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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리 “취침 전 우유와 토마토를 먹어라!” - 『숀리 다이어트』

다이어트, 식습관이 중요하다! 다이어트 킹에게 묻고, 다이어트 킹이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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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들지 않고, 절대 굶지 않고, 요요가 오지 않는다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TV를 통해 화제를 모았었다. 총 23명의 도전자가 100일에 걸쳐 최고 50kg까지 감량함으로써, 이 프로그램을 이끈 트레이너는 단숨에 ‘비만 잡는 저승사자’라는 애칭도 얻었다. 그는 숀리(본명 이승환)였다. 이런 감량 노하우를 담아, 숀리는 『숀리 다이어트』을 내놨다.

돈이 들지 않고, 절대 굶지 않고, 요요가 오지 않는다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TV를 통해 화제를 모았었다. 총 23명의 도전자가 100일에 걸쳐 최고 50kg까지 감량함으로써, 이 프로그램을 이끈 트레이너는 단숨에 ‘비만 잡는 저승사자’라는 애칭도 얻었다. 그는 숀리(본명 이승환)였다. 이런 감량 노하우를 담아, 숀리는 『숀리 다이어트』을 내놨다.

 

숀리 다이어트 숀리 | 삼성출판사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 100일 동안 초고도비만자들을 최고 50kg까지 감량시키면서 전국민을 놀라게 한 트레이너 숀리. 돈이 들지 않고, 굶지 않고, 요요가 오지 않는다는 파격적인 슬로건으로 대한민국 몸짱을 꿈꾸는 수많은 이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짧은 기간 동안 도전자 23명 전원을 성공시킨 감량 비법을 궁금해 하는 모두를 위해 방송에서 소개되지 못한 숀리만의 다이어트 비법을 이 한 권에 모두 담았다…

 

이어 지난 11일, 서울 논현동 ‘숀리의 바디스쿨’, 다이어트 킹의 운동 방식을 경험하기 위해 독자들이 숀리를 찾았다.

세상에는 수많은 운동법과 다이어트 방법이 있지만, 숀리 방식은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단 한 가지뿐이다. 돈이 들지 않고,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아 내 집 안방에서 따라 할 수 있는, 누구도 운동을 못할 이유가 없는 그런 현실적인 프로그램이다.(p.6)

숀리는 이날, 집안에서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법을 선보이고, 식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선 숀리 방식 가운데, 세 가지 동작과 포즈를 선보였다.

이날 선보일 동작에 대한 그의 설명. “몸을 건강하고 밸런스 있게 만드는 운동이다. 하루 15분만 집중하면 땀이 비 오듯 쏟아질 것이다. 다이어트 킹 2기를 할 때, 이 운동을 8시부터 8시15분까지 15분씩 했는데, 1기 때보다 몸이 더 좋아졌다.”

다이어트, 식습관이 중요하다!



꾸준한 운동이 결국 비만을 극복할 수 있다는 얘기. 숀리 다이어트에서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숀리에 의하면, 100일 만에 50kg을 뺄 수 있는 게 아니라, 다이어트 후의 식습관이 무척 중요하다. 식습관에서 가장 중요하게 강조한 것은, 아침 먹기.

“아침을 걸러선 안 된다. 아침은 가볍게라도 먹어야 한다. 일어나서 주스 한 잔이나 과일, 시리얼도 좋고, 간단한 반찬만 먹어도 좋으니 굶으면 안 된다. 그게 보호벽이다. 그 보호벽이 없으면 점심 먹은 게 체지방으로 쌓인다.”

아침을 반드시 먹었다면, 점심은 어떤 성분의 음식물을 섭취하면 좋을까. 숀리는 탄수화물 섭취를 권한다. 꼭 필요하단다. 탄수화물이 메인이 되는 점심 식사. “밥이든, 떡이든, 밀가루든 상관없다. 반드시 탄수화물을 먹어줘야 한다. 여성들도 식당 밥 한 공기 정도는 먹어줘야 한다.”

저녁은 점심과 또 다르다. 메인은 단백질이 돼야 한다. 이에 점심때 탄수화물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점심에 탄수화물을 먹으면 저녁에 단백질이 자연스럽게 당긴다는 것. 점심에 탄수화물을 먹지 않으면 저녁에 탄수화물을 먹게 되므로, 균형 잡힌 식단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탄수화물을 먹었다면, 밥은 깨작깨작 먹어도 괜찮단다. 이어서 잠자리 들기 직전의 식단이 언급됐다.

“자기 직전의 음식이 중요하다. 자기 직전에 허기가 지는데, 이때 뭘 먹느냐에 따라 살이 찌고 아니고가 결정 난다. 우유와 토마토를 적극 추천한다. 토마토는 갈아 마셔도 좋다. 자신의 몸을 잘 파악해야 한다. 우유는 자면서 흡수되는 성분이 있어서 자기 직전엔 우유를 추천하고 싶다.”



견과류나 과일은 어떨까. 숀리는 좋다고 했다. 그에 의하면, 과일을 먹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아침과 점심 사이인 10시부터 11시. 또 좋은 시간은, 점심과 저녁 사이인 오후 3시부터 4시.

“단 8~9시는 좋지 않다. 이 시간엔 토마토만 좋다. 견과류도 잘 알고 먹어야 살이 안 찐다. 자기 직전에는 우유나 견과류를 먹는 게 좋다. 하루는 우유, 다음은 견과류. 입 심심하다고 수시로 먹지는 마라.”

다이어트에 대한 숀리의 입장을 들어보자. “다이어트는 한 달에 10kg을 빼고 이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너무 가파르게 내려가면 다시 확 찐다. 계단처럼 내려가는 다이어트가 좋다. 그렇게 계단식인 정체상태에서 근육이 붙는다.”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살짝 경험하면서, 다이어트를 다시 생각했다. 살을 빼야한다는 강박과 다이어트를 향한 과도한 열망이 가득한 세상. 즉, 다이어트가 종교가 된 세상. 과연 ‘Fat’은 죄악시돼야 할 무엇일까. 슬림한 것만 옳은 것처럼 강요하는 세상은 정상일까.

인류학자 13명과 비만인권운동가 1명이 함께 쓴 책, 『팻Fat-비만과 집착의 문화인류학』에 의하면, 세상에는 비만(혹은 뚱뚱함)을 찬양하는 다른 문화도 있다. 그래서 이런 말이 나온다. “지금 서구사회에서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극단적인 몸매만큼 억압적이고 지배력이 강한 신체상은 유래를 찾기 힘들다.”

서구사회를 무조건 추종하는 한국사회는 또 어떤가. 뚱뚱함을 개인의 잘못으로만 여기는 건 정당한가. 얼마나 많고 큰 자본이 결합돼, 사람들을 뚱뚱하게 만들어 놓고선, 또 그것을 비난하고 살을 빼라고 강요하는 건 아닐까. 생각하지 않는 우리는 그 세련된(?) 억압에 홀라당 넘어간 것은 아닐까. 책은 이렇게 우리에게 말한다. “팻을 사고(thinking)하라. 스스로의 눈으로 자기 몸을 들여다보면서 일방적인 팻문화에 저항하라.” 다이어트, 그 신흥종교를 우리 몸의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야 할 이유다.

다이어트 킹에게 묻고, 다이어트 킹이 답하다



육류를 안 먹는다. 대체 식품이 있다면?

“두부나 참치도 좋다. 닭 가슴살만 먹으라는 건 아니다. 참치 캔을 먹어도 좋은데, 기름을 짜서 먹으면 된다. 어쨌든, 저녁에는 육류가 아니어도 단백질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이 운동은 언제 하면 좋은가?

“아침에 일어나서 3분 운동을 세 번하고, 저녁에 3분씩 두 번하면 좋다. 그러면 15분을 채울 수 있다. 아니면 아침, 저녁으로 15분을 해도 된다. 다만 맥시멈은 45분을 넘지 않아야 하고, 미니멈 15분은 채워야 한다. 효과를 가장 잘 보려면, 아침, 점심, 저녁 15분씩 하면 좋다. 밥을 먹기 위해서는 15분을 해야 한다. 먼저 운동을 하고 먹어야 살이 안 찐다.”

단백질 파우더는 먹어도 되나?

“나는 파우더는 추천하지 않는다. 단백질 보충제가 과다하면 좋지 않다. 쉐이크는 아침에 먹고, 거듭 강조하지만 저녁에는 단백질 위주로 식단을 짜야 한다. 저녁에는 쉐이크가 안 좋다.”

아침에 밥 먹고 커피를 마시는 건 어떤가?

“먹어도 좋다. 커피 마시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마라. 설탕이나 단 것은 점심때가 좋다. 아이스크림 한 통을 먹어도 점심에 먹어라. 한 번 당길 때는 먹어야 한다. (웃음) 주말에 한 번은 실컷 먹어라. 다만 패턴에 맞춰서, 점심은 탄수화물, 저녁은 단백질. 그리고 플러스로 운동.”

걷기를 좋아하는데, 다른 운동을 추천한다면?

“빨리 걷는 것, 좋다. 러닝머신에서 뛰지 마라. 빨리 걷던지, 느리게 뛰던지 해라. 계속 뛰지 마라. 2분 이상 뛰지 마라. 강약을 줘야 한다. 유산소 운동도 45분 이상 하지 마라.”

체지방을 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알려 달라.

“내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1분에 몇 번을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한 번 할 때마다 집중해서 해야 한다. 집중을 하면서 ‘지방이 탄다’, 이런 느낌을 간직하면 좋다. 체지방 연소를 극대화할 수 있는 액션이 있는데, 호흡을 자연스럽게 내뱉으면서 서서 하는 윗몸 일으키기처럼 움직여주면 된다. 이걸 하루 세 번씩 하면 좋다.

또 누워서 뱃살을 뺄 수 있는 동작도 있다. 양손으로 권총을 만들고 자연스럽게 올라와서, 허리로 튕겨서 올라오지 말고, 왼쪽, 중앙, 오른쪽의 차례로 움직이면 된다. 이걸 할 때 호흡이 중요하고 아침에 하면 좋다. 엎드려서 다리를 모으고 호흡하면서 몸을 올리는 동작도 있다. 이때 고개를 들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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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이준수

커피로 세상을 사유하는,
당신 하나만을 위한 커피를 내리는 남자.

마을 공동체 꽃을 피우기 위한 이야기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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