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도 이래 다 됐고. 그래 이불 이런 것도 내삐리뿔고 새로 사믄 되는데, 이자 늙어가… 육십만 돼도 새로 사겠십니더. 지금 나가 여든하나 아입니꺼? 을매나 산다꼬 흔 이불 버리고 새 이불을 사겠능교? 있는 거 덮다 가는 거제…”
안녕하세요, <오은의 옹기종기> 오은입니다. 읽어드린 부분은 최현숙 작가님의 신간이죠. 대구 달성군 가창면, 그 중에서도 우록 2리에 사는 할머니들의 삶을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담아낸 『할매의 탄생』 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질곡의 삶을 살아낸 할머니들의 목소리는 투박하면서도 절절하고요. 그 안에 담긴 삶에 대한 철학은 놀랍도록 겸허하기만 합니다.
오늘 ‘책읽아웃’ <오은의 옹기종기>는요. 구술생애사 작가, 최현숙 작가님을 모시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일, 삶을 똑바로 마주하는 일, 나이 드는 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요.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 최현숙 편>
오은 : 작년이었나요, 선생님? 『삶을 똑바로 마주하고』 가 나왔을 때 광화문에서 북토크를 했잖아요. 그때 제가 진행을 봤는데요. 공짜로 이렇게 귀한 수업을 들어도 되나, 싶었던 기억이 있어요. 하시는 말씀마다 명언이었어요.
최현숙 : 너무 사회를 편하게 봐주셨어요. 완전 명사회자시던데요.
오은 : 『삶을 똑바로 마주하고』 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거기에 “가난은 세상을 사는 온당한 존재 방식이라고 나는 확신한다”라는 말이 있어요. 선생님은 어쩌면 자발적 가난을 선택한 셈인데요. 지금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해요.
최현숙 : 자발적 가난일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 책에 ‘도벽의 퇴로’라는 글이 있는데요. 돈과 관련한 제 혼돈의 과정을 썼거든요. 도벽에서 빠져 나오는 과정을 통해 돈과 관련해서는 어떤 문제에도 말려들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상황에서는 간단하게, 절약해서 사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던 거죠. 이후 예수나 진보, 여성주의를 만나면서 가난한 삶에 대한 지향이 만들어지기는 했어요. 돈과 진정으로 원하는 삶, 둘 가운데 매번 진정 원하는 삶을 선택했더라고요. 그런데 지금은 가난한 삶을 선택했다기보다 그냥 가난을 벗어날 수 없는, 가난한 상태예요. 그렇다고 빈곤은 아니지만요. 가난이 ‘세상을 사는 온당한 존재 방식’이라고 했던 것은, 물론 극한 빈곤 속에 사는 사람들은 화가 날 소리겠지만, 조금만 거리를 두고 전체 사회 속에서 판단한다면 가난이야말로 가장 생태적이고 근본적으로 반자본적이라는 생각이에요.
오은 : 60대의 삶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하시잖아요. 지난 6월 '뜨겁게 나이드는 여자들' 토크쇼에서, “젊어서 못 봤던 것들이 보이고 하지 못했던 것을 하고, 다른 방식으로 살아나가는 것을 배워간다”고 설명한 적이 있으시죠.
최현숙 : 일단 젊어서보다 느려지죠.(웃음) 그 느림을 수긍한다는 것은 빠르게 살 때 보지 못했던 여러 가지, 성과 중심주의적인 것들을 벗어나는 것이에요. 때문에 그 삶에서는 보지 못했던 것들을 얻는 거죠. 전에는 당장의 갈등이나 성과가 눈에 들어왔다면, 지금은 갈등에는 인간의 노력을 넘는 어떤 것들이 해결해주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시간이나 세상의 변화 속에서 갈등이 한바탕 해결되면서 인간의 노력과 만나는 것도 보는 거죠. 열정이라는 게 어떤 사람에게는 상처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고요. 열정적인 동안은 타인을 돌보기 어려우니까요.
오은 : 우리가 ‘잘 늙어야 한다’고 하잖아요. 잘 늙는 게 뭘까요, 선생님?
최현숙 : 일단 늙음을 거부하지 않는 거죠. 늙음은 모든 생명에게 오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공정한 거예요. 물론 어떻게 늙느냐, 어떻게 죽느냐, 하는 상황을 따지면 여전히 돈 덕이 있긴 하지만 모두 늙고, 죽는다는 면에서 이것은 좋고 싫음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수긍의 문제인데요. 그렇다면 이 과정에서 내 늙음을 어떻게 잘 감당할 것인가, 해체의 과정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더군다나 이런 초고령화 시대에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의 문제까지도 생각해야죠. 심지어 어디까지 살 것인가, 까지도 결단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해요.
오은 : 자, 이제 최현숙 작가님 소개를 해드릴게요. 용기가 가득한 작가님의 면모를 엿볼 수 있을 겁니다. 기대해주세요. “구술생애사 작가. 아버지에 대한 미움으로 내 길을 만들었다, 고 말하는 사람. 다섯 살 무렵, 할아버지에게 절하기가 싫었던 기억이 있다. 아마도 "너그 최 씨네 양반 것들"에 관한 엄마의 숱한 넋두리 덕이었을 것이다. 어린 시절, 떠돌이로 살고 싶다고 생각했던 최현숙. 그는 태어난 가족과 24년, 만든 가족과 24년을 살았는데, 이후 15년은 그때의 바람대로 대체로 떠돌며 살고 있다. 큰딸을 양반집 규수에 현모양처로 키우려던 아버지, 결혼은 아버지로부터의 탈출이었다.
1987년부터 천주교사회운동을 시작하고, 2000년 이후 정치에 뛰어들었다. 그러다 2005년, 한 여성과 사랑을 하게 됐고, 결혼생활을 끝내며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 노동당 여성위원장과 성소수자위원장을 거쳐, 2008년 총선에서는 한국 최초의 커밍아웃한 레즈비언 후보로서 서울 종로에 기호 6번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이는 ‘연분홍치마’의 다큐멘터리 <레즈비언 정치도전기>에 기록되어 있다. 2009년부터 요양보호사, 독거노인생활관리사 등 노인 돌봄 노동을 하며 구술생애사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현장에서 만난, 죽음을 멀리 두지 않은 할머니들과 그 할머니들의 넋두리가 즐거워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책을 내게 된 것이 시작이었다.
내 맘대로 살았다. 남들 다 하는 대로 살아지지는 않았고,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충실하려 했다. 어쩔 수 없이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이기적이라는 말을 늘 듣고 산다. 성체조배를 좋아한다. 검게 탄 얼굴이 로망이다. 과거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다. 갈등과 상처와 혼돈 속에서 마침내 얻어낸 것들이 오히려 더 값지다고 생각한다. 자발적 죽음을 작심하고 있고, 설령 죽음이 먼저 부딪혀온다 해도 그 또한 좋다. 자급하며 소신을 품고 실천을 나누는 삶이 언제나 나를 행복하게 한다.”
최현숙 : 그 여자 누구예요?(웃음)
오은 : 많은 교훈을 주는 분 같아요.(웃음) 이런 멋진 삶이 있구나, 싶은데요. 『할매의 탄생』 에도 나오지만 ‘최씨 고집’ 이야기가 있잖아요. 실제로 고집이 세신 편이시죠?
최현숙 : 고집 있죠. 성씨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요.(웃음)
오은 : 노인돌봄노동을 하고 계시잖아요. 힘들지는 않으세요?
최현숙 : 힘들긴 한데요. 대체로는 그 노동을 여자들이, 며느리나 딸이 무급으로 해왔잖아요. 2008년부터 국가가 ‘돌봄의 사회화’를 하면서 사회 임금 노동으로 만든 거죠. 노인을 위해 밥을 해주고, 청소를 해주고, 목욕을 시키기도 하고, 같이 외출을 하기도 하는 노동이고요. 사실 여성으로 살아온 저로서는 그 노동이 낯선 노동은 아니었어요.
오은 : 그때 노인 분들을 만나면서 이분들이 들려주는 생애사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신 건가요?
최현숙 : 그렇죠. 집이나 요양원 등에서 노인을 만났는데요. 조금만 친해지면 주절주절 자기 살아온 이야기를 해요. 어느 젊은이들이 그걸 귀 기울여 들었겠느냐고요. 그런데 저는 그 이야기들이 제 머리끄덩이를 잡아 당기는 기분이었어요. 저것을 남겨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때까지 진보나 여성주의 관점으로 살아온 것이 구술생애사 작업과 만났다고 생각하고요. 그 중 하나로 제 엄마의 구술생애사 작업도 했던 거죠.
오은 : 아까 소개를 하는데 한 번 크게 웃으신 대목이 있어요. ‘내 맘대로 살았다’ 부분인데요. 왜 그렇게 웃으셨어요?
최현숙 : (웃음) 우리 엄마가 항상 하는 소리가 있었어요. 하나는 ‘너는 왜 그러고 사냐’였고요. 다른 하나는 ‘나도 너처럼 살아봤으면 좋겠다’예요.(웃음) 아주 딜레마적인 이야기죠. 그 중 ‘나도 너처럼’은 ‘자기 맘대로, 자기 하고 싶은 대로’였거든요. 제가 내 맘대로 살 때 가장 반대를 하고, 가장 상처를 받기도 했던 가족의 말이라서 웃었어요.
오은 : ‘우록리 할매들의 분투하는 생애 구술사’ 『할매의 탄생』 , 직접 소개해주시겠어요?
최현숙 : 대구 달성군 우록리에 사는 60대 초반부터 92세 할머니 6명과 이름을 달지 못하는 할머니들, 그리고 20년 이상 이장으로 활동한 남성 한 분의 평생 살아온 이야기들을 듣고 해석한 책이에요.
오은 : 이 책을 읽으면서 녹취가 정말 힘들었겠다고 생각했어요. 책에 고충을 조금 써두기도 하셨지만 녹취 작업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최현숙 : 처음에는 30% 알아듣겠더라고요. 그러다 좀 익숙해져서 50%-60% 알아들었는데요. 인터뷰 하면서는 못 알아들어도 다시 물어볼 수가 없어요. 그러면 흐름이 끊어지니까요. 그냥 맞장구도 치고, 고개도 끄덕이면서 인터뷰를 하는데 머릿속은 복잡하죠. 집에 와서 녹취를 풀려는데 더 못 알아듣겠어요. 그래서 SNS에 ‘할매들 녹취 풀다가 죽어버릴 것 같다’고 했더니 제 평생의 인적 네트워크 중 대구, 경북 쪽 사람들이 풀어주겠다고 해서 11명이 모였어요. 첫 번 인터뷰는 거의 그분들의 도움을 받았죠.
오은 : 와, 정말 고맙네요.
최현숙 : 그렇죠. 원래 제 구술생애사 작업의 중요한 원칙은 청자, 인터뷰 하러 간 사람이 녹취도 직접 풀어야 한다, 였거든요. 여러 가지 표정이나 말없음, 동작 등을 그대로 살리려면 청자가 풀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번 작업은 그게 불가능했어요. 저는 특히 못 배운 사람들의 사투리와 입말에는 배운 사람들의 말에는 없는 리듬이나 에너지, 감정, 정체성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번에는 그 어려운 사투리, 문법을 다 무시한 입말을 그대로 살리기는 불가능했어요. 가독성이 떨어지니까요. 그래서 어느 정도는 가공을 해야 했고요. 그럼에도 읽기 어렵다는 분들이 있죠. 이번 기회에 못 배운 분들, 특히 시골 할머니들의 사투리와 입말에 대해 공부도 할 겸 소리 내서 읽고, 그들의 말과 생각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오은 : 머리말에서 “고난을 살아낸 사람들 속에 이미 있는 힘과 흥을 봐내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에 대한 단초 같기도 해요.
최현숙 : 보통 가난한 사람들이나 노인들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면 많은 독자들이 “아이고, 안 됐네, 우리는 좀 나은 세상에 살아 다행이다”라고 하는데요. 그러자고 이걸 하는 게 아니죠. 구술생애사의 기본 목적은 못 배우고, 가난한 사람들의 말과 생을 통해 그들이 이 세상을 버텨온 힘을 보는 거예요. 많이 가진 사람들 보기에는 그게 쓸데없고, 작아 보일 수 있겠지만 그분들 자신에게는 그것이 생애이자 보람이고 긍지였어요. 또 고난을 겪어낸 사람들은 고난을 겪지 않은 사람들은 절대로 가질 수 없는 힘을 자기 안에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 우리가 사회변혁을 위해 어딘가를 찾아간다면 가난 속에서도 힘과 지혜를 갖고 산 그들을 찾아가야 하는 거죠. 그런 면에서 구술생애사는 근본적으로 저항의 기록이고, 민중적인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오은 : 구술생애사 작업에서 또 힘든 게 화자가 같은 이야기를 계속 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반복해서 하는 이야기가 어쨌든 그분들에게 중요한 것이긴 할 텐데요.
최현숙 : ‘조순이’ 할머니 경우를 보면 시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수도 없이 나와요. 또 큰아들이 “엄마가 해준 게 뭐 있느냐”고 했다는 그 말에 대한 섭섭함도 끊임없이 나오고요. 어떤 면에서는 자기 방어적인 이야기기도 하죠. 그럴 수밖에 없었던 마음의 갈등이 얼마나 쌓여 있겠어요. 자기 증명적인 구술을 하느라 반복되는 건데요. 청자가 어떤 태도로 듣느냐에 따라 반복될 때마다 진전이 되거든요. 심지어 자기 성찰까지 해요. 그러면서 성숙해지는 것을 관찰할 수도 있어요.
오은 : 다른 글을 쓸 때와 비교해서 구술생애사 작업을 할 때 작가님의 글쓰기 태도는 어떻게 달랐나요?
최현숙 : 인터뷰를 할 때, 그를 통해 한 삶을 이해할 때에는 내 인식과 시선을 넘어서서 상대 쪽으로 넘어 가야 하죠. 그런데 글 쓰는 건 아주 다른 거예요. 공감에서 나온 여러 가지를 거리두기 해야 하거든요. 할머니의 입장도, 내 입장도 아닌 상태에서 이 이야기를 사회적으로 읽어야 해요. 개인을 인터뷰하러 간 게 아니라 한 개인이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갈등을 했는지를 보는 거니까요. 그 시대와 그 성별, 그 계급에 있는 한 사람이 사회에 어떻게 위치 지어졌는지를 보는 거고, 이 삶을 통해 세상을 내다보는 것이 구술생애사 작업이기 때문에요.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앞으로 어떤 삶을, 어떤 사회를 지향해야 할 것인가까지도 생각해야 해요.
오은 : 구술생애사 작업을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최현숙 : 그들의 삶을 꺼내러 간다는 생각보다는 그들에게 무언가를 배우러 간다는 생각으로 가시면 좋겠어요. 그런 태도로 가면 상대의 마음을 살 수 있어요. 구술생애사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자의 마음을 사는 거거든요. 같은 화자라 하더라도 청자가 어떤 태도로 갔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나와요. 그것은 정말 청자의 역량과 태도라고 생각해요.
오은 : 선생님 생각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발견이 됐나요?
최현숙 : 사람마다 다를 텐데요. 제게는 제 자유가 가장 중요해요. 물론 공공선을 향한 지향이 분명한 상태를 전제로 한 자유예요.
오은 : <옹기종기> 공식 질문을 드릴게요. 첫 번째, <책읽아웃> 청취자에게 영업하고 싶은 단 한 권의 책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최현숙 : 『삶을 똑바로 마주하고』 인데요. 내 내면, 고민이나 오류를 솔직하게 쓴 책이에요.
오은 : 『할매의 탄생』 이 딱 한 권 있다면 누구에게 선물하고 싶으세요?
최현숙 : 구술생애사 책을 내면서 제가 가장 원하는 독자는 딱 그 주인공에 해당하는 계층과 문화, 나이에 속한 분들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그분들이 책을 읽을 기회가 없죠. 한글을 몰라서도 못 읽고요. 저는 그런 할머니들을 둔 젊은이들이 이 책을 읽고 스스로의 삶도 이해하고, 할머니에게도 읽어주시면 좋겠어요.
오은 : 오디오북도 나오면 좋겠네요. 사투리도 구성진 입말로 듣고 싶거든요.
최현숙 : 맞아요, 그러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오은 : 마지막으로 청취자 분들께 인사 부탁드려요.
최현숙 : 가장 힘들 때, 내 안의 가장 어두운 곳, 사실은 거기가 바로 내 인생이 제대로 성숙해질 수 있고 자신을 확장할 수 있는 곳이에요. 어둠, 괴로움을 회피하지 마시고 직시하면서 뚫고 나가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디오클립 바로듣기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391/clips/181
오은(시인)
2002년 봄 『현대시』를 통해 등단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너랑 나랑 노랑』 『유에서 유』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등을 썼으며, 현재 강남대학교 한영문화콘텐츠학과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행복한겨울
2019.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