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때린다는 말] 체벌이라 쓰고 폭력으로 읽다
‘사랑해서 때린다는’ 말, 정말일까?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1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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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비롯한 어른들이 아이들을 체벌할 때 가장 많이 들먹이는 말이 바로 ‘사랑의 매’이다. 혹은 대다수의 어른들이 체벌 직전 아이들을 향해 ‘정말 때리고 싶지 않은데, 너를 사랑해서 때리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말은 과연 사실일까? 어른들은 정말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때리는 것일까? 사랑해서 때린다는 말』  에 실린 다섯 편의 강연은 이런 질문들에 각기 다른 방식으로 답하고자 했다.


그렇다면 인문학을 통해 체벌을 질문하는 것은 어떻게 가능할까? 다섯 편의 강연은 서로 다른 분야를 관통하면서도, 몇 가지 핵심적인 관점을 공유한다. 아동은 타인이 함부로 침해할 수 없는 인격을 지닌 독립적인 주체라는 관점이 바로 그것이다. ‘체벌’을 부모나 교사의 훈육이 아닌 권력관계에 따른 폭력 문제로 전환한다는 점에서도 기존의 체벌 관련 책들과 차별화된다. 체벌 옹호-반대라는 지나치게 나이브한 구도가 체벌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 별반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느낀 독자라면 이 강연들을 통해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체벌이 근본적으로 ‘폭력’에 해당한다는 관점에서 가해-피해 관계의 첨예한 문제들을 세심하게 따라가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해서 때린다는 말김한종, 표창원, 김지은, 송란희, 구형찬 저 외 1명 | 오월의봄
인문학을 통해 한국 사회 전반의 폭력과 혐오 문제로 확장함으로써, 해결책이 체벌 근절이라는 지평이 아닌 어린이라는 존재를 숙고하고 존중하는 차원에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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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때린다는 말 #처벌 #폭력 #사랑의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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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