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투르(grand tour)'....
프랑스어로 위대한 여행이란 뜻입니다.
18세기 후반에.. 유럽 귀족가문의 청년들에게는
그랑투르가 유행이었습니다.
그랑투르는 몇 년동안이나 유럽 전체를 돌아보며
유럽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고,
뿌리를 배우자는 여행인데요..
아무나 할 수 없었던 이 그랑투르..
하지만, 현대인들은 누구나
이 위대한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내 영혼의 가장 먼 곳을 향해
그저 ‘떠날’ 용기만 있다면
그것은 이미 그랑투르, 위대한 여행입니다.
안녕하세요,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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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사람들이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그리운 건 언제나 문득 온다’...
정끝별의 여행산문집입니다.
낭독) 정끝별
시인으로 평론가로, 그리고 대학교수로
바삐 활동하는 정끝별은 낡은 자동차를 끌고
시가 부르는 곳으로 달려갑니다.
그렇게 시를 향한 그리움이 여행이 되고,
여행은 다시 작가의 심상을 끌어내
한 권의 여행산문집이 됐는데요..
작가는 어떤 시들에 매료된 걸까요?
INT) 정끝별
낭독) 신윤주
정끝별의 여행은 시의 힘에 끌려 시작됩니다.
그렇게 시인이 살았던 곳, 시인이 살고 있는 곳..
그래서 시인들의 시심을 잉태한 풍광을 좇아 떠난
정끝별의 여행지는 우리에게 익숙한 곳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미 알고 있고,
우리가 이미 다녀 온 그 곳과는
사뭇 다른 새로운 공간으로 다가옵니다.
INT) 정끝별
낭독) 신윤주
‘용서처럼 내리는 첫눈을
사랑처럼 달려드는 첫바다를
염치없이 빈손으로 넙죽넙죽 받듯,
나를 들뜨게 했던 시의 한 모퉁이에서
새어 나오는 빛을 따라 떠났습니다.’
우리들이 여행을 떠나는 이유..
모두 다른 듯.. 많이 닮아있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어느날 문득 찾아온
그리움을 따라, 시를 따라 떠나는
여행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듯 합니다.
오늘 들으신 프로그램 KBS 홈페이지 kbs.co.kr과
온북티브이 홈페이지 onbooktv.co.kr을 통해
언제든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