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자본론] 행복에도 자본이 필요하다
행복을 ‘집’에 비유하며, 집이 탄탄한 기반 위에 지어져야 하는 것처럼 행복 역시 탄탄한 토대 위에 설계되어야 하는데, 그 토대가 바로 금융자산·인적 자본·사회 자본이라고 주장한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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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자본론』 이 더욱 흥미로운 것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궁금증 ‘얼마를 벌어야 행복해지는 걸까?’에 대해 명쾌한 답을 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누구나 알고 있는 ‘한계효용의 법칙’과 미국?일본의 통계를 분석해,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연 수입은 얼마인지 구체적인 액수를 알려준다. 미국에서는 연 수입 7만 5000달러, 일본에서는 연 수입 800만 엔이 넘으면 행복도가 거의 올라가지 않는다. 흥미롭게도 미국과 일본에서 행복도가 일정해지는 금액이 거의 비슷하다.


이 수치를 원화로 환산하면 8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결코 적은 돈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돈(수입과 재산)이 많으면 많을수록 행복할 것이라 여겨왔다. 가난한 사람들뿐 아니라 이미 넘치도록 많은 부를 소유한 이들도 더 많이 가지기 위해 불법과 부정을 저지르는 것도 보아왔다. 돈이 행복의 전부인 것처럼, 돈의 노예로 살아가느라 진정 자신의 행복을 돌보지 못하고 불행의 늪으로 빠져드는 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무척 크다 하겠다.


자, 그럼 여기서 의문점 하나. 수입에 비례해 행복도가 올라가는 게 아니라면 돈과 행복은 무관한 걸까? 저자는 이 생각의 프레임을 뒤집는다. 이 통계야말로 “오히려 돈이 행복해지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즉, 행복도가 한계효용에 이르기 전까지는 연 수입의 증가만으로도 손쉽게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행복의 자본론다치바나 아키라 저/박재현 역 | 시목
행복에도 ‘자본’이 필요하다는 것, 그 자본을 토대로 해야 ‘소확행’이 진짜 ‘탄탄하고 확실한 행복’이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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