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도시락, 이승기 도시락 따라 해볼까?
[봄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방법] ① 도시락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수지킴 스타 도시락
벚꽃놀이가 시작된 지금, 따뜻한 봄볕을 즐기며 도시락 데이트를 나서보는 건 어떨까? 김밥, 유부초밥 도시락이 식상하다면 강호동, 원빈, 이승기 도시락으로 유명한 ‘수지 킴 도시락’을 만들어 보자. 맛집 나들이 못지 않은 특별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공원으로 데이트를 가는 남녀, 여자의 손에는 정성스레 싸온 도시락이 담긴 예쁜 가방이 있다. 평소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 여자친구의 도시락이 궁금한 남자. 맛은 둘째치고 도시락을 싸왔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는 찰나, 도시락 뚜껑을 열어보니 ‘이거 정말 직접 싼 거 맞아?’라는 의문이 든다. 김밥 도시락 정도를 기대했던 남자가 여자에게 물었다. “엄마가 싸 주셨어?” 이 때, 여자가 책 한 권을 꺼냈다. 『수지킴의 도시락 아트』. “승기 오빠만 싸주기 미안해서, 대신 오빠 건 내가 직접 만든 거야.” 그동안 이승기 팬클럽 활동에 열중하느라 남자친구에게 소홀했던 여자. 오랜만에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연예인 조공 도시락으로 유명한 ‘수지킴’이 도시락 레시피, 데코레이션을 공개한 『수지킴의 도시락 아트』를 출간했다. 강호동 팬클럽의 주문으로 시작된 ‘수지킴 도시락’은 현재 원빈, 유아인, 소녀시대, 장근석, 이승기, 박유천, 조권, 비스트 등 수많은 스타들에게 전해졌다.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고 스타들의 얼굴을 캐리커쳐로 담아 도시락을 꾸미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도시락을 만들고 있는 수지킴. 우연한 기회로 ‘도시락 아트’를 시작하게 된 그녀가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봄 나들이 도시락’ 레시피를 <채널예스>에 공개했다.
Mini Interview_스타 도시락 전문가 수지 킴 도시락 아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 어느 날 미국에 사는 친한 동생한테 전화가 왔어요. 강호동 씨 생일인데 도시락을 싸달라고요. 동생이 강호동 씨 팬인데 100인분의 도시락을 싸달라고 하는 거예요. 저는 당시 삼계탕 집을 하고 있었는데 동생의 성화에 못 이겨 싸기로 했죠. 고기를 좋아하는 강호동과 출연진들의 도시락 메뉴는 갈비와 연잎밥으로 정하고, 제작진에게는 수제 햄버거를 만들어 줬어요. 산지까지 가서 생연잎도 사 오고 토마토도 유기농으로 준비했고요. 이후 도시락이 입소문이 나서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한 거예요. ‘수지킴 도시락 아트’를 운영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연 외국에 계신 분이었는데, 시집을 외국으로 가서 한국에 계신 아버지 생신상을 차려 드릴 수가 없다고 생신상을 대신 할 만한 도시락을 부탁해주셨어요. 홀로 계신 아버지를 생각하는 딸의 그 마음이 너무 애틋하고 마음 아파서 기억에 남아요. 저도 같이 눈물을 흘렸답니다. 이렇게 보내는 이의 작은 마음까지도 전해드리는 제 도시락이, 이때 참 감사한 일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승기 도시락을 만들 때도 기억나요. 데뷔 7주년 기념 도시락이라서 팬 카페의 상징색인 민트색을 콘셉트로 축하 케이크 모양의 도시락을 만들었어요. 메인 요리는 햄버그스테이크와 연어 찌라스시 덮밥, 여기에 고구마 튀김, 장어구이, 훈제닭다리 등 다양하게 만들었죠. 그런데 배송을 마치고 한숨 쉬고 있는데 스태프들을 위해 준비했던 샌드위치가 모자란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부리나케 동네의 빵과 야채를 쓸어 모아서 겨우 만들었어요. 거래처에서 식재료와 부자재를 구하는 게 아니라 제가 직접 발품을 팔며 재료를 구입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면 정말 힘들죠. 도시락을 만들면서 가장 뿌듯했던 기억 어느 여성 고객 분이 헤어진 남자친구분을 못 잊으셔서 도시락을 보내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어요. 저희는 그 마음을 받아 정성을 다해서 도시락을 만들어서 보내드렸죠. 결국 그 여성분과 남성분은 다시 만나서 결혼까지 하게 됐어요. 도시락으로 마음을 전하는 일이 참 뜻깊은 일이라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어요. 도시락을 잘 싸는 비법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건 좋은 재료입니다. 저는 재료는 물론 양념까지 모두 유기농, 우리 농산물을 사용하고 있어요. 두 번째는 5가지 색을 항상 기억하는 거예요. 빨강, 노랑, 초록, 하얀, 갈색 이 다섯 가지 색을 항상 도시락에 맞추어 만드는 거죠. 세 번째로는 정성을 다해서 만드는 것입니다. 먼저 보내는 이가 도시락에 어떤 의미를 담아내려는지 이해하려 노력하면 도시락의 데코레이션도 자연스레 나오더군요. 디자인은 마음의 통찰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지킴 도시락의 평균 가격대 2~3만 원대부터 고객이 원하는 금액까지 맞춰드리고 있습니다. 가격이 비싼 도시락은 당연히 재료나 구성자체가 달라지죠. 도시락의 가격대는 상황에 따라 고객의 요청에 따라 달라집니다. 개별 주문 외에 도시락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 지금 삼청동에 유기농 가정식 밥상집과 원서동(창경궁 옆)에 테이크아웃 도시락 카페를 오픈 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외식을 하다 보면 유기농 식단이 없어서 잘 못 드시는 분들을 위한 유기농 가정식 밥상을 콘셉트로 잡았습니다. | ||
관련태그: 연잎밥, 단호박 샐러드, 연어 샐러드, 복분자 장어덮밥, 수지킴의 도시락 아트
eumji01@naver.com
<수지킴> 저/<이유미> 편13,500원(10% + 5%)
수지킴은 원래 경기도 퇴촌에서 소문난 삼계탕 집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친구가 강호동에게 보낼 도시락 100개를 주문하게 된다. 이 도시락이 입소문을 타면서 소녀시대, 장근석, 이승기, 2PM, 2NE1, 비스트, 슈퍼주니어, 원빈 등 스타들의 도시락 주문이 쏟아지게 되었다. 이후 생일 도시락,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