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재미가 먼저다』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 현상이나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한 작품 등, 다양한 소재를 통해 흥미를 유발하는 과학 에세이다. 12년 동안 EBS 물리 강의를 해온 현직 고등학교 과학 선생님인 저자는 연합학력평가 출제 위원과 인천시교육청 영재학급 물리 교사로도 활동하며 언제나 학생들에게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기 위해 노력한다. 학생들이 과학을 편하게 접하기를 바라는 저자는 『과학, 재미가 먼저다』를 통해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과학을 만만하게 접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과학, 재미가 먼저다』로 독자분들을 만나게 되셨어요. 12년 동안 EBS 과학 일타 강사로 활동하시면서 많은 학생들의 과학 성적을 책임지셨는데요. 작가님을 처음 만나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다니던 직장에서 보람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시계추처럼 출퇴근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버스 안에서 까르르 웃으며 이야기하는 고등학생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렇게 순수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맘먹게 되었죠. 그길로 바로 직장을 그만두고 27살의 나이에 대학교 1학년으로 입학해 교사가 되었답니다. 그렇다 보니 학생들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은 열정이 넘쳐났습니다. 학교 밖으로 더 많은 학생들을 만나고 싶어 EBS에 지원하게 되었고, 다행히 나쁜 인상은 아니었는지 카메라 테스트에 무난히 통과하여 2002년부터 지금까지 학교와 EBS를 바쁘게 다니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2010년부터는 EBS에서 유일하게 물리학Ⅱ를 가르치고 있어요.
인천시교육청 영재학급 물리 강사, 한국교육개발원 공통교육과정 물리학 강사, 교육부 다문화 학생 과학 콘텐츠 강사 등, 다양하게 활동하시면서 이미 많은 강의를 진행하고 계시는데요. 어떻게 책을 쓰게 되셨는지 그 계기가 궁금합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과학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중고등학생들이 싫어하는 과목 상위권에 항상 과학이 있더라고요. 저는 이것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즐겁고 재미있게 공부하던 과학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수를 따기 위한 공부로 바뀌면서 많은 학생들이 흥미를 잃고, 과학은 정말 어려운 과목이라는 고정관념이 생기게 되더라고요.
그러나 오랜 시간 제 강의를 들어온 학생들은 제가 과학 내용을 친절하고, 명쾌하고, 쉽게 설명하는 재능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친.명.쉬 물리'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고 이 별명은 EBS 홈페이지에도 올라가 있답니다. 이번에는 강의를 넘어서, 책으로도 학생들을 만나고 싶다는 열정이 샘솟았습니다. 학생들을 포함하여 많은 독자분들에게 유익할 만한 내용을 담아 과학책을 집필했습니다. 물론, 포르체 대표님이 저를 pick해 주신 것도 있지만요. 제가 복이 넘치는 사람이지요.
제목이 『과학, 재미가 먼저다』인 만큼, 재미있는 과학 상식이 많이 들어 있을 것 같아요.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사실은 과학의 원리가 숨어 있는 자연 현상을 한 가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가장 재미있는 것으로요!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라는 속담 아시죠? 낮에는 햇볕에 의해 땅이 뜨겁게 달궈지고, 위로 올라갈수록 온도가 낮아집니다. 소리는 뜨거운 곳에서는 빨리 움직이고 찬 곳에서는 천천히 가는 특징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낮에는 소리가 하늘 위쪽으로 휘어져 올라간답니다. 그리고 밤이 되면 땅이 급격히 식어 온도가 낮아지게 되지요. 그러면 밤에는 낮과 반대로 소리가 땅 쪽으로 휘어져 전달되고요.
결국 낮에는 소리가 하늘 위쪽으로 이동하고, 밤에는 땅으로 휘어져 전달되기 때문에 진짜로 낮말은 새가 잘 듣고, 밤말은 쥐가 잘 들을 수 있는 것이에요. 우리 선조들은 이런 것을 어떻게 아셨을까요. 과학을 가르치다 보면, 조상님들의 지혜로움에 감탄할 때가 많답니다. 책에는 이렇게 실생활과 연결된 과학적 내용이 가득 들어 있어서,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어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불편하게 느끼는 부분을 과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기도 할까요?
이어폰을 쓰다 보면 줄이 자꾸 엉켜 불편했던 경험이 누구나 있을 거예요. 몇 년 전만 해도 발명품 대회에 참가한 많은 학생들이 '엉키지 않는 이어폰'에 대한 작품을 많이 출품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요? 블루투스로 연결된 무선 이어폰으로 인해 예전에 가졌던 불편함이 말끔히 해소되었지요. 이처럼 과학은 우리 생활의 불편함을 직접적으로 해소하는 학문으로, '과학이 곧 생활이고, 생활이 곧 과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에 대한 내용도 책에 실려있으니 확인해 보세요!
이렇게 실생활의 불편함도 해소할 수 있다니, 과학적 사고를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네요. 『과학, 재미가 먼저다』를 읽으면 과학적 사고를 확장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잘 실감하진 못하지만 사실 모든 과목은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배우는 사회의 정확한 명칭은 '사회과학'입니다. 또 과학적 논리를 바탕으로 수학이 발전하고, 과학적 원리에서 다양한 공학이 탄생하게 되지요. 뿐만 아니라 사진학에서의 빛, 음악에서의 음정과 화음, 미술에서의 색도 모두 과학적 내용을 뿌리로 하고 있답니다. 책에서는 이렇듯 과학이 기본이 되는 건축, 미술, 음악, 공학 분야의 내용까지 아우르고 있으니, 얼마든지 과학적 사고를 확장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이 점이 제가 『과학, 재미가 먼저다』에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과학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과학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가상으로 실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내가 운동장에 나가지 않고도 이쪽 골대에서 저쪽 골대까지 얼마의 속력과, 얼마의 각도로 축구공을 차면 한 번에 골인을 시킬 수 있을지를 계산할 수 있으니까요. 가상 실험의 대가는 아인슈타인입니다. 아인슈타인은 자기 책상에 앉아서 우주 먼 곳에 있는 커다란 별들에 의해 생기는 중력을 계산했습니다. 이 계산 덕에 우리는 인공위성과 지상의 중력 차이에 의해 생기는 시간의 오차를 조정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쓸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과학의 매력에 한 번 빠지게 되면 과학을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께 자유롭게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과학, 재미가 먼저다』를 읽고나면 과학이 곧 실생활이라는 것, 실생활이 곧 과학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실 거예요.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에게는 과학 비문학 지문을 읽는 완벽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고, 특목고를 준비하는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에게도 수준 높은 과학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합니다. 학생을 포함한 많은 독자분들이 읽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장인수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물리교육과에서 교사의 꿈을 키운 뒤 교사가 되어 부평고등학교, 부개여자고등학교 등에서 물리학을 가르쳤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EBS 물리학 수능 강의를 맡아 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최우수 강사로 선정되었다. 인천시교육청 영재학급 물리 강사,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 위원, 한국교육개발원 공통교육과정 물리학 강사, 교육부 다문화 학생 과학 콘텐츠 강사로 활동하면서 어려운 물리학을 학생들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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