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목이 뻣뻣하고, 어깨가 무겁고, 허리가 아프고… 현대인은 갖가지 통증에 시달린다. 하루 종일 앉아있는 생활 때문에, 바르지 못한 자세 때문에 혹은 나이가 들면서 겪게 되는 고질병이다. 병원에 다녀도 잘 낫지 않는 만성 통증, 벗어날 수 없을까?
통증의 원인은 속근육에 있다. 한의사이자 헬스 트레이너로 전문지식과 경험을 쌓은 저자가 통증을 근본부터 해결하는 속근육 운동법을 알려준다. 마사지로 풀고, 스트레칭으로 늘이고, 운동으로 힘을 키우는 단계별 운동법으로, 동작이 쉽고 간단해 누구나 무리 없이 할 수 있다. 통증 완화는 물론 나이 들어서도 아프지 않고 지낼 수 있는 건강관리법이다.
한의사이자 헬스 트레이너, 독특한 이력을 갖고 계시네요. 두 가지 일을 함께 하게 된 계기가 뭔가요?
어릴 때부터 운동하는 걸 좋아했어요. 중학교 때는 부산시 육상대회에서 전체 1등을 한 적도 있었죠. 그 이후로도 여러 운동을 즐겨 했었는데, 20살 때 농구를 하다가 무릎을 크게 다쳤어요. 꽤 심각한 부상이어서 수술까지 하게 됐죠, 수술은 잘 끝났어요. 근데 의사 선생님께서는 더 이상 운동을 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그때 크게 좌절했어요. 원기 왕성한 이십 대 청년이잖아요? 운동을 워낙 좋아하기도 했고요. 다시 운동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병원에서는 하지 말라고만 하니 스스로 통증에 대해 공부해서 무릎을 낫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재수까지 해서 한의대에 진학했어요. 거기서 멈추지 않고 국내, 국제 트레이너 자격증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신체에 대해 공부할수록 필요한 지식들이 더 보이더라고요. 교정, 재활, 체중 감량 등 국제자격증을 7개까지 취득했어요. 실전 경험도 필요하다고 느껴서 트레이너의 일도 병행했었고요.
무릎 통증을 극복하고 세계 보디빌딩 대회에서 금메달까지 따신 거네요?
무릎 수술 직후에는 계단도 오르기 힘들었어요. 말씀드렸다시피 의사 선생님도 운동하면 안 된다고 하셨었고요. 신체와 통증에 대해 공부해야겠다 마음먹었더니 자연스럽게 재활 운동이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거기서 속근육 운동을 알게 되었죠.
속근육은 말 그대로 속에 있는, 겉근육에 쌓인 근육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요. 대부분 외형을 강조하는 운동을 많이 하는데, 속근육을 잡아주지 않고 겉근육 운동만 하게 되면 오히려 몸의 균형이 무너져 더 큰 통증이 생기게 돼요.
제가 무릎 수술을 하고 난 뒤에도 아무런 부상 없이 보디빌딩 대회에서 금메달까지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속근육을 먼저 잡아주고 겉근육 운동을 했기 때문이에요. 속근육 운동은 겉근육 운동을 위한 준비운동이자 진짜 건강을 위한 운동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속근육 운동을 하셔서 효과를 보셨나요? 정말 통증이 다 극복이 되었나요?
저는 무릎이 안 좋았기 때문에 발목, 무릎, 고관절의 기능을 살리는 게 우선 과제였습니다. 고관절 기능을 살리기 위해 중둔근, 이상근 운동을 하면서 봉공근 운동에도 집중했습니다. 가자미근도 충분히 풀어주었고요. 지금도 항상 전신의 속근육을 잡아주는 사전운동을 하고 본격적인 운동을 해요.
지금 신체는 최상입니다. 오지 탐사대에 참가했을 때 20kg 배낭을 멘 채 360km를 걷고 해발 4400m 산에 올랐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무릎 한 번 아프지 않았어요.
다른 물리 치료법과 비교했을 때, 속근육 운동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근육은 고무줄처럼 잘 늘어나고, 잘 줄어듭니다. 어느 하나라도 완전하지 않다면 기능적으로 완전하게 회복된 것이 아니에요. 일반적인 물리치료가 뭉친 근육을 풀어서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면, 속근육 운동을 뭉친 근육을 늘려주는 건 물론이고 줄어드는 힘까지 키워줘요. 단계적으로 풀어주고, 늘려주고, 줄여주는 것까지 도와주므로 근육의 기능을 완전하게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근육의 기능 회복은 곧 관절의 기능 회복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
작가님의 경험과 지식을 담은 책이 『간단 속근육 운동』 인데요.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하는 독자는 누구인가요?
통증 때문에 병원에 가도 효과가 잠깐뿐인 분들이 이 책을 꼭 읽고 따라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아픈 건 결코 참는 게 아닙니다. 단순히 진통제를 먹는 것은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고요. 운동으로 전신의 속근육을 잡아주는 데 10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한데 병원에서는 이런 걸 알려주지 않죠. 방법만 안다면 누구나 쉽게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통증 해소는 물론이고 혹시라도 통증이 재발되었을 때 스스로 관리할 수 있어요. 속근육 운동이 정말 중요한 이유입니다.
마지막으로 독자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운동은 건강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세수와 양치가 최소한의 관리인 것처럼 속근육 운동도 그런 맥락에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해요.
하루에 딱 10분만 투자하세요. 하루 단 10분이어도, 그것이 10년, 20년이 쌓인다면 분명한 차이를 낼 것입니다. 100세 시대잖아요. 50~60세이신 분들도 지금부터 시작한다면 수십 년 동안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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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속근육 운동이용현 저 | 리스컴
병원에 다녀도 잘 낫지 않는 만성 통증, 벗어날 수 없을까? 통증의 원인은 속근육에 있다. 한의사이자 헬스 트레이너가 통증을 근본부터 해결하는 속근육 운동법을 알려준다.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