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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올해도 이대로 포기할 건가요?
『하루 당분 20g의 기적』 노 슈거 프로젝트 2090 당분 대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식이요법 6주간의 다이어트 프로그램 체험기
매년 초, 벅찬 마음으로 올해 이루어야 할 To-do-List에 절대 빠지지 않는 다이어트. 그러나 부푼 마음으로 적었던 To-do-List는 이미 잊어버린 지 오래고, 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왔다. 다시 한 번 굳게 마음먹고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수많은 다이어터들을 위해, <채널예스>에서는 ‘노 슈거 프로젝트 2090’의 저자 조희진 MBC PD와 3명의 멘티들이 함께하는 6주간의 다이어트 여정을 연재한다.
건강한 다이어트 프로그램 ‘노 슈거 프로젝트 2090’에 참가한 기자의 생생한 후기는
매주 1회 , 총 6번에 걸쳐 채널예스에 연재됩니다.
『하루 당분 20g의 기적』조희진 저자
“비만의 배후에는 설탕이 숨어 있다. 하루 당분을 25g이하로 줄여야 한다.”
- 2014년 3월, 세계보건기구 (WHO)
‘노 슈거 프로젝트 2090’
다이어트. 여성들에게는 반드시 해내야 할 골치아픈 숙제. 나 역시 매년 초 다이어리의 맨앞에 ‘다이어트 성공하기’라는 굳은 결심을 적어놓곤 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항상 그 결심은 매년 이루어지지 못했고, 어김없이 2014년 다이어리에도 그 글귀는 적혀 있다. 2014년의 절반이 지난 7월. 거리를 둘러봐도 다 마른 여자들뿐인 노출의 계절, 여름. 올해도 다이어트는 실패했구나 하며 우울감에 젖어 있는 나에게 『하루 당분 20g의 기적』의 저자인 조희진 PD와 함께하는 ‘노 슈거 프로젝트 2090’ 참여 제안이 들어왔다. 그리고 ‘이거다!’ 라는 마음으로 ‘노 슈거 프로젝트 2090’의 멘티로 6주간의 다이어트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루 당분 20g의 기적』은, 20년 차 현직 MBC 예능PD인 조희진 저자가 수년간 직접 연구하고 실천한 ‘노 슈거 프로젝트 2090’을 통해 건강한 삶을 되찾게 된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노 슈거 프로젝트 2090’이란 하루 당분을 20g 이하로 제한하고, 당분 대신 지방을 연소시켜 에너지로 사용하는 신진대사 방식에 기반한 식이요법을 뜻한다. 저자는 다양한 식이요법들을 조사하고, 실천해 본 뒤 각각의 장점을 바탕으로 평생 실천할 수 있는 식이요법 ‘노 슈거 프로젝트 2090’을 고안해 냈다.
‘노 슈거 프로젝트 2090’은 크게 3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1단계는 ‘슈가 디톡스’ 단계로, 탄수화물과 당분이 아닌 단백질을 공급하여 몸에 쌓여 있는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도록 전환하는 시기이다. 본격적인 다이어트에 앞서 몸 상태를 정화시키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2단계는 ‘슈거리스’ 단계로 당분을 최대한 적게 섭취하여 당분이 없는 상태로 몸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가장 큰 체중 감량을 할 수 있는 시기이다. 마지막 3단계는 ‘노 슈거 2090’ 단계로, 2단계의 목표 체중을 유지하면서 당분과 탄수화물의 양을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해진 기한 없이 본인의 몸 상태에 맞게 유동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단계이다.
저자 조희진 PD는 현재까지도 꾸준히 ‘노 슈거 프로젝트 2090’을 실행하고 있고, 이 프로젝트를 통해 55kg이던 몸무게를 43kg으로, 28인치이던 허리를 22인치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더불어 고지혈증과 만성피로, 식후 공복감 및 식곤증과 같은 건강 적신호 상태로부터 탈출하여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6주간 여정의 시작
지난 6월 26일, 앞으로 6주간 그 여정을 함께할 ‘노 슈거 프로젝트 2090’의 멘토와 멘티들의 첫 만남이 있었다. 프로젝트의 멘토이자 책의 저자인 조희진 PD와, 멘티로 참여하게 된 개그우먼 박진아, 문학동네 한수진, 나 총 3명의 참가자들은 앞으로 함께 할 6주간의 프로젝트에 대해 기대와 설렘을 안고 첫 만남을 가졌다. 멘티들은 자기소개를 한 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조희진 PD의 설명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은 개인별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였다. 현재의 키와 체중, 허리둘레, BMI지수부터, 그동안 어떠한 체형과 식성을 유지해왔는지, 평소의 운동량과 식사량 등에 대해서도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멘티로 참가하게 된 개그우먼 박진아 씨는 어린 시절부터 통통한 몸을 갖게 되었다고 얘기하며, 자취생활로 인해 매 끼니마다 제대로 된 식사를 챙기지 못하는 편이라고 했다. 다이어트를 통해 많은 살을 뺀 경험이 있었으나, 저녁 11시 이후부터 시작되는 폭식으로 인해 현재는 예전의 체중으로 다시 돌아온 상태였다 . 이틀에 한 번 꼴로 라면, 냉면, 국수와 같은 ‘면’ 음식을 즐겨먹는다는 한수진씨는 과체중과 두꺼운 허리둘레가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햄버거, 삼겹살 등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나는 통통한 체형과 잦은 소화불량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서 20분 정도 메타볼릭 타이핑 테스트가 이루어졌다. 메타볼릭 테스트란 자신이 단백질형인지, 탄수화물형인지, 복합형인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개인별 체질에 따라 영양소 섭취의 양과 비율을 조합하는 방법이다. 이에 따르면 탄수화물형인 사람은 단백질보다는 오히려 양질의 탄수화물을 주로 섭취할 때 비만 등 성인병이 예방되고, 단백질을 무리하게 섭취할 경우 도리어 병이 날 위험이 있다. 조희진 PD가 번역해온 테스트지로 20여분간에 걸쳐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개그우먼 박진아씨와 한수진씨 그리고 나는 복합형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조희진 PD는 멘티들의 이야기를 듣고, 각각의 체질에 맞는 다이어트 방법과 조언을 해주었다. 또한, 앞으로 6주간 매일 다이어트 일지를 쓰고 꼼꼼히 자신의 몸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다이어트 성공방법이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개인별 체크리스트를 작성한 뒤 참가자들은 각자 6주 후에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체중을 정하였다. 목표 체중 설정 후에는 앞으로 이루어질 6주간의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와 다짐을 이야기하며, ‘노 슈거 프로젝트 2090’의 첫 모임을 마무리 지었다.
첫 모임을 끝내고, 기대와 설렘과 함께 약간의 걱정이 들었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에서 비롯된 걱정이었다. 다이어리를 뒤적거리며 이미 정해진 약속들을 보면서 ‘사람들과의 만남에서는 어떻게 해야 되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괜히 다이어트 한다고 오버한다며 안 좋은 소리를 듣는 건 아닌지,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막막해졌다.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포기해야 되는 수많은 음식들을 떠올리다보니 괜스레 우울감도 밀려왔다. 그러다 문득 ‘살 빼면 꼭 입어야지’ 라고 다짐하며 위시리스트에만 넣어둔 타이트한 가죽스키니가 떠올랐다. 올해도 실패한다면 영원히 입지 못할 것 같은, 그 가죽 스키니. 다이어트에 성공한 뒤 그 가죽 스키니를 입고 (한번도 못 가본) 가로수길을 활보하는 나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순간 흐트러지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붙잡고 결심했다. ‘그래. 내 인생에서 6주 동안만이라도 다른 누가 뭐라고 하든, 나를 위해서 해보자!’ (지하철 유리창에 비친, 초콜릿라떼를 마시는 나의 퉁퉁 부은 얼굴도 다시 굳은 결심을 할 수 있는데 한 몫 했다)
나 자신에게 더 당당해지기 위해, 나를 더 사랑하기 위해, 불타는 의지력으로 도전해보리라.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다이어트라는 숙제가 이번 기회에 끝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노 슈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3인의 다짐!
박진아(개그우먼)
“다이어트 해야겠다는 의지에 불타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가 와서 참가하게 돼서 기쁩니다. 정말 열심히 해서 건강도 되찾고 식습관도 고치고, 지금 보다 좀 더 아름답게, 여자로 살고 싶어요. 가능하면 섹시화보도 찍고 싶네요. ”
한수진(직장인)
“살을 빼는 것도 중요하지만, 좀 더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는 생활을 하고 싶어요. 또, 면을 워낙 좋아하는 편이라 중독 수준으로 자주 먹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면과 헤어지고 싶습니다. 면을 ‘구남친’으로 만들고 싶어요.”
임양(대학생)
“항상 뚱뚱함과 통통함 사이의 애매한 몸이었어요. 한 번쯤은 ‘너 진짜 말랐다’ 라는 얘기를 들어보고 싶어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좀 더 건강한 몸을 만들고 싶고, 좋은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가지고 싶어요. 6주 후에는 제 자신 스스로가 좀 더 당당한 사람이 되어 있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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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몽상 그 중간즈음
<조희진> 저13,500원(10% + 5%)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하루 당분을 25g 이하로 줄여야 한다’고 발표했다. 비만의 주범이 당분임을 명시한 것이다. 당분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재료가 설탕이기는 하지만, 이 책에 쓰인 ‘슈거’는 단순한 설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노 슈거 프로젝트 2090’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