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TV <밥블레스유2>의 한 장면
<채널예스>가 매주 화요일 ‘셀럽의 책’을 연재합니다. 지금 가장 핫한 셀럽이 읽는 책을 소개하고, 특별한 독서 취향을 알아봅니다.
믿고 보는 연기자에서 영화감독까지,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배우 문소리. 본인이 감독한 <여배우는 오늘도>는 그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데뷔 18년 차 배우의 현실을 보여준다. 여성으로서 겪는 일들과 영화에 대한 사랑이 유머러스한 연출로 전해진다. 문소리는 독서를 좋아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학창 시절 김용택의 시를 필사했고,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캐릭터를 상상했다고. 그렇다면, 최근 문소리가 읽은 책은 무엇일까?
문소리는 지난 3월 12일 올리브TV <밥블레스유2>에 출연하여 『당신이 옳다』 의 한 대목을 소개했다. 사람들은 마음이 힘든 상대에게 ‘좋은 말’을 해주려 하지만, 정작 그 조언이 도움이 되지 않을 때도 있다. ‘충조평판(충고, 조언, 평가, 판단)’ 대신, 상대방의 마음이 어떤지 물어보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다. 예능인 송은이 역시 이 책을 읽고 주변에 나눠 주기 위해 20권을 샀다고 하며, 공감을 표했다.
『당신이 옳다』 는 정혜신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쓴 심리학 도서다. 우울감이 높아지고 있는 사회에서, 그는 모두에게 ‘심리적 CPR(심폐소생술)’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수시로 심리적 위기를 맞닥뜨린다면, 그때마다 병원을 찾기는 어렵다. 집밥처럼 일상의 치유법을 알고 실천할 수 있는 심리학이 필요하다. 국가적 재난으로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이때, 실질적 지침과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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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옳다 정혜신 저 | 해냄
누구라도 심리적 CPR의 행동지침을 배울 수 있게 안내하고자 한다. ‘나를 구하고 너를 살릴 수 있는’ 실전 방법을 세밀히 담은 이 책은, 30여 년간 정신과 의사로 거리의 치유자로 현장에서 쌓아 올린 그의 경험과 내공, 정성이 집대성된 결과물이기도 하다.
김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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