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플레이리스트] 어쨌든 이 세상에서 고양이가 최고라고 느낄 때
털결은 부드럽고, 털이 날리고, 몸은 날렵하고, 가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는 표정으로 창밖을 내다보고, 뭐라도 아는 것처럼 키보드를 쳐대고, 이름을 부르면 대답하고, 때로는 아무리 불러도 대답하지 않고, 서랍에 들어가 있고.
등록일: 2024.08.02
[시 플레이리스트] 내가 생각해도 옹졸한 이유로 화냈을 때
머리는 이제 멈춰야 한다고 경고하는데도 입 밖으로는 가시 박힌 말들이 터져 나옵니다. 토해내고 토해내도 후련해지지 않는 말들, 말하는 나조차도 할퀴는 못된 말들. (2024.07.31)
등록일: 2024.07.31
[시 플레이리스트]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위로받고 싶을 때
아무리 깜깜한 밤이라도 자세히 바라보면 점처럼 작은 별이 콕콕 박혀 있듯이, 나라는 우주 안에도 사실은 수많은 별이 빛나고 있을 테니까요.
등록일: 2024.07.30
[시 플레이리스트] 이 여름이 끝나면 우리는 헤어질 것이다
지금은 영영 가지 않을 것만 같은 여름도 가고 가을이 옵니다. 울음은 여름의 무늬 속으로 흘리세요. 곧 가을의 무늬가 옵니다. (2024.07.29)
등록일: 2024.07.29
[취미 발견 프로젝트] 아직 방학 계획 못 세웠다면? 내가 가르쳐 줄게!
이번 취미 발견 프로젝트에서는 기가 막힌 휴양지에 가지 않더라도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책과 아이템을 소개한다. (2024.07.26)
등록일: 2024.07.26
[시 플레이리스트] 언제까지 이렇게 회사에 다녀야 하나 싶을 때
퇴사는 약이 될까요? 약인 줄 알고 먹었는데 독이면 어쩌죠. 출근과 독약 중 무엇이 더 나쁠까요. (2024.07.25)
등록일: 2024.07.25
[시 플레이리스트] 도시에 가득한 사람들에게 숨이 막힐 때
매일 차와 기차에 실려 다니다 보면 정신은 ‘흔들어보아도 깨어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내리고 싶은데, 내리면 어디로 가야 하죠? (2024.07.22)
등록일: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