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웹툰작가 펭귄, 남편 메브와 처음 만났을 때 느낌이요?

『펭귄 러브스 메브 in the UK 1』 펴내 남편을 만나지 못했더라도, 웹툰작가는 도전했을 걸요? 진정성 담은 만화 그리고 싶어요!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웹툰 작가 ‘펭귄’과 엉뚱한 남편 ‘메브’의 유쾌한 영국생활 이야기를 그린 『펭귄 러브스 메브 in the UK 1』 가 출간됐다. 네이버에서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웹툰 <펭귄 러브스 메브>의 주인공, 현재 영국에서 신혼을 즐기고 있는 펭귄 작가를 이메일로 만났다.

“마냥 부럽네.” 웹툰 <펭귄 러브스 메브>를 보는 독자들의 마음이다. 메신저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된 영국 남자 ‘메브’와 한국 여자 ‘펭귄’. 메브의 서울 여행 가이드를 핑계로(?) 대면하게 된 두 사람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리고 당연한 듯 서로의 동반자가 됐다. 네이버 웹툰에서는 ‘펭러메’로 통하는 펭귄 작가의 첫 번째 단행본 『펭귄 러브스 메브 in the UK 1』이 출간됐다. 웹툰작가 ‘펭귄’과 그녀의 영국인 남편 ‘메브’의 유쾌한 일상을 그린 『펭귄 러브스 메브』는 2010년 5월 연재를 시작해, 현재 ‘영국 생활’을 그린 시즌3으로 독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단행본 『펭귄 러브스 메브 in the UK 1』에는 ‘펭귄, 메브와 함께하는 영국 여행’을 비롯해 ‘메브의 스카우트 이야기’ ‘영국식 팬케이크 레시피’ 등 웹툰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펭레메’에 중독된 웹툰 독자들은 단행본이 나오자마자, 구입 인증샷을 올리기에 바쁜 요즘이다.

펭귄 작가는 왜 ‘펭귄’이 되었을까? “어느 날 제가 펭귄 그림이 그려진 스웨터를 입었는데, 메브가 저랑 닮았다고 해서 생긴 별명이에요. 만화를 구상하던 중 필명으로 사용하게 된 거죠.” 1년의 한국 신혼 생활을 거쳐, 2012년 2월부터 영국에서 새 기분으로 신혼을 즐기고 있는 펭귄 작가에게 이메일 인터뷰를 청했다. 웹툰 속 주인공인만큼 유쾌함이 가득한 답장. 역시, 마냥 부러울 따름이다. 왜? 읽어 보시라. 




남편 메브는 내가 원하는 직업을 갖고 일하는 걸 기뻐해요

대학교 때 이과생이었다고 들었어요. 웹툰작가가 될 거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하셨다고요. 휴학을 하고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는데, 특별한 동기가 있었나요?

딱 그 시기에 가장 진지하게 물었던 것 같아요. ‘미래의 난 무엇일까?’에 대해서요. 전에는 좀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스스로에게 책임감을 가지고 접근하니까, ‘지금 당장 시작해야지!’ 하는 용기가 나왔던 것 같아요. 대부분의 많은 청소년들이 그렇듯, 그림은 ‘어른이 되어서 취미로 가질 수 있는, 특출한 재능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 편이 더 나은 것’이라고 분류했던 것 같아요. 그림으로 성공한다는 건 쉽지 않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왔으니까요. 그림을 제외하면 그 때는 (지금은 어떻게 그랬나 싶지만) 과학이랑 수학을 좋아했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과로 진학하게 됐던 거죠.

어떻게 보면 남편 ‘메브’와 만났기 때문에 웹툰을 그릴 수 있게 된 건 아닐까, 싶어요. 만약 메브를 만나지 못했더라도 웹툰에 도전했을까요?

글쎄요. 가끔 생각해보는데요. 메브를 만나지 않았더라도 웹툰은 했을 것 같아요(웃음). 아마 조금 더 늦게 도전했을 수도 있고, 어쩌면 지금까지 데뷔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지만요.

마감 스트레스는 없나요? 매일 새로운 소재를 찾기도 어려울 것 같은데요.

아직 만화를 그리는 게 즐거워서요. 지금까지 360화가 넘게 이야기가 나왔는데, 정말 소소한 이야기들이지만, 즐거운 이야기들이라서 계속 그릴 수 있는 것 같아요. 독자 분들을 너무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도움이 돼요. ‘이런 이야기를 그리면 좋아해주시겠지’ 하는 생각보다 내가 그리고 싶은 만화를 그리니까, 좀 더 오래 그릴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의식을 하지 않으니까 꾸밈없는 이야기를 그릴 수 있는 것 같고요. (물론 그 속에서도 가끔 꾸며진 이야기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지만요^^) 늘 의식하고 있는 부분은 “만화 속에 진정성을 담자”는 거예요.

웹툰에 영어 자막을 싣고 있잖아요. 남편 메브가 많이 도와주나요?

연재처 담당자님께 원고를 보내기 전에 메브가 체크를 해줘요.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수정을 하고 마감을 끝내는데요. 메브가 봐줘도, 가끔 단어 스펠링이 틀린다든지, 살짝 어색한 문맥 같은 게 연재된 다음에 발견되기도 해요. 주로 먼저 발견한 독자들이 댓글로 알려주시기도 하고요(웃음). 악플이라고 얘기하기는 좀 그럴 것 같기도 한데, 예전에 몇 번 “영어가 순 엉터리다”라고 약간의 막말을 하는 분들도 계시긴 했어요. ‘메... 메브가 체크해 줬는데?’ 싶어서 좀 당황스럽기는 했었죠(웃음). 그래도 크게 부정적인 반응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내가 그렸지만 참 잘 그렸다, 감동적이다. 재밌다’고 생각한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288, 289화 행복을 찾아서’ 를 좋아해요. 메브와 함께하면서 가장 큰 위기를 겪은 순간이었어요. 그 전까지는 메브가 그렇게 힘들어하는 걸 본 적이 없었거든요. 뭐든 다 씩씩하게 잘하던 메브였는데, 그 때 처음으로 ‘아, 메브가 GTP 코스를 선택한 게 잘못된 선택이었구나’ 생각했어요. 둘 사이에서 처음으로 잘못된 뭔가를 느낀 거죠. 그 말은 그 때까지 계획했던 것들이 다 무너지는 걸 의미하는 거잖아요. 그저 코스가 힘들다는 게 아니라 영국에서 Secondary school(중고등학교) 선생님을 하는 게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기 때문에 일단 코스를 그만뒀어요. 다시 생각해 봐도 옳은 결정이었던 것 같아요.

남편 메브는 만화 속 자신의 캐릭터에 만족하나요? 가장 열독하는 애독자겠지요?

물론이죠. 영어 자막 때문에도 무조건 보죠. 가끔 본인의 바보 같은 모습이 나오면 ‘으아앙’ 거리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죠(웃음). 그리고 만족의 수준이 아니라 본인의 이야기가 만화로 그려지는 걸 너무 좋아해요. 귀엽게 봐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생겨서 기뻐하는 면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제가 원하던 일이 직업이 된 사실이 더 기뻐서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제목 없음.png


결혼 배우자?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사람을 만나세요

메브와 온라인 친구였다고 들었어요. 메브가 한국에 왔을 때, 서울 관광 가이드를 해주면서 친해졌다고요. 메브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2008년 2월이었어요. 오랫동안 MSN 메신저로 얘기를 했지만, 만난 건 처음이었어요. 첫인상은 ‘와! 키가 크고 머리가 진짜 작다. 외국인이다’였어요. 온라인으로 알던 사람을 실제로 만난 건 처음이었고, 그 때는 ‘외국인 친구에게 한국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좋은 인상을 줘야지’하는 마음이 제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우리가 연애를 해서 결혼할 거라는 생각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어요. 물론 메신저로 대화 나눌 때도 좋은 사람이라는 게 확실히 느껴져서 만난 거지만, 실제로 봤을 때도 굉장히 젠틀하고 착했어요. 만나는 횟수가 잦아지면서, 점점 장난끼도 늘어났던 것 같아요. 가까워지니까 메브도 스스로를 오픈해서 자신의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제겐 다 좋았던 것 같아요. 장난을 많이 치는 성격이지만 어른스러워야 할 때는 정말 진지하거든요. 한 번도 ‘아~ 이런 점은 정말 맘에 안 든다’고 생각했던 적이 없었어요. 적어도 기억에 남는 큰 단점은 없네요(웃음).

국제 커플의 연애는 어땠는지도 궁금해요. 의사소통의 문제는 없었는지.

또래치고는 어릴 때부터 영어 공부를 시작해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을 정도는 아니었어요. 처음엔 지금보다 영어 실력이 부족했으니, 의사를 전달하는 게 지금처럼 쉽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 크게 문제는 없었어요. 그래서 관계가 계속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도 제가 네이티브 수준은 아니라서 가끔씩 답답할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뭐, 어쩔 수 없지’ 하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진득하게 인내심을 가지고 들으니까, 다 괜찮았던 것 같아요.

메브와 결혼을 결심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딱히 어느 순간에 ‘이 남자와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었어요. 어느 순간부터 둘 다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결혼은 이 사람이랑 하는 거다’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우리 나중에 결혼하면” 같은 대화들 나누면서, 서로가 자연스럽게 알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

미혼인 독자들에게 “이런 배우자를 만나라!” 조언을 해준다면?

음. ‘책임감을 가진 사람, 착한 사람, 술, 도박, 여자 문제 일으키지 않는 사람’ 이런 기본적인 중요한 조건들은 일단 다른 켠에 두고요.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사람’을 만나라고 말하고 싶어요. 불 같은 성격을 컨트롤 하도록 노력하게 만드는 사람, 마음속에 화가 생기면 그걸 잠재워줄 수 있는 사람, 미래나 인생에 대한 옳은 방향을 찾는 걸 도와줄 수 있는 사람, 나 스스로에게 더 만족할 수 있게 힘을 북돋아주는,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사람이요.


1.png
2.png


영국 여행 오시면 ‘파파돔’은 꼭 먹어 보세요

영국에서의 신혼 생활은 어떤가요? 한국에서 보낸 신혼과는 다를 것 같아요.

이제 영국에 온지 2년 정도 됐어요. 메브가 한국에서 사는 방법을 계속 배웠던 것처럼, 저도 하나 하나 배워가고 있는 중이에요. 아직까지는 뭔가 여행을 온 것 같고, 재미있어요(웃음). 주위에 외국인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딱 2년까지가 재미있다고 하더라고요.

메브는 태권도를 좋아하잖아요. 펭귄 작가님은 영국의 어떤 문화를 좋아하나요?

영국 축구를 좋아해요. 어릴 때부터 축구를 너무 좋아했어요. 메브와 처음 만난 그 날도 메브가 본인이 응원하는 고향 축구팀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응원 목도리를 선물로 줬어요. (지금 와서 얘기하는데 그 때 줄까 말까, 진짜 고민했다고 하더라고요. ^^ 본인도 하나밖에 없던 거라) 가끔 토요일에 메브와 동네 펍에 가서 맥주를 한잔 마시며 축구 중계를 보는 게, 제가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에요. 영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포츠가 축구 외에도 크리켓, 테니스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저는 펍에서 사람들과 다같이 중계를 보는 게 정말 재밌어요. 스포츠를 하는 건 안 좋아하지만, 보는 걸 정말 좋아해요(웃음).

블로그를 보니, 메브와의 일상을 담은 동영상, 레시피도 올리고 있던데요. 요리 웹툰을 그릴 계획은 없나요?

원래 제일 처음에 <펭러메>를 그리기 시작할 때부터 ‘요리만화를 그려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 너무 재미있는 요리 웹툰이 많아서 선뜻 나서기가 약간 좀 망설여져요. 조금 겁나는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요리 웹툰’ 정말 그리고 싶어요(웃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요.

『펭귄 러브스 메브 in the UK 1』에 영국여행기가 부록으로 실렸는데요. 영국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런던에 가시는 분들이라면 여러 마켓에 가보시길 추천해요. 빅벤, 런던아이, 버킹엄 궁전 같은 유명한 곳들도 좋지만, 마켓에 가면 세계의 다양한 음식과 여러 가지 중고 물품들을 정말 신나게 구경할 수 있어요. 영국 내의 인디안 레스토랑에서 인도 카레를 먹어보는 것도 추천해요, 한국에서도 인도 음식 전문점이 곳곳에 있지만 영국에서는 인도 카레가 정말 인기 있는 음식이거든요. 한국보다 더 맛있는 것 같아요. 특히 ‘파파돔’이라고 하는 식전 에피타이저는 한국에서 본 적이 없는 음식인데요. 하아... 이건 꼭 먹어 보셔야 해요. 정말 맛있어요. 그리고 위에서 말씀 드린 대로 주말에는 축구 경기가 있는 커다란 펍에 가서 저녁을 먹으며 축구 경기를 보는 걸 추천하고 싶어요. 영국의 문화가 확 느껴지거든요. 여행을 오실 때는 방수가 되는 따뜻한 잠바는 필수입니다. 4월, 5월에도 날씨가 맑았다 흐렸다, 눈이 왔다 비가 왔다, 날씨가 정말 안 좋아요.

요즘 즐겨보는 웹툰, 좋아하는 만화가는 누구인가요?

즐겨보는 만화는 정말 많은데요. 요즘은 네이버에서 연재 중인 SIU 작가님의 <신의 탑>과 현용민 작가님의 <웃지 않는 개그반>, 두 만화를 아주 좋아해요. 좋아하는 만화가도 역시 많지만, 두 분만 뽑자면 하일권 작가님, 일본의 오다 에이치로 작가님이에요. 두 분의 만화를 볼 때면, 저도 모르게 “와”하는 탄성을 지르게 돼요.

근래 읽었던 책 중에 인상 깊게 읽은 책 2권만 소개해주세요.

하나는 외주 작업을 기회로 읽게 된 그레임 심시언의 『로지 프로젝트』. 오랜만에 읽은 로맨틱 소설인데요. 결말이 궁금해서 엄청 빨리 읽었어요. 읽고 나니까 괜히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풋풋하고요. 다른 하나는 메브가 선물로 사준 스티븐 호킹의 『짧고 쉽게 쓴 시간의 역사』예요. 짧고 쉽게 썼다는데, 아하…(한숨). 다 읽는 데까지 정말 오래 걸렸어요. 하지만 읽고 나면 뭔가 똑똑해진 느낌이 들고(웃음) 뭔가 우주와 과학에 대한 묘한 경외감 같은 게 느껴져요. 과학을 좋아하는 분들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관련 기사]

-Penguin loves Mev, ‘한국 남자’ 너머의 이상세계
-같은 자리 다른 생각(同床異夢), 결혼
-석우 “웹툰 작가 안 됐으면, 애니메이션 감독 준비생”
-‘만화’로 ‘노벨상’을 수상하는 날을 꿈꾼다 - ‘촌철살인’ 꼬마비 작가
-이종범 “평일엔 웹툰, 주말에는 결혼축가로 생계 이어갑니다”



img_book_bot.jpg

펭귄 러브스 메브 in the UK 1 펭귄 글,그림 | 애니북스
한국 여자 펭귄과 영국 남자 메브, 두 부부의 유쾌하고 달콤한 일상을 담으며 수많은 ‘펭귀니’들을 보유한 인기 웹툰 〈Penguin loves Mev〉가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책에서는 영국으로 건너가 살게 된 펭귄 부부의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진다. 한국에서 만나 연애하고, 결혼하여 신혼 생활을 보내던 부부는 2012년 2월 영국으로 옮겨가게 된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펭귄은 하루아침에 외국인 가족들과 낯선 문화 속에서 살게 된다. 하지만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 펭귄과 메브 부부의 하루하루는 새로운 생활에 대한 설렘과 즐거움, 그리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가득하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7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오늘의 책

첨단 도시 송도를 배경으로 한 세태 소설

제14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화려한 고층 건물에 살고 있는 중산층부터 그들의 건물이 반짝일 수 있도록 닦아내는 청년 노동자까지 오늘날 한 도시를 구성하는 여러 계층의 서사를 써냈다. 그들의 몸을 통해 욕망과 상처로 얼룩진 저마다의 삶을 복합적으로 표현했다.

사유와 성찰의 회복과 공간의 의미

빈자의 미학' 승효상 건축가가 마지막 과제로 붙든 건축 어휘 '솔스케이프’. 영성의 풍경은 파편화된 현대 사회에 사유하고 성찰하는 공간의 의미를 묻는다.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공간이야말로 건축의 본질이기에, 스스로를 어떻게 다듬으며 살 것인가에 대한 그의 여정은 담담한 울림을 선사한다.

당신의 생각이 당신을 만든다.

마인드 셋 전문가 하와이 대저택이 인생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제임스 알렌을 만났다. 인생의 벼랑 끝에서 집어 들었던 제임스 알렌의 책이 자신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담담하게 써 내려갔다. 생각하는 대로 삶이 이루어지는 내면 생각의 힘과 그 실천법을 만나보자.

그림과 인생이 만나는 순간

‘이기주의 스케치’ 채널을 운영하는 이기주의 에세이. 일상의 순간을 담아낸 그림과 글을 통해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소재를 찾는 것부터 선 긋기, 색칠하기까지,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 인생이 배어 있다고 말한다. 책을 통해 그림과 인생이 만나는 특별한 순간을 마주해보자.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