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가 몸소 보여주는 삶의 지혜가 동양철학의 ‘도道’와 이어진다니, 어떻게 된 일일까? 푸는 삶의 방식이 독특하다. 스스로 ‘머리가 나쁜 곰’이라고 부르지만 ‘뭔가 좀’ 먹을 시간은 귀신같이 알아채고, 길을 잃어도 당황한 기색 없이 ‘꿀단지들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 집으로 가는 길을 찾아낸다. 바람이 거센 날이면 친구가 무사한지 찾아가보고, 누군가 어려운 일을 겪으면 특별히 애쓰는 것 같지 않으면서도 모두가 만족하는 해결책을 찾아내며, 종종 ‘생각하는 자리’에 앉아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가끔은 크리스토퍼 로빈과 탐험대를 조직해 북극을 찾아가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 거부하기 힘든 매력 때문인가, 푸는 긴 세월을 뛰어넘어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곰이 됐다.
‘푸의 방식’을 한 줄로 축약하면 이렇다. ‘애쓰지 않고도 평온하고, 있는 그대로 존재하며, 자기만의 속도로 사색하는 곰’. 그래서 『곰돌이 푸, 인생의 맛』 의 지은이 벤저민 호프는 ‘푸의 방식’ 속에서 신기하게도 도가철학에서 말하는 인생의 지혜가 빛나는 것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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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인생의 맛벤저민 호프 저/안진이 역 | 더퀘스트
‘푸의 방식’을 한 줄로 축약하면 이렇다. ‘애쓰지 않고도 평온하고, 있는 그대로 존재하며, 자기만의 속도로 사색하는 곰’이다. 도가철학에서 말하는 인생의 지혜가 빛나는 것을 발견한다.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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