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애선 “전업주부가 ‘영업왕’이 된 비결은요”
집에서 오랫동안 주부로 지내다 보면 자신감이 깊은 동굴 속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다시 동굴 밖으로 나오려면 쉽지 않습니다. 누구나 똑같은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두려움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오는 데는 특별한 용기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용기만 있으면 됩니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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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애선 저자는 은행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해 청와대를 거친 화려한 사회생활을 접고 세 딸을 키우는 전업맘으로 10여 년을 보낸 후, 마흔아홉에야 두 번째 사회생활에 뛰어들었다. 주변에서 모두 말리는 ‘영업’일이었지만, 딸에게 ‘엄마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포기하지 않았다. 지금은 ‘그 어려운 일을 해낸 엄마’로서 가족들에게 존경받고, 직장에서는 ‘끈기 있고 열정적인 억대 연봉 능력자’로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엄마의 두 번째 사회생활』은 ‘나이가 많아서, 능력이 없어서, 받아주는 곳이 없어서, 자신이 없어서…’ 재취업이 두려운 경력단절 전업맘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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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맘에서 워킹맘이 되는 게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 같아요. 더군다나 마흔아홉이란 나이에 그동안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새로운 일을 하셨다니 용기와 도전 정신이 정말 대단하세요! 왜 다시 ‘사회생활’을 도전하셨나요?

 

전업주부로 10년이 넘게 이따 보니 다시 사회에 나간다는 게 모든 면에서 자신이 없었습니다. 애들만 키우다 보니 엄마들과의 대화는 괜찮았지만 직장인들과의 소통에는 어려움이 있을 거라는 걱정을 했었기 때문에 직장 맘과는 아이들 이야기 말고는 대화를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일부러 피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아이들이 점점 고학년이 될수록 부모의 경제력이 아이들의 발전에 영향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서 관리하는 것은 어느 정도 아이들이 크고 나면 스스로 체득이 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관리가 더 이상은 필요 없게 되고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것으로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저는 선택했으면 집중하라는 말을 아이들한테 자주 하는 편이었고 대신 선택하기 전에 충분히 생각하라고 하기 때문에 스스로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지원해 주고 싶었습니다. 당시에 큰딸은 대학생, 둘째는 고등학교 3학년이었기 때문에 계속 학비가 많이 들어가야 하는 시기였습니다. 막내는 이제 고등학교 1학년이라서 대학까지 졸업하려면 남편의 남아있는 퇴직 기간도 생각해야 했고, 현재 남편의 월급으로는 아이들 학업이 끝날 때까지는 부족할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의 앞길을 부모가 능력이 안 된다고 하지 말라고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어떤 일이든 시작해서 뒷받침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일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49세의 나이에 정식 직원으로 일할 수 있는 곳은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마음속으로 “내가 글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고, 영업이 대체 뭐길래... 한번 시작해 보자”라는 생각으로 영업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야의 일들도 많은데 ‘영업’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회에 다시 나가려고 하니까 내가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요즘 어떤 자격증이 취업이 잘 되는지, 직장에서는 필요로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일을 할 줄 알아야 채용이 되는지 구인, 구직을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제일 먼저 막히는 것이 나이였습니다. 이제 50세가 되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곳이거나 그들이 나를 선택할 수 있는 그 어떤 데도 없었습니다. 아르바이트는 구할 수 있겠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아르바이트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고 노후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일에 욕심을 내게 되었습니다. 이왕 다시 시작하는 일은 나의 노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일이었으면 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고 나를 받아 주는 곳을 선택하려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년도 없고 소득도 보장되는 곳이 내게는 금상첨화라고 생각했고 망설이지 않고 영업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던 것입니다.

 

작가님의 선택으로 인해 가족들이나 지인들의 반대가 분명 있었을 것 같아요. 또한 작가님 스스로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도 없지 않으셨을 테고요. 이런 과정들을 어떻게 잘 지나올 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가족들은 엄마가 무슨 일을 선택하든 믿고 있는 편이었습니다. 그것보다 제일 걱정됐던 것은 저와의 싸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에 해 본 일은 사무 보는 일이 전부였는데 난생처음인 영업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친구들과 지인들에게는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매 순간 고민이 되었고요.

 

어느 날 나의 마음가짐을 정리하지 않고서는 일을 할 수 없겠다는 생각에 일단 나를 믿기로 했습니다. 내가 나를 믿고 영업이라는 일에 자부심을 갖지 않으면 결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 있는 태도를 유지하고 자신 있게 말을 했으며 그 무엇보다 성실하게 임했습니다. 대강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결근 한 번 하지 않았고 업무 파악을 세심하게 해나갔습니다.


하루가 쌓여 1년이 가고 1년이 쌓여 지금까지 오게 된 비결은 성실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하며 달성해 나갔습니다. 목표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그런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고객도 늘어나고 소득도 높아졌습니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그 자체는 성실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실 회사 일만으로도 버거운데 집으로 돌아오면 또다시 ‘엄마, 아내’의 역할까지 소화해야 하잖아요. 평소 자기 관리, 자기 계발은 어떻게 하시나요? 제 생각엔 그럴 여유나 시간 자체가 없을 것 같아요. 작가님 체력 괜찮으신 거죠?

 

영업은 지역이 한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지방까지도 고객을 만나러 가야 합니다. 업무 특성상 외근을 주로 하기 때문에 일을 시간적으로 조정해야 합니다. 나의 철칙은 사무실에 출근하면 퇴근 때까지 충실히 일을 하는 것입니다.


영업이 주는 매력 중에 하나는 시간의 자유로움입니다. 이 자유로움을 어떻게 잘 쓰느냐는 온전히 자기 몫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하면서도 딸이 학교에 와 달라고 하면 언제든 시간을 조절해서 다녀오곤 했습니다. 영업은 열심히 하면서도 가족이 필요로 하는 시간에는 충실히 시간을 조절하며 일했습니다. 회사에서는 회사 일을, 퇴근 후에는 아내와 엄마로서 가족을 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영업을 하려면 체력도 좋아야 하기 때문에 주말에는 가끔 걷기도 하고 산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요가를 시작한 지는 3년 정도 되어 가는데 앞으로도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영업 선배님들이 말하기를 체력이 될 때까지는 일을 계속할 거라고 합니다. 저 또한 그렇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70이 돼서도 안경 너머로 노트북을 쳐다보며 전산을 다루고 상품을 이해하고 고객을 만나는 멋진 시니어로 일하고 싶습니다.

 

어느 분야에서든 ‘비즈니스의 꽃은 영업’이라고들 하잖아요. 하지만 아무리 잘하고 싶어도 본인의 타고난 성향이나 성격상 힘들 수도 있거든요. 혹시 이 책을 통해 전업 맘들의 ‘두 번째 사회생활’ 시작으로 작가님처럼 영업인의 길을 권유하시는 건지 아니면 본인이 잘하거나 좋아하는 일로 시작해도 되는 건가요? 어느 쪽이든 이 책으로 확실히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것 같아요.

 

영업이라는 말만 해도 모두들 ‘나는 영업은 못 해’ ‘어휴 나하고는 안 맞아’ ‘내가 영업을 할 수 있을까’ ‘남한테 그런 소리 못할 것 같아’ ‘죽었다 깨나도 영업은 자신 없어’ 등 많은 말들을 합니다. 제가 그랬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해보지 않고 포기하는 마음을 갖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의외로 소심한 사람이 일을 잘하는 경우도 보았고,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이 영업을 잘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가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신인들에게 1년은 해 본 후에 계속할지 결정하라고 조언합니다. 정말 필요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오랫동안 주부로 지내다 보면 자신감이 깊은 동굴 속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다시 동굴 밖으로 나오려면 쉽지 않습니다.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용기 내라고 말합니다. 저는 오히려 엄마들에게 용기 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똑같은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두려움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오는 데는 특별한 용기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용기만 있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이든 상관없습니다. 하고자 하는 일이 나이에 따라 조금 다를 수는 있을 겁니다. 무엇이든 시도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있는 주부나 여성들에게는 일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찾으려 해도 보이지 않고 그들 또한 거절하기 일쑤입니다. 영업을 해 본 저의 경험으로는 영업만 한 일이 없다고 자부합니다.


어린 자녀를 둔 주부들은 아이들 때문에 일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영업은 아이들을 케어하면서도 자유롭게 일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고객이 쌓여가기 때문에 소득도 높아집니다. 요즘처럼 고령화 시대에 정년도 없이 체력이 다하는 날까지 일할 수 있는 최상의 직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실함이 이 모든 두려움을 한 방에 날려버리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성실히 일할 수 있는 마음가짐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일하기를 간절히 원한다면 두드리세요. 반드시 열립니다.


영업인으로서 ‘억대 연봉’ ‘영업 퀸’ 타이틀도 굉장히 멋지지만 팀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최고의 팀으로 팀원들을 이끈 사례도 정말 대단하시다고요. 물론 책에 더 자세히 쓰여 있겠지만 작가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리더에게 꼭 필요한 점(태도나 덕목 등) 혹은 리더가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점은 어떤 건가요?

 

제가 생각하는 영업 퀸은 자기 목표를 달성하면서 모든 면에 성실한 사람이 진정한 영업 퀸이라고 생각합니다. 억대 연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이 일을 오래 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승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 출근을 하고, 오후 활동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와서 다음 날의 일을 정리하는 사람이 진정한 영업인이라고 할 수 있죠.


많은 사람 중에 팀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일하시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팀장은 누구보다 팀원을 배려하고 팀원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영업을 하는 곳이라 개인주의가 강하지만 팀이라는 제도하에 일하기 때문에 팀을 잘 운영하는 것도 팀장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팀장님들의 수고로움이 있기에 팀이 살고 지점이 운영된다고 생각합니다. 팀장은 팀원의 일을 더 빨리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합니다. 지력이 있다면 일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팀원에게는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팀장의 덕목은 모범, 배려, 지력, 진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고 ‘두 번째 사회생활’을 시작할 전업 맘 그리고 워킹 맘 분들께 전하고픈 메시지와 앞으로의 작가님 활동이나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일을 시작하려고 하시는 전업 맘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누구나 같은 맘을 갖고 있지만 용기를 내느냐 걱정만 하고 있느냐의 차이가 나와 가정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열쇠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걱정은 걱정으로 끝나지만 용기를 낸다면 성공에 이를 수 있는 기회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실행하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 집 세 아이들을 키웠던 내용을 바탕으로 생동감 있는 자녀 교육서를 출간하고 싶고, 일적인 면에서는 신인 영업인들을 코치하는 일과 영업인으로서 활동도 계속하며,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수원에서 강의하는 것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아울러 대학원에서 공부한 리더십과 코칭을 통해 취득한 코칭 자격을 가지고 전문 코치로서의 코칭 활동도 꾸준히 할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 유애선


저자는 은행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해 청와대를 거친 화려한 사회생활을 접고 세 딸을 키우는 전업맘으로 10여 년을 보낸 후, 마흔아홉에야 두 번째 사회생활에 뛰어들었다. 주변에서 모두 말리는 ‘영업’일이었지만, 딸에게 ‘엄마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포기하지 않았다. 지금은 ‘그 어려운 일을 해낸 엄마’로서 가족들에게 존경받고, 직장에서는 ‘끈기 있고 열정적인 억대 연봉 능력자’로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엄마의 두 번째 사회생활』은 ‘나이가 많아서, 능력이 없어서, 받아주는 곳이 없어서, 자신이 없어서…’ 재취업이 두려운 경력단절 전업맘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어 줄 것이다.

 

 

 

 


 

 

엄마의 두 번째 사회생활 유애선 저 | SISO
전업맘으로 아이들만 바라보다 수많은 주변의 우려와 걱정을 뒤로하고, 영업 일에 뛰어든 저자의 파란만장 사회생활 적응기! 그리고 그녀가 일궈낸 어마어마한 성과들 바탕에 맹렬하게 지켜나갔던 영업 노하우들이 대거 공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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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