - 「Radio Free Europe」

 

1981년 알이엠(R.E.M)의 메이저 데뷔 싱글. 실존하는 국제 방송국인 '자유 유럽 방송'을 제목으로 따왔다. 허나 정작 라디오 자체와 큰 의미가 있는 내용은 아니다. '해석 불가능'을 작사 작곡의 모토로 삼은 보컬 마이클 스타이프의 소원대로, 당대 유행하던 뉴웨이브 리듬에 다소 모호한 중얼거림이 더해지며 불분명한 의미가 혼란을 자아낸다. 허나 이 혼란스러운 곡은 훗날 알이엠이 쏘아 올릴 얼터너티브 록 혁명의 기폭제가 되어 전설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팝 시장의 지배에 맞선 날것의 사운드는 대학가 언더그라운드를 정복해나갔고, 1983년 데뷔작 < Murmur >는 마이클 잭슨의 < Thriller >를 제치고 < 롤링 스톤 > 선정 올해의 앨범이 되었다. 2010년 미 의회 도서관은 '대중의 무관심을 대학가 라디오의 힘으로 극복함으로서 후대의 인디 록에 패턴을 제시했다'는 공을 들어 이 곡을 권위 있는 기록집 '내셔널 레코딩 레지스트리'에 등록했다.

 

2014/09 김도헌(zener121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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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글스(Buggles) - 「Video killed the radio star」

 

1981년 대중음악의 새로운 역사를 쓴 MTV가 최초로 방송한 뮤직비디오가 바로 이 노래였다. MTV는 음악사에서 라디오 시대의 종영과 TV 시대의 개막을 이 노래 하나로 화려하게 선포했다. 사실 MTV 개국 전에는 라디오가 대중음악과 한 몸처럼 여겨질 정도로 밀접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제목처럼 가사도 비주얼시대의 안타까움과 라디오스타에 대한 추억과 애도(?!)에 대해 노래한다. 내용은 쇠퇴하는 라디오와 아날로그 음악 시대를 염려하고 있지만 사운드만은 신시사이저의 첨단으로 중무장했다. 라디오스타는 죽었을지 몰라도 이 노래의 생명력은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영화나 드라마 등을 통해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14/9 김반야 (10_ban@naver.com)

 


레이지 어겐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 - 「Guerrilla radio」

 

음악가임에 앞서 레이지 어겐스트 더 머신은 행동하는 지식인들이었다. 랩 메탈의 사운드만큼 강렬한 강성의 태도를 담아 사람들에게 전달했고 늘 비판과 불만, 분노의 텍스트를 실어 던졌다. 로스 앤젤레스에 투쟁을 가져온 1999년의 음반 < The Battle Of Los Angeles >의 수록곡 「Guerrilla radio」에서도 역시 마찬가지. 대중들의 눈과 귀를 멀게 하는 소수 기득권 층 소유의 미디어 구조에 비난을 가한다. 이를 부각시키는 데에 있어 팀 컴과 브래드 윌크가 깔아놓은 둔중한 리듬 파트와 잭 드 라 로차의 날 선 목소리, 그 위를 가로지르는 톰 모렐로의 펑크(funk) 기타가 이루는 힘 있는 조합은 상당한 효과를 일으킨다. 청명한 가을 하늘 라디오에는 어째 영 어울리지 않네 싶은 분들도 있을 테다. 주위를 둘러보며 듣길 권한다.

 

2014/09 이수호(howard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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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펜터스(Carpenters) - 「Yesterday once more」

 

'어린 시절 라디오를 듣곤 했죠

좋아하는 노래를 기다리며

노래를 따라 부르며

미소를 짓곤 했죠'

 

지나가버린 유년기의 추억은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을 리처드 카펜터가 실로 뽑아내고, 카렌 카펜터가 섬세한 목소리로 수를 놓는다. 음악은 이토록 우리의 일상에 지워지지 않을 진한 흔적을 남긴다. 어린 시절 따라 부르던 'Sha-la-la-la', 'Wo-o-wo-o' 부분이 흘러나올 때,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던 그 부분이 떠오를 때,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그 낭만적이고 순수한 시간을 그리워하며 우리는 눈물짓게 된다. 과거의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Yesterday once more」는 라디오 시대를 살았던 세대뿐만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아름다운 역사의 한 페이지다.

 

2014/09 김도헌(zener1218@gmail.com)

 

퀸(Queen) - 「Radio ga ga」

 

퀸 드러머, 로저 테일러가 아들의 옹알이를 듣고 썼다는 노래다. 의미 없이 “카카”라고 한 것을 '가가'로 바꾸어 썼고 이는 후에 레이디 '가가'의 어원이 되었다. 1984년, 좋은 반응을 얻어 퀸의 빛나는 히트곡들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고, 최근 우리나라 < 슈퍼소닉 2014 >에서도 불렀다. 수많은 관객들이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박수율동으로 맞이했다고 한다.

 

당시 유행이었던 신스 팝을 통해 퀸의 매력을 전한다. 신시사이저와 드럼머신 위에 얹혀진 간단한 멜로디는 '라디오'에게 다시 일어나라고 힘준다. 비디오가 대중화된 이후, 약해졌다. 무시 받는다. 하지만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들을 떠올리며 반복해서 말한다. 아직 전성기는 오지 않았다고.

 

2014/09 전민석(lego93@naver.com)

 

신승훈 - 「라디오를 켜봐요」

 

라디오에는 온갖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인다. 즐거운 얘기, 그냥 사는 얘기, 고민 얘기. 때론 당사자에게 전할 수 없는 이야기와 마음을 담은 노래 한 곡을 전파로 쏘아 올리며 그가 우연히 이 사연을 듣길 기도하기도 한다. 2008년 발표된 신승훈의 미니앨범 < Radio Wave >의 타이틀곡 「라디오를 켜봐요」는 그렇게 라디오를 즐기는 우리들의 노래이다.


'지금 라디오를 켜봐요 이 세상 모든 아름다운 노래가

그대를 향해 울리는 내 사랑 대신 말해주고 있다는 것을 아나요'

 

아름다운 원태연 시인의 가사가 수놓아진 이 곡은 또한 신승훈의 음악적 변신으로 화제가 되었다. 그의 이름에 자동으로 따라붙는 '발라드'가 아닌 '모던 록'의 옷을 입은 것이다. 라디오 또한 새로운 옷을 입은 것은 마찬가지다. 우리는 이제 라디오를 '볼' 수 있으며, 친구와 문자를 하듯 DJ에게 사연을 보낼 수 있다. 새로운 옷을 입는다고 사람이 변하지 않듯, 라디오가 할 수 있는 일은 여전히 많다.

 

2014/09 성민주(sencibility@gmail.com)


이지형 - 「Radio dayz」

 

그는 1996년 얼터너티 브록 밴드 '위퍼(Weeper)'의 프론트 맨이었다. 얼터너티브 록이라는 말에서 눈치채겠지만 그는 커트 코베인처럼 머리를 헝클고 분노와 좌절을 담에 목에 핏대를 세웠다. 「Radio Dayz」는 그가 2006년 처음으로 솔로로 독립해 발매한 곡이다. 지지직 거리는 주파수 다음, 쏟아지듯 나오는 그의 음성은 설렘과 산뜻함이 묻어난다. 가사도 낡고 오래된 라디오를 통해 자신의 '고백'을 노래한다. 난해하고 실험적이었던 '위퍼'의 음악들이 '이지형'이라는 이름과 시선으로 깔끔하고 산뜻하게 변신했다. 그는 이 노래를 통해 '라디오'처럼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2014/9 김반야 (10_b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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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 「라디오 천국」

 

토이, 라디오. 나의 음악을 이루는 2가지 키워드다. 토이의 뮤직비디오로 1990년대 가요에 입문했고, 자정을 넘겨서도 잠이 안 올 때 유희열의 라디오를 들었다. 유희열 1집에 수록되어 있는 「라디오 천국」은 그의 멘트를 오프닝 하는 시그널 송으로 때로는 프로그램 이름으로 DJ 활동 내내 함께 했다.

 

1999년도에 만들어진 곡이지만 여전히 따뜻하고 좋다. 가볍고 말랑말랑한 신디사이저 건반과 오르간이 섬세하고 온화한 유희열의 음악적 개성을 담아낸다. 딱히 화려한 세션이나 감동적인 노랫말, 실험적인 장르를 차용하지 않더라도 좋은 곡은 이렇게 평범하고 소박한 기획 하에 등장한다. 라디오와 음악이 삶을 투영하는 것이고 그래서 이 둘을 좋아하는 것이라면 「라디오 천국」은 지나간 추억을 회상하게 만드는 청춘뮤직이다. 이것이야말로 라디오 키드들이 그리워하는 담백하고 서정적인 아날로그 음악의 묘미이기도 하다.

 

2014/09 정유나(enter_cruise@naver.com)

 

달리 닷츠(Dolly Dots) - 「Radio」

 

요즘 젊은 세대는 라디오를 듣지 않는다.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듣기 위해서 며칠은커녕 단 몇 분도 기다리지 않기 때문이다. 듣고 싶은 곡을 핸드폰에 담아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 되는데 굳이 시간을 투자해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인스턴트식품처럼.

 

'라디오, 모두 라디오를 들어요.
우리가 아는 노래를 따라 불러요.
어딜 가든 당신이 좋아하는 라디오 쇼를 들을 거예요'

 

달리 닷츠의 「Radio」는 마치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음악이 라디오에서 나온다고 노래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걸 우리는 안다. 그래서 요즘처럼 자기만의 컴필레이션이 더 유용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1980년대 유로 댄스의 대표하는 라디오 찬가 「Radio」를 부른 달리 닷츠는 네덜란드에서 결성된 6인조 걸 그룹이다. 1979년 12월에 발표해서 1980년에 인기를 얻은 이 노래는 특히 일본에서 대박을 기록했고 곧바로 국내에서도 라디오의 단골 레퍼토리로 자리했다.

 

2014/09 소승근 (gicsucks@hanmail.net)

 

시나위 - 「크게 라디오를 켜고」

 

물론 21세기는 스마트폰 하나로 무엇이든 보고 들을 수 있는 시대다. 그러나 과거에는 TV와 컴퓨터가 우리의 방과 후를 책임지던 때가 있었고, 그보다 앞서 음악과 라디오가 거의 모든 오락거리의 중심이던 시절이 있었다.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는 음악과 라디오가 놀이문화의 중심에 있던 당시의 정서를 정확하게 잡아낸 곡이다. 꼭 그 시절을 겪어본 이들이 아니더라도, 라디오 방송을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설렘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즐길 거리가 무척이나 많아진 요즘, 이런 설렘은 왜 예전만 못해지는 건지.

 

2014/09 여인협 (lunariani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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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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