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쿱 인터뷰
가족의 탄생, 그리하여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즐거운 나의 집』으로 오세요, 소설가 공지영
글 - 김현경blackleaf3@hotmail.com
사진 - 이동천drugseller2nd@gmail.com
“이거 진짜예요? 정말 그랬어요?”라며 아무리 장화 신은 고양이처럼 애교의 필살기를 날리면서 물어본댔자 대개는 “아니 뭐 그런 질문을 다….” 하는 종류의 대답이 돌아오게끔 돼 있다. 소설 속의 이야기를 실제 겪은 것이냐 아니냐를 두고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작가에게 질문을 던졌을 때 벌어질 수 있는 시추에이션! 물론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어슬렁거리는 것만큼이나 재밌는 독서법도 없지만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쌓아올렸을 작가로서는 어디선가 날아온 농구공이 발 앞에 딱 멈춰 섰을 때와 같은 생뚱맞은 기분이 오히려 들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유독 공지영의 소설은 그렇게 읽힌다. 이런 질문을 수없이 받아왔을 그녀는 자기 경험을 ‘써먹어야’ 하는 숙명을 가진 자들이 작가 아니겠느냐는 항변 아닌 항변도 모자라 이번에는 아예 자신의 개인사를 소설로 쓰겠다고 공표해버렸다. 그러자 알려졌다시피 전 남편이 소송을 걸었고 우여곡절 끝에 중앙일보에 연재를 시작했으며 그 소설은 곧
『즐거운 나의 집』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올 참이다. 자기 경험을 팔아먹는다는 세간의 격한 말들과 싸우느니 아예 노골적으로 대놓고 쓰겠다? 세 번의 이혼 경력, 성이 다른 세 명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소설을 쓰는 작가, 게다가 문단에서 예사롭지 않은 미모까지. 이러구러 수근수근 두꺼운 풍문에 둘러싸인 공지영의 진짜 목소리를 듣기 위해 그 미궁 속을 헤맬 바에야 스쿱은 차라리 그녀에게 마이크를 공수해주기로 했다. 그러나 그녀는 새삼스럽게 뭘, 하는 표정으로 차례가 돌아오면 받게 되는 노래방 마이크 보듯이, 노래라도 한 곡 뽑을 것처럼.
자신의 불우를 다해 노래하는 것
그녀는 만나자마자 이번 가을이 얼마나 아름다운가에 대해 감탄한다. 색깔을 갈아입은 도시와 이 도시의 일정한 중력. 예민한 사람들에게만 선사하는 도시의 박력이 그제서야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사실 기자는 공지영과의 인터뷰가 잡힌 날 ‘모든 악기는 자신의 불우를 다해 노래하는 것’이라는 허수경의 시 한 구절을 떠올렸었다. 어쩌면 이 구절이 그녀의 이번 소설
『즐거운 나의 집』과 썩 잘 어울린다고 제멋대로 생각해버린 것이다. 그러나 인터뷰를 위해 아직 출간되지도 않은 파일 상태의 원고를 읽으면서, 그녀의 조금은 복잡한 개인사를 두고 도대체 불우하다고만은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치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소설을 읽다 보면 누구나 그러하게 될 듯 말이다.
“이런 여자가 어디선가 살고 있다면 내가 가서 취재를 해서라도 썼을 거예요. 흥미 있는 캐릭터잖아요. 근데 그게 하필 나여서 아주 편했어요. 따로 취재 안 해도 되잖아요. 하하(일동 웃음). 항상 반쯤은 허구고 반쯤은 현실이에요. 이혼을 정당화하려는 의도가 아주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근데 내 개인사를 통해서 사회적으로 무언가를 발언할 수 있겠다 싶었던 거죠. 예를 들어 내가 전쟁터에 나갔는데 그 전쟁이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던져주겠다 싶으면 그건 작가의 체험으로서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전혀 그런 의도는 없었지만 이것이 의미가 있다면 내 체험을 쓰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 삶을 팔아먹는다고들 하는데, 맞아요. 대신 그걸 얼마나 시대에 맞게 소설적으로 잘 형상화하느냐 하는 문제가 남는 거죠. 작가가 체험하는 거 팔아먹지, 뭘 팔아먹겠어요.(웃음)”
『즐거운 나의 집』이 오해하자고 들면 끝없이 오해할 수 있는 소설이라는 것을 그녀도 잘 알고 있다. 세 번의 이혼에 대한 일방적인 변명으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정말이지 중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소설은 공지영 자신에게 어떤 작품보다 의미가 깊다. 스스로의 체험을 솔직하게 써내려갔기 때문만도 아니요, 연재 중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서만도 아니다. 몇 년 전 어렵게 세 번째 이혼을 하고 난 후 그 사실을 세간에 알리지 않은 채 2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그녀는, 스스로 극복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한 신문에 성이 다른 아이 셋을 키우고 있다는 글을 실었다. 그리고 그 순간, 공지영의 마지막 금기가 산산이 깨부서졌다. 은폐되어 있을 때는 크나큰 두려움이었던 것이 깨놓고 보니 오히려 엄청난 삶의 전환으로 몰려왔다는 것.
“이 소설을 쓰기 전까지는 소설로부터 도망칠 궁리를 했어요, 정말로. 국수집을 차리네 뭘 하네…. 내가 왜 글을 써야 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내가 왜 욕을 먹어가면서 이러고 있나 회의가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건 내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죠. 내 삶을 글쓰기와 떨어뜨려 놓을 수 없다는. 이런 말하기 그렇지만 글쓰기가 내가 태어난 이유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바로 이 소설을 쓰면서요. 이제서야 작가로서의 내 운명을 받아들였다고 할까. 이건 작가로서의 운명을 받아들이기 전에 46년 동안의 내 삶을 받아들인 거예요. 작가의 삶으로부터 도망치려고 했던 건 글로부터 도망치려고 했던 것도 있지만 사람들이 나를 안다고 생각했던 그 모든 것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었던 게 굉장히 컸어요. 말하자면 신문에 나는 공지영, 몇 번 이혼했는지 다 아는 공지영, 이런 공지영의 삶을 이제 받아들인 거예요. 그래서 『즐거운 나의 집』을 쓸 용기가 생겼던 거죠. 힘들었지만 정말 즐겁게 썼어요. 의외로 반응이 좋아서 스스로 뭉클해지는 순간도 많았구요.”
금기가 깨지자 그녀는 어느 때보다 자유로워졌다. 그 자유로움은 상처의 치유라면 치유였고 구원이라면 구원이었다. 비로소 훨씬 가벼워진 모습으로 그녀는
『즐거운 나의 집』에서 상처와 치유에 대해 말한다.
“내가 내가 아닐 때, 그것은 상처이고 내가 다시 나를 찾을 때, 누구에게도 먼저 내 잘못이 아니라구요, 변명하지 않을 때 그게 바로 치유가 아니겠느냐”고. 그리하여 자신의 불우를 다해 노래하던 어떤 악기는 가끔은 ‘불우의 지복’을 누리기도 하는 것이다. 변명을 할 생각조차 없이, 그저 돌고 도는 노래방 마이크를 받아 쥐듯이, 흥겹게 끊임없이 노래하기로 하는 것이다.
사람이 어떻게 쿨할 수 있지?
공지영이 얼마나 축축한 사람인가는 그녀의 소설을 읽다보면 단박에 알 수 있다.
『즐거운 나의 집』도 예외는 아니어서 소설 속의 가족들은 크고 작은 부대낌에
“슬퍼해야지, 더 이상 슬퍼할 수 없을 때까지 슬퍼해야지.”의 포즈로 많은 눈물을 쏟아낸다. 그러면서 그들은 뜨겁게, 혼자이면서 혼자가 아닌 가족이 되어 간다. 실제로 그녀는 “눈물이 많으시죠?”라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끄덕 하다가, “사람이 쿨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질 때 쿨한 건 미친 거지. 쿨하다는 소리 들으면 행복해져요?” 하는 몹시 핫한 대답을 돌려주었다. “물론 쿨할 땐 쿨해야죠. 계약할 때라든가!(일동 웃음)” 사람은 한 가지 감정만 억누를 수는 없게 돼 있다고, 울음을 억누르면 다른 감정도 그렇게 된다고, 분노하지 않는 인간이 된다고, 삶이 그만큼 무채색으로 변하는 거라고, 혹은 자신의 이익이 걸려 있는 것도 아니면서 남의 이야기를 보고 울 수 있는 것만큼 숭고한 인간의 정신이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녀는 작은 일에 감동 받아 툭하면 우는 울보다. 아니 어쩌면 그녀의 예민한 촉수가 받아들이는 세계에서 그것은 작은 일이 아닐지 모른다. 연재를 끝내고 독자 독후감 공모에 접수된 글들을 읽으며 그녀는 다시 한번 울음을 삼켰다. 상금도 없고 시간도 급박해서 기간이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수백 명의 사람들이 진심 가득한 글들을 보내왔으니 말이다.
“특수한 가정이라서 다를 줄 알았는데 왜 이렇게 우리랑 사는 게 똑같냐는 거지. 남의 얘기 같지 않고 내 얘기 같았다고.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 그거였거든요. 달라 보이는 우리 가족도 보통 가정과 같다는 얘길 하고 싶었어요. 사실 이 소설에는 큰 사건이 없거든요. 그냥 일상의 얘기예요. 그리고 생각했죠. 우리 문학이 얼마나 우리 보통 얘기를 하지 않았던가. 안 특이한 얘기를 쓰니까 특이해진 거잖아요.”
그리하여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즐거운 나의 집』을 쓰면서 그녀는 가족들과 더욱 가까워졌다. 그녀에게 이것만큼 기쁜 일은 없을 것이다.
“둘째가 중학교 1학년인데 내 소설은 읽은 게 없어요. 근데 같이 여행 갔다가 비행기 안에서 내가 『즐거운 나의 집』이 실린 신문을 펼쳐 들었거든요. 그날 하필 둘째가 속 썩이는 장면이 나온 거야.(웃음) 그래서 신문을 덮었는데 나중에 둘째가 읽고 있더라고. 둘째가 ‘우리 담임선생님이 진짜 그랬어?’ 하고 묻기에 대화를 시작했어요.” 이 소설에서 혈연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아이들과는 핏줄로 이어져 있지만 막딸이 아줌마나 시저마 아줌마도 혈연처럼 끌어들여 긴말하게 삶을 연결시켰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결국 혈연과 관계없이 가족의 소중함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고 소설 속에 나오는 질문, “언제가 가장 행복하세요?”를 물었을 때 그녀는 주저 없이
“바로 지금!”이라고 대답했다. 지금 이 모든 것이 축복이라고, 요즘은 아무리 힘들어도 쓸 수 있는 지면과 능력이 주어진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한다고. 그리고 행복의 조건을 헤아려본다. 평론가들이 내 작품을 칭찬해주면 행복할까, 대중소설 작가라는 타이틀이 상처였던 적도 있지만 이제는 상관이 없어졌다. 자신이 가진 더 좋은 것들로 삶을 밀고 나가고 있으니까. 글쓰기의 고통 속에서 얻어진 문장을 써 내려갔을 때 그것을 나눠 갖는다는 생각에 그저 기쁠 뿐이다. 하나를 포기하고 또 하나는 가지면서 취사선택을 하다 보면 나에게 있는 더 좋은 것을 지킬 수 있게 된다. 하나를 주우면 하나는 버리고 다른 하나를 주우면 또 다른 걸 버리고. 그렇게 공지영은 행복해졌다.
“첫 작품이 좋은 작가는 전 세계에 수천 명도 넘어요. 근데 마지막 작품이 대표작이 되는 사람이 대가가 되죠. 그건 정말 굉장히 어려운 일이에요. 끊임없이 성장해간다는 거니까요. 나도, 마지막 작품이 대표작이 되는 그런 작가가 되고 싶어요.”
어느 때보다 편안해지고 자유로워진 그녀는 앞으로 자신의 대표작이 될 작품을 위해 지치지 않고 삶을 밀고 나간다. 절망도 상처도 아픔도 어떻게든 할 수 있지만 공허는 처리할 수가 없다. 세 아이들과 함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통과하고 있는 그녀에게 7년 동안 글을 쓰지 않았던 공허는 이제 찾아볼 수 없었다. 즐거운 그녀의 집에서 열심히 울고, 노래하고, 마시고, 쓰는 그녀의 행복한 시간들이 비로소 이 아름다운 가을에 대한 감탄으로 터져 나왔으리라 짐작케 할 만큼.
작가 소개
공지영 문학은 가부장제 가족 제도에서의 억압과 불평등을 고스란히 떠안은 '여성'과 1980년대의 '깃발'이 내려지고 '동지들'이 흩어진 뒤의 '후일담'에 크게 기대고 있다. 흔히 공지영의 소설을 두고 '페미니즘 문학'이라거나 '후일담 문학'이라고 말하는 것도 이러한 까닭이다. 공지영 소설의 주인공들은 1980년대에 '불의 세례'를 받고 노동 현장에 위장 취업하거나, 타오르는 열정을 안고 변혁 운동에 투신한 전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1980년대가 막을 내리자 깃발은 내려지고 동지들은 신문사로, 잡지사로, 대학원으로, 가정으로 뿔뿔이 흩어진다. 더러 결혼과 함께 가정을 꾸리게 된 여성들은 가사 노동에 시달리는 동안 '나'를 잃어버린다. 1990년대로 넘어오며 어느덧 30대가 된 그들의 의식을 짓누르고 있는 것은 시대에 대한 부채의식이고, 그 밑에 들끓고 있는 것은 자괴감과 분노다. 바로 이 지점이 공지영 문학의 출발점이다. 공지영의 소설은 실물대의 현실을 붙잡아 우리 눈앞에 펼쳐 보인다. 공지영은 왜 그렇게 1980년대에 집착한 것일까. 작가는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왜 그렇게 1980년대에 집착했을까. 그것은 내가 지향하는 '진보'의 싹이 그 안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386세대는 우리 사회에서 그나마 진보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었지요."라고 말한다. (장석주의 『20세기 한국문학의 탐험』에서)
작가는 여전히 소외받고 있는 '여성과 노동자'에 대한 글을 쓸 것이라고 한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 페미니즘에 관한 글을 쓸거예요. 제가 노동운동도 하고 페미니즘도 쓰니까 이건 두 갈래의 길이라고들 해요. 저는 그게 이해가 안가요. 결국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나라 헌법에도 나와있듯, 모든 국민은 성별과 종교와 계급에 의해 차별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그렇게 보면 노동자와 여성은 모두 차별받고 억압받던 계층이에요. 노동운동도 페미니즘도 다 같은 이야기죠. 평등에 관한 이야기요. 또 하나는 작가로서의 사명감이에요. 처음에는 아무 것도 모르고 시작했지만 혹시라도 사명이라는 게 있다면 자기가 원하지 않았던 어떤 것에 의해 차별받는 사람들, 정말 작가가 아니면 누가 대변해주겠어요? 끝까지 그런 사람들 편에 서고자 하는 것은 제 인생과 더불어 소설도 마찬가지예요."
동영상 인터뷰
『별들의 들판』 출간 당시 인터뷰(2004년 10월 28일)
『즐거운 나의 집』 독자리뷰
다행이다, 이렇게 알게 돼서 - ran901 님
공지영은 이제 내게 소설가가 아니다.
차 한잔 앞에 두고 이야기 나누고 싶은 친구이자 이웃이 되었다.
이런 느낌을 갖게 된 게 비단 그녀가 뛰어난 이야기꾼이어서만은 아닐 것이다.
소설 속에 한 여자의 진실과 삶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더 늦기 전에 공지영씨의 '자전적' 삶을 소설로 만나게 되어 다행이다.
안 그랬으면 여자인 내가 여자를 적으로 여기는 못난 짓을 더 오래토록 해왔을지도 모르니까.
공지영표 가족의 의미 - 다윗 님
공지영이 말하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사유한다. 공지영은 소설속에서 진정한 가족의 전제조건으로 두가지를 언급한다. 가족은 반드시 <관심>과 <믿음>을 포함한다는 것을, 다시 말해서 내게 귀를 기울여주고 나를 믿어주는 것, 그것이 진정한 가족의 의미라는 것을 말이다. 동일 유전자를 가진 것, 동일한 말투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 어떤 사물 어떤 상황에 대해서 아주 비슷한 경로로 반응하고 있는 것 등은 핏줄로만 가족의 의미를 한정하는 외연적 접근일 수 밖에 없다. 가족이라는 동질감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사랑의 관심과 절대적 믿음은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깊이있게 접근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에 웅숭깊은 가치리라.
오랜만에 친구 만나 수다 실컷 떤 듯한 개운한 느낌 - 파란흙 님
이 책에서 나오듯이 가족이 행복한가, 그렇지 않은가는 엄마의 행불행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니, 이혼이든 무엇이 됐든 엄마라는 사람, 그 피와 살을 나눠 가지며 태어난 이들을 중심으로 엮어지는 이야기는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 애증이기 십상인 가족의 관계를 오늘 어떻게 풀어나가며 살아가는지에 대한 이야기. 친근감이 가장 진하게 드는 것은 이런 이유일 것이다.
『즐거운 나의 집』 오디오북 출간 이벤트
등단 20년, 작가 공지영의 새로운 성취.
우리 시대 대표 작가 공지영이 펴낸 장편소설 『즐거운 나의 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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