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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빛나는 계절은 바로 오늘이었어: 피터 래빗 이야기』 이수인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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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징징대라, 무릎 털고 일어나서 나랑 함께 일단 가보자, 뭐가 있을지는 나도 모른다.” 뭐 이런 말을 하고 싶었어요. 적어도 손을 내밀고 함께 가자는 건 진심이니까. (2018. 09. 11)

이수인 작가님 사진.jpg

 

 

피터 래빗은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한 동화 속 토끼 캐릭터다. 보송보송 털이 돋아난 귀여운 토끼 그림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포근해진다. 하지만 이 동화의 시작은 다소 섬뜩한 장면으로 시작된다. 바로 엄마 토끼가 아기 토끼들에게 “맥그레거 씨 밭에는 들어가면 안 돼. 너희 아버지가 멋모르고 거기 갔다가 맥그레거 부인의 파이가 되었거든”라고 말하는 부분이다.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건, 주인공 피터가 엄마의 당부를 무시하고 맥그레거 씨 밭에 간다는 것이다. ‘아니 얘는 도대체 왜…?’라고 의아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그동안 단 한 번이라도 피터 래빗처럼 행동한 적이 있었을까? 편하고 안전한 미래, 남들이 정한 기준을 무시하고 오로지 눈앞에 펼쳐진 순간만 생각하며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던 적.’


작가로서 첫발을 뗀 이수인 작가는 『가장 빛나는 계절은 바로 오늘이었어』 에서 『피터 래빗 이야기』 에 감춰진 주옥같은 교훈을 끌어내 자신의 경험과 생각과 함께 재치있게 풀어놓는다. 아직도 무언가를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에세이 『가장 빛나는 계절은 바로 오늘이었어』 에 대해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가장 빛나는 계절은 바로 오늘이었어』 가 작가님의 첫 책이라고 들었어요. 생애 첫 책으로 피터 래빗 에세이를 쓰게 된 이유가 있나요?

 

다른 작가님들은 이런 질문에 정말 멋진 답을 하시던데…. 전 그렇게 멋지게 말할 자신이 없네요. 멋지게 시작한 것도 아니니까요. 그냥 재밌을 것 같아서 쓰기 시작했어요. 종이밥을 먹으며 오랫동안 출판인으로 일했는데, 첫 시작이 ‘어린이 책 편집자’였어요. 어린이 책을 만들다 보니 그림책은 그 어떤 분야보다 매력적이란 걸 느꼈죠. 0세부터 100세까지 볼 수 있고, 비속어나 어려운 말은 단 하나도 없고 내용도 짧은데 그 어떤 것보다, 어쩌면 시보다 더 깊은 것을 이야기하니까요. 그림책만큼 만들기 어려운 것도 없다고 봐요.


그래서인지 결국 전 좋은 어린이 책 편집자가 되지 못했어요. 또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제게 출판사 대표님이 “동화를 써서 가져와 봐라”라고까지 말씀하셨는데, 못 쓰겠더라고요. 아니, 쓰는 거야 단순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좋은 이야기를 쓸 자신이 없었어요. 세상이 용기와 의지만으로 되는 건 아니니까요. 그러다가 마음속에 어린이를 품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 또한 마음에 어린이를 품고 있되, 어른으로 살아가며 때론 어린이처럼 종종 넘어지곤 하니까요.


이 책은 어쩐지 ‘징징대지 말라고 모질게 말하면서도 어느 순간 손을 내밀어 일으켜주는 친구’ 같아요. 그 때문일까요. ‘다른 캐릭터 에세이와는 뭔가 조금 다른 것 같은데?’라고 느끼는 독자들이 많아요.


책에도 썼지만, “널 이해해”라는 말은 정말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해요. 착한 눈으로 “널 이해해. 너의 아픔을 이해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신고하세요. 다 거짓말이고 사기꾼이니까요. 세상은 조립설명서 있고 매뉴얼이 확실한 2D 평면도가 아니잖아요. 전 겉에 설탕을 바른 듯한 예쁜 말들이 싫어요. 당장 삼킬 때는 입안에서 잠깐 달겠지만, 그래봤자 결국 쓴 건 똑같잖아요. 말로는 뭐든 못하겠어요?


책임지지 않는 위로는 위로가 아니에요. 혼자서 신나고 재밌는 영화를 보고 나와서 스마트폰을 다시 켰는데 회사에서 메시지와 전화가 수십 통 와 있는 기분 혹시 아세요? 마찬가지예요. 예쁜 말이 가득 담겨 있는 책은 읽을 땐 좋았는데, 마지막 장 덮으면 부장님 메시지가 수십 통 와있는 현실에 다시 떨어지는 거잖아요. 그냥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뭘 해도 어차피 안 바뀌니까, 당하지 말고 선빵을 날리자는 거였어요. 아, 이런 비속어는 인터뷰에 쓰면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착해봤자 너만 당하니까 나랑 같이 확 엎어버… 아, 이렇게 말하면 출판사에서 싫어할 텐데….


어머니가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오래 일하셨는데, 처녀 적에 교무실에서 크게 화를 내신 적이 있대요. 트랙터로 밭을 갈고 엎어버리듯 화를 내셨다고 해요. 제가 어머니를 닮아서 불의를 못 참고 강한 놈 앞에서 강하게 나가다가 결국 꺾이고 다치는 스타일이에요. 깨지거나 말거나 계란으로 바위를 쳐버리곤 하죠. 아무튼 “적당히 징징대라, 무릎 털고 일어나서 나랑 함께 일단 가보자, 뭐가 있을지는 나도 모른다.” 뭐 이런 말을 하고 싶었어요. 적어도 손을 내밀고 함께 가자는 건 진심이니까. 낯간지럽고 예쁜 말은 못 해도 네가 아플 때 나도 아플 거다, 어쩌면 내가 더 아플 거다, 이건 진심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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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래빗 이야기』 에 나오는 동물 친구들처럼, 작가님도 특별한 모험을 떠나기로 했다고 하셨죠. 바로 ‘퇴사’ 인데요, 모험 이전의 삶과 이후의 삶을 비교해보면 어떠세요?


선장이 된 기분이에요. 언제 어디서 집채만 한 파도가 저를 덮칠지 모르지만, 태풍 한가운데로 나갈지라도 제 방향을 온전히 내 뜻대로 할 수 있으니까요. 퇴사 전에는 로마 함선에서 노를 젓는 기분이었어요. 전쟁에서 늘 살아남고 혁혁한 전과를 올려도, 노를 젓는 건 노예들이잖아요. 창문도 없는 곳에서 발에는 족쇄를 차고, 북소리에 맞춰 죽을 때까지 노를 젓는 노예요. 그러다가 공격을 받고 배가 침몰하면 배의 운명과 함께 빛이 들지 않는 바다에 가라앉아야만 하는 거죠. 족쇄를 찼으니 수영도 못하잖아요. 선장이 된 지금은 난파당할지라도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수평선을 보며 나갈 수 있어요. 멈추고 싶을 때 멈추고, 가고 싶을 때 가고, 선장인 저를 믿어주는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키를 잡게 되고요.


그리고 회사를 끊으니까 담배가 끊어지더라고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성과를 냈지만, 어느 순간 답답하고 재미가 없어졌어요. 퇴사 후 무엇보다 자유와 재미를 얻었어요. 이렇게 꿀맛이라니, 아마도 다시는 회사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아요. 


어떤 독자들에게 『가장 빛나는 계절은 바로 오늘이었어』 를 추천, 선물하고 싶나요?


착한 어른들요. 누구에게 싫은 소리도 잘 못 하고, 싸움도 잘 못 걸고, 운전하다가 무례한 상대 운전자가 자기가 잘못해놓고 창문 열고 욕하는데, 얼굴 빨개져서 그냥 바라만 보는 분들요. 집에 와서 샤워하다가 아까 욕 들은 거 생각하며 혼자 분하고 답답한데, 그렇다고 누구에게 화풀이도 못 하는 그런 어른들요. 남을 배려하는 순진하고 착한 어른들요.


왜냐하면 전 나쁜 어른이거든요. 싸움도 잘 걸고 욕도 잘하고 무례한 상대 운전자에게 무서운 눈빛을 날려주기도 하죠. 그런데 눈물이 많아요. 저도 옛날에는 착한 어른이었으니까요. 나쁜 어른이 되었는데도 아직 눈물이 많아요.


착하고 혼자 우는 어른들, 묵묵하고 성실한 사람들, 들어주기만 하고 자기 얘기 마땅히 해본 적 없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당신, 충분히 소중하니까 아프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런 어른들에게 추천하고 선물하고 싶어요. 실제로 책 나오자마자 정말 소중한 사람들에게 길게 편지를 써서 택배로 보냈어요. 새벽 세 시에 편의점에 가서 택배 접수했죠. 이 인터뷰 혹시 보려나 모르겠네. 그러니까 너, 택배로 내 책 받은 너, 나한테 소중한 사람이라고. 그것 좀 알고 있으라고.


개인적으로 부모님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가장 인상 깊고, 뭉클했어요. 작가님께 부모님은 어떤 존재인가요.


부모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없었겠죠. 형이 하나 있고 제가 둘째이자 막내예요. 어머니는 딸을 원하셨는데 둘째가 또 아들이라서, 사실 지울까도 생각하셨대요. 그러다가 큰언니, 그러니까 제게는 첫째 이모님 되시는 분이 말리셨다고 해요. 큰이모님 아니었다면 저는 없었을지도 몰라요. 이 얘긴 어머니에게 직접 들은 얘기고요. 부모님이 계셨기에 제가 있지만, 첫 번째 생명을 주신 분은 부모님이지만, 독립하고 어른이 되어 새로 태어나는 건 스스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두 번째 태어나서 부모님의 품을 벗어난 순간부터 부모님께 아쉬운 것, 서운한 것, 원망스러운 것도 알게 된다고 봐요. 알려고 하지 않아도 알게 된다는 게 맞는 표현 같아요.


부모님이 주신 첫 번째 생명과 스스로 어른이 되어 독립한 두 번째 생명이 늘 부딪치는 듯해요. 그래서 부모님을 사랑하고 존경하지만, 한편으론 아쉽고 또 아쉬운 점도 있겠죠. 부모님이기 때문에,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답이 길어질 수밖에 없어요. 끊거나 버리거나 간단히 말하려고 해도 그럴 수 없는 존재니까요. 제 몸에 묶인 축복의 비단실일 수도 있고, 꽁꽁 옭아맨 사슬일 수도 있는 게 부모와 자식 관계니까요. 물론, 지금은 저도 어른이니까 제가 부모님께 비단실이 되어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요. 참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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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래빗 이야기』 에는 많은 동물이 나오죠. 특별히 애정이 가거나 작가님과 닮았다고 생각하는 캐릭터가 있다면 누구이고, 이유는 무엇인지.


일단 ‘더럽게 말을 안 듣는다’ ‘청개구리 같다’ ‘개구쟁이다’라는 점에서는 피터 래빗이 저와 가장 닮았어요. 또 피터의 삼촌인 바운서 영감님과도 닮은 구석이 있어요. 소싯적엔 카리스마가 넘쳤지만, 늙어서는 분별력도 떨어지고 아들과 며느리에게 핀잔을 받거든요. 아직 그 나이가 되진 않았지만 비슷한 면이 있다고 느꼈어요.


『피터 래빗 이야기』  중 가장 애정이 가는 캐릭터는 꼬마 돼지 로빈슨이에요. 무인도에 떨어진 로빈슨 크루소가 연상되는 캐릭터예요. 그런데 이 꼬마 돼지는 자기애도 제법 강하고, 대책 없이 느긋한 면도 있어요. 이런 성격 덕분에 어른들에게 예쁨을 받기도 하고요. 또 한편으론 약한데, 다른 한편으론 강해요. 여러 가지 면이 있는 로빈슨이 좋아요.

 

작가님은 얼굴 없는 작가, 출판계의 ‘김범수’가 되기를 자처하셨어요. 이 점에 대해 궁금해하는 독자들이 많을 텐데요, 정체를 숨기는 특별히 이유가 있으신가요? 또 공개할 계획이 있다면 언제쯤일지.


먼저 김범수 님께 사과드립니다. 출판사 분들과 점심 후 커피를 마시다가 ‘출판계의 김범수가 되겠다’고 했는데, 제가 김범수 님처럼 타고난 아티스트라서 그런 건 절대 아니고요, 피터 래빗을 모티브로 한 예쁜 책이 나왔는데 제 비주얼이 귀엽고 예쁜 것과는 백만 광년쯤 떨어져 있거든요. 그래서 독자분들이 북디자인과 저자의 비주얼 사이에서 몹시 괴리감을 느끼고 글에 감정이입을 못 하실까 봐 얼굴을 보이면 안 되겠다고 한 거였어요. 제가 어떻게 생겼냐면, 음…. 실제 있었던 일을 말씀드리면 이해가 빠르실 듯해요. 어느 늦은 밤, 여성분이 겁먹은 표정으로 제게 달려와서 낯선 남자가 쫓아온다며 도와달라고 하신 적이 있어요. 위급한 상황이었는데, 제게 도움을 청한 그분이나 저나 그냥 당연하게 받아들였어요. 쉽게 말하면 나쁜 놈처럼 보이진 않는데 무섭게 생겼다고 하는 게 맞을 듯해요. 막 무섭게 생겼는데, 악당으로는 안 보이는 그런 비주얼이라고나 할까요.


책에도 썼지만 전 못생기지 않았어요. 잘생기지 않았을 뿐이지. 그냥 TV 프로그램 「복면가왕」처럼, 가면 너머 목소리에만 집중하듯이 제 글을 먼저 만나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어떻게 생겼든 상관없이 제 글을 아껴주시는 분이 열 명이라도 있다면 그런 분들 앞에서는 짠! 하고 얼굴을 보여드릴 수 있겠지만, 저를 ‘안 본 눈’을 판매하는 게 아니니 독자님의 아름다운 눈망울을 지켜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아, 모르겠어요. 이런 건 나쁜 질문이에요. 그냥 제 책 재밌게 읽어주세요. 우리 모두 영혼의 눈으로 글과 세상을 바라보자고요.


아, 이렇게 끝나면 안 되는데! 독자 여러분, 『가장 빛나는 계절은 바로 오늘이었어』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이렇게 안 끝내면 출판사에서 싫어할 거예요. 그리고 여러분, 늘 행복하시고 평안하시길 빌게요! 거짓말 아니라 진짜예요! 지금까지 제 인터뷰를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가장 빛나는 계절은 바로 오늘이었어이수인 저 | 포레스트북스
행복의 기준을 오늘로, 또 자기 자신에게만 두고 눈앞에 펼쳐진 순간을 누렸을 뿐이다. 피터 래빗과 함께 하다 보면 당신 또한 어느 페이지에선가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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