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진짜로 원하는 아빠의 모습은?
우리는 살아가면서 정해진 규칙을 지킵니다. 어려움이 생기면 해결책을 찾습니다.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경쟁도 하며, 그 안에 양보하는 과정도 있습니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1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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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참여는 당연시되지만 가정을 돌보기 위해서 정시 퇴근하는 것은 당연시되지 않는 사회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아빠들을 위해 만든 책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에게 '좋은 아빠'를 선물하는 하루 15분 아빠놀이터』  입니다.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놀아줄 방법을 모르시나요? 비싸지만 아이가 금방 싫증을 내는 장난감과 아빠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복잡한 육아 매뉴얼로 고민이나요?


하지만 퇴근 후 특별한 준비 없이, 아빠와 아이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간단한 놀이들을 소개하는 책이 있습니다. 3~10세 아이를 대상으로 우리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7년 동안에 할 수 있는 놀이가 주를 이룹니다. 특히 집이나 우리 주변에 있는 마트, 공원, 욕실, 거실, 차 안 등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놀이들을 엄선했습니다.


아이들이 즐기는 놀이는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예행연습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놀이로 그게 가능한 건가요?

 

우리 삶의 모습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정해진 규칙을 지킵니다. 어려움이 생기면 해결책을 찾습니다.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경쟁도 하며, 그 안에 양보하는 과정도 있습니다. 놀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놀이에는 인간 삶의 모든 형태가 담겨 있습니다. 놀이를 통해 정해진 규칙을 지켜보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놀이 과정에서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 있습니다. 놀이를 통해 상대방을 이기는 방법을 배우고, 양보하는 법을 배웁니다. 그런데 놀이에는 딱 하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책임’입니다!

 

세상살이에는 내가 행한 결과에 따른 책임이 요구됩니다. 그러나 놀이에서는 행한 결과에 따른 책임이 없습니다. 단지 놀이로 끝납니다. 나중에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세상살이에 대한 연습이 되어 있지 않으면 책임져야 할 많은 문제와 맞닥뜨리게 되어 곤란에 처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연습으로 놀이를 많이 해보아야 합니다.


아이에게 '행복한 하루', '좋은 아빠'를 선물하기 위해서는 아주 잠깐이라도 매일매일 놀아주어야 한다는데요? 현실적으로 너무 힘든 일이 아닌가요?

 

매일매일 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습관으로 만드는 것은 참으로 힘든 과정이지요. 그러나 『하루 15분 아빠놀이터』 는 아빠들에게 짐을 떠 안겨주는 책이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장소, 재료들만 가지고도 재미있는 아빠놀이를 해낼 수 있습니다. 별것 아닌듯한 놀이를 해줘도 아이는 참 즐거워합니다. 아이와 잠시 놀이를 한 후에 가만히 아이의 표정을 바라보세요. 행복에 겨운 아이의 표정과 천진난만한 모습이 저절로 행복감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아이와 매일  『하루 15분 아빠놀이터』  를 실천하는 것은 사실 힘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아빠의 삶에 더욱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되지요.


아이의 사회성을 키우는 데에 부모의 경제력이나 학력보다 더 중요한 요소가 있다는 데요?

 

네, 그것은 바로 ‘부모와의 놀이’입니다. 이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국가적 차원의 연구로 6,900곳의 가정을 조사하였습니다. 유아의 사회성을 높이는 요소들을 확인해보니 크게 나누어 세 가지였습니다.


1. 부모의 경제력
2. 부모의 학력
3. 부모와 자녀의 놀이


이중에 1번과 2번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 얼마나 슬픈 일일까요? 육아에서도 빈부격차가 존재하게 되니까요. 하지만 참 다행인 것은 3번, ‘부모와 자녀의 놀이’가 가장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부모가 자녀와 잘 놀아주면 다른 요소들은 무시해도 될 만큼 적은 영향만 줄 뿐이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저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아이와 더 잘 놀아주고자 하는 의욕을 불태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몰라서 못 하는 아빠육아, 왜 아빠놀이터인가요?

 

『하루 15분 아빠놀이터』 의 장점은 다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아이와 제대로 놀아줄 방법을 알게 됩니다.


“아이와 어떻게 놀아주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대부분의 아빠들이 아빠육아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말입니다.  『하루 15분 아빠놀이터』 는 아이와 놀아줄 수 있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둘째, 언제 어디서든 아이와 놀아줄 수 있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아빠들은 길고 고된 노동시간으로 인해 아이와 놀아줄 시간이 적습니다. 퇴근 후에 남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아이와 잘 놀아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하루 15분 아빠놀이터』 는 우리 주변에 있는 어느 장소에서나 아빠놀이 육아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아빠들이 따로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지 않아도 아이와 놀아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 삶의 모든 공간과 시간 속에서 아이와의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엄마보다는 확실히 유아와의 몸놀이는 아빠가 장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떤 점에서 그런가요?

 

아빠는 엄마보다 힘이 세고 순발력도 뛰어납니다. 아직 자기 몸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유아와 몸놀이를 할 때는 아빠가 제격입니다. 아빠는 가정에서 가장 힘이 세기 때문에 몸놀이를 하면서 아이가 온 힘을 쓸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아빠는 힘과 순발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아이가 몸놀이를 하면서 다치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또한 아빠의 놀이는 예측 불가능하게 변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반복되는 몸놀이에 싫증을 내지 않고 계속 집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부모들은 학습으로서의 놀이에 궁금함이 많습니다. 실제 사례를 몇 가지 들어주세요.

 

‘하루 15분 아빠놀이터’에서 소개하는 대부분의 놀이는 학습 요소가 포함됩니다. 그 중에 학습 요소가 진하게 담겨 있는 놀이를 두 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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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어놀이 -  ‘마트 생중계’


아이와 마트에서 장을 볼 때 하는 놀이입니다. 마트에는 다양한 물건들이 있기 때문에 이야기의 소재가 넘쳐납니다. 아이가 관심을 가지는 물건에 다가가서 그 물건의 이름, 형태, 냄새, 용도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줍니다. 아이는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물건에 대해 설명을 들을 때 집중을 잘합니다. 설명을 들으면서 아이의 뇌 속에 많은 양의 단어, 구, 문장을 집어넣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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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과학놀이 -  ‘벌레 관찰’


벌레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할 수 있는 놀이입니다. 벌레를 잡아 투명한 통 안에 넣고 돋보기로 관찰합니다. 다리, 날개, 눈이 어떻게 생겼는지, 몇 개인지 관찰합니다. 벌레가 움직이는 모습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해봅니다. 벌레처럼 작은 생물에 대해 관찰하는 것은 과학적 집중력을 기르기에 좋습니다.


지금까지 말씀하신 내용이나, 작가님이 쓰신 책을 통해서 말하고 싶은 '아빠놀이'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 하나를 꼽으라면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추억’입니다. 평범한 하루 속에서 아이와 함께 노는 시간을 갖는 것이 아빠놀이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하루 15분 아빠놀이터』 는 아빠와 아이에게 평생의 자양분이 될 추억을 만드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짧은 시간들이 모여 아이의 마음속에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여러 연구들에서 증명이 되고 있는바, 아빠와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든 아이들은 창의적이며, 똑똑하며,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내 아이가 행복한 인생을 누릴 수 있도록 ‘추억’을 선물하는 ‘좋은 아빠’가 되길 원합니다.


아이가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지극히 일상적인 시간들입니다. 일상에서 부모가 함께, 가족이 함께할 때 아이는 행복을 느끼지요. 멀리 여행을 떠나거나 화려한 파티를 계획하는 것은 시간이 많이 소모되며, 지금 당장 실행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지금 당장 행복감을 느끼고 싶어 합니다. 오늘 바로 지금, 이곳에서요. 매일의 일상에서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 지금 여기서 소소한 추억들로 말이지요.


이제 선택은 아빠들에게 달려있습니다. 아이를 위해 아주 잠깐이라도 아이와 함께 즐거운 놀이 시간을 갖든지, 아니면 소파에 누워 TV 리모컨을 잡을 것인지 말입니다. 하지만 아이와의 놀이가 시작되는 순간, 우리 주위의 일상이 환상적인 아빠놀이터로 변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하루 15분 아빠놀이터유종선 저 | 스마트비즈니스
3~10세를 대상으로 우리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7년 동안에 할 수 있는 놀이가 주를 이룬다. 특히 집이나 우리 주변에 있는 마트, 공원, 욕실, 거실, 차 안 등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놀이들을 엄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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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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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선

시도 때도 없이 주머니 속 핸드폰을 꺼내 아이의 사진을 보며 헤벌쭉 웃는 아빠, 집에 들어오면 반갑다고 달려오는 아이를 안아주며 온몸에 뽀뽀 도장을 찍는 아빠, 하루에 잠깐이라도 아이와 함께 놀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극성 아빠다. 퇴근하여 집 현관문 앞에 서면 어김없이 달려와 반갑게 맞아주는 아이를 보며 깨달았다. “아이는 나와의 즐거운 시간을 온종일 목이 빠지게 기다렸구나!” 그래서 저자는 아이에게 ‘행복한 하루’를 선물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수많은 육아 관련 책들, 다큐멘터리, 강연 등을 접하면서 놀이 방법들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런 고민으로 이루어진 소중한 결과물이다. 이 책은 아이와 어떻게 놀아야 할지 모르는 아빠, 육아에 관해 부담을 느끼는 아빠, 아내의 육아 욕심을 쫓아가지 못하는 아빠들을 위해 쓰였다. 특히 저자가 실생활에서 아이와 함께 즐긴 다양한 놀이 방법들을 통해, 아빠 육아에 대한 뜨거운 동기부여를 제공한다. 이 책은 3~10세 아이와 놀면서 즐기는 아빠놀이 육아법이다. 특히 집이나 생활 주변에 있는 마트, 공원, 욕실, 거실, 차 안 등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놀이를 엄선했다. 무심코 지나치는 여러 장소에서 자투리시간을 활용한 놀이를 소개한다. 아빠들이 쉽고, 재밌고, 똑똑하게 아이와 놀아줄 수 있는 알짜배기 비법들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