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롱 굿바이] 한 가족이 맞는 고령 사회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털어놓음으로써 한 가족의 개별적 서사와 고령 사회라는 구조적 서사 모두를 들여다보게 한다. (2017.11.28.)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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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삶에 대한 의욕을 눈에 띄게 잃어버린 아버지는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조현병을 앓는 동생과 치매 아버지의 동거는 불안하기만 하고, 이제 이 둘을 돌볼 유일한 가족이자 보호자는 모리타 류지뿐이다. 그가 기록한 이 십 년의 간병 일기에는 국가의 노인요양제도가 치매 환자가 있는 한 가족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현실적으로 스며들어 있다. 그는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털어놓음으로써 한 가족의 개별적 서사와 고령 사회라는 구조적 서사 모두를 들여다보게 한다. 독자는 그 두 가지의 서사가 맞물리는 지점을 차분히 따라오도록 유도된다. 그로 인해 자연스레 ‘나’와 ‘내 가족’이라는 개별적 서사와 함께 ‘고령 사회’를 맞이하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모리타 류지의 경험을 추체험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의 나이 49세에 시작된 간병생활은 평온했던 일상을 완전히 뒤바꿔놓는다. 가정만을 돌보기도 빠듯한 중년의 전업 작가가 치매 아버지와 정실질환을 앓는 동생까지 돌보며 글을 쓰기란 쉽지 않다. 눈물을 흘리며 연재를 앞둔 소설도 포기한 그는 자신의 서재보다 간병노인보건시설과 병원, 관공서를 오가며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늘 긴장해야 하는 간병생활의 고단함은 고집불통의 아이가 되어가는 아버지를 보며 느끼는 감정의 혼란스러움을 제대로 추스를 수 없게 한다. 자신이 환자라고 생각하지 않는 동생과 아버지를 설득하며 약을 먹이는 일이 날마다 반복되니 감정적 피로가 쌓인다. 입소 기간이 제한되어 있는 간병노인보건시설의 조건 때문에 몇 개월 단위로 입소와 퇴소를 반복해야 하는 일은 늘 다음을 전전긍긍하는 불안을 야기한다. 그러다 기어이 간병 스트레스의 한계를 알리며 찾아온 공황과 우울증까지…. 모리타 류지는 십 년이라는 시간, 그 내밀하고도 지난한 간병의 일상을 담담하게 기록했다.


 

 

아버지, 롱 굿바이모리타 류지, 김영주 저 | 생각의힘
스물네 시간 바쁘게 돌아가는 간병노인보건시설 ‘희망원’, 그곳에 아버지를 모시게 되면서 완전히 뒤바뀌는 작가의 일상은 인구의 28퍼센트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의 초상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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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 롱 굿바이 #고령화 사회 #조현병 #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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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