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넷ㆍ플루트ㆍ오보에ㆍ바순으로 구성된 목관 4중주. 우리가 모르던 그 매력 속으로 들어가 보자.
두 대의 바이올린ㆍ비올라ㆍ첼로로 구성된 현악 4중주에 피아노가 더해지면, 피아노 5중주가 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슈베르트(1797~1828)의 ‘송어’가 대표적 명곡이다. 현악에서는 현악 4중주가 많은 레퍼토리와 현악 실내악의 중심을 외친다면, 금관ㆍ목관악기에서는 ‘5중주’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목관 5중주는 그 이름대로 목관악기에 속하는 클라리넷, 플루트, 오보에, 바순으로 구성되었고, 금관악기지만 나무를 주재료로 한 목관악기처럼 부드러운 소리를 낸다고 하여 호른이 함께 한다. 여기서 호른이 제외되는 목관 4중주는 이른바 ‘나무 악기’의 숨결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구조이다.
목관 4중주단 라비앙 로즈(LA VIE en ROSE)는 김민주(클라리넷), 안혜준(플루트), 이효진(오보에), 유은서(바순)로 구성되었다. 현악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악실내악이 척박한 이곳에서 음악의 ‘장미꽃’ 한송이를 피울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먼저, 각자 악기를 접하게 된 동기가 궁금한데요.
유은서: 피아노를 공부했는데 손이 작아서 힘들어했어요.(웃음) 음악을 공부하곤 싶었는데,사촌 중에 바순선생님이 계셔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리코더를 꽤 잘 불기도 했고요. 그래서 초등학교 3학년 때 바순을 처음 배웠어요. 다른 사람에 비하여 일찍 시작한 편이죠.
김민주: 외할아버지가 악기사를 운영하면서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악기들을 자연스레 접할 수 있었어요. 어머니는 클래식 음악 관련 프로그램 PD로 재직하셨는데, 클라리넷 소리가 너무 좋으셔서 클라리넷 음악을 많이 편성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어머니의 적극적인 추천과 강압(?) 덕분에. (웃음) 초등학교 5학년 때 시작했어요.
안혜준: 어린 시절에 외국에서 살다가 초등학교 3학년 때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말이 잘 안 통했어요. 그러던 중 음악 시간에 리코더를 불면서 ‘언어가 없이도 감정을 표현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등학교 6학년 때 취미로 시작했는데 입시나 콩쿠르를 목표로 두고 배우면 더 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고 적극적으로 배우다가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이효진: 언니가 세 명이에요. 저와 언니는 바이올린을, 또 다른 두 명의 언니는 첼로를 배웠어요. 중학생 때 오보에를 처음 보고 흥미를 느꼈어요. 처음에는 소리도 잘 안 났는데, 약간 억지로 배우던 바이올린과 달리 묘한 재미를 느끼게 되더군요.
목관 4중주단을 결성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플루트ㆍ오보에ㆍ클라리넷ㆍ바순으로 구성된 목관 4중주에 호른만 있다면 관악기 중주에서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꼽는 목관 5중주가 될 텐데요.
안혜준: 인연의 끈이 조금씩 있어서 알고 지내던 사이였어요. 민주가 멤버들을 모았고 제가 제일 늦게 합류했죠.
김민주: 이렇게 모이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요. 호른 없이 목관악기만의 특징을 잘 살려보자는 취지에 동의하여 목관 4중주로 결성하게 되었죠.
이효진: 목관 5중주는 바순과 호른이 베이스라인을 담당해요. 그런데 호른이 없기 때문에 바순이 베이스라인을 모두 담당해야 해요. 그래서 은서 언니가 잠시 쉬는 부분이 있으면 좀 허전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은서 언니가 부담을 느낄 때가 많을 겁니다.
앙상블 이름을 ‘라비앙 로즈’라고 지은 이유는?
김민주: 잘 아시다시피 ‘장밋빛 인생’이란 뜻이에요. 네 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특징을 돋보이게 하고자 꽃과 관련된 이름을 찾고 있었죠. 기억하기도 쉽고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도 같아서 멤버들 모두 찬성한 이름입니다. 즉, 화려하고 찬란한 우리의 미래를 대변해줄 이름인 셈이죠.
현악 4중주는 대부분 의자에 앉아서 연주합니다. 앉아서 연주해야 하는 첼로와 눈높이를 맞춰야 하기 때문이겠지요. 이에 비해 목관악기들은 휴대가 가능한데요, 앉아서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왜 그럴까요? 본인들의 체험과 경험이 답을 듣고 싶네요.
유은서: 유럽에는 목관 4중주ㆍ5중주도 일어나서 연주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건 연주자들의 성격과 습관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김민주: 저는 앉아서 연주하는 게 몸에 편안함을 주니까 손가락이 더 잘 움직이는 것 같아요.
안혜준: 악보를 외우는 연주자도 있고, 보면서 연주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악보를 보는 사람은 그것이 편하기 때문일 텐데요, 연주자가 서거나 앉는 것 역시 이처럼 편안함을 추구하려는 것 같아요. 또 힘도 비축할 수 있고요.
유은서: 덴마크의 목관 5중주단 카리온(CARION)은 악보 없이 서서 연주하면서 심지어 연기까지도 해요. 그들의 연주 영상을 보면 영화처럼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죠.
목관 5중주단 카리온이 연주하는 ‘오, 솔레미오’ (영상 왼쪽부터 플루트ㆍ클라리넷ㆍ바순ㆍ호른ㆍ오보에)
목관 4중주에는 연주자의 위치가 정해져 있나요? 아니면 곡마다 다르게 배치하나요?
김민주: 곡마다 다르고요, 특히 악기별로 솔로가 나오는 비중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다르게 배치합니다.
안혜준: 시선의 교감도 굉장히 중요하고요.
이효진: 익숙하지 않은 현대음악이나 초연 곡일 경우에 연주자끼리 사인을 주고받는 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네 분 모두 독주ㆍ실내악ㆍ오케스트라 등의 경력이 풍부한데요, 이러한 것들과 비교할 때 목관 4중주만의 장점ㆍ단점이 있다면?
유은서: 목관 5중주는 금관악기인 호른이 들어가는데요, 호른이 없는 목관 4중주는 목관악기 특유의 아기자기한 면들이 잘 살아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흔히 “목가적이다”라는 표현처럼 목관악기 특유의 부드러운 면도 잘 드러나고요. 단점은 목관 4중주를 위한 레퍼토리가 별로 없다는 거예요. 같은 4중주 형식인 현악 4중주만 하여도 그 레퍼토리는 어마어마한데.
김민주: 오케스트라에서 목관악기 주자들은 적지 않은 솔로 부분을 책임지고 연주해야 합니다. 그럴 때마다 긴장되고 떨리죠. 목관 4중주는 서로 같은 류의 연주자들끼리 의지할 수 있어요. 단점은.... 없습니다. 많은 이들이 관악기는 훅 불면 소리가 자연스레 나는 줄 알지만, 사실 우리도 예민하고 깐깐하게 음정을 맞춰가며 연주를 해야 하죠.
안혜준: 오케스트라에서 각 악기의 솔로 외 목관 악기들만의 앙상블로 진행되는 부분도 많아요. 오케스트라 속에 목관 4중주가 있는 셈이죠. 여러 악기가 모인 오케스트라보다 목관 4중주는 각자의 악기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효진: 곡에 대해 ‘해석’할 때, 멤버들을 통해 한 곡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선을 배울 수 있습니다. 혜준이와 저는 영국, 민주는 미국, 은서 언니는 독일에서 유학했어요. 한 곡을 놓고 각기 다른 음악적 환경에서 체득한 관점을 녹여 넣는 것이죠. 연습시간은 늘 수긍과 부정의 과정을 거쳐요. 그러면서 음악적으로 더 성숙해지는 것이고요.
레퍼토리 선곡 기준은 무엇인가요?
김민주: 악보를 함께 읽어보고 ‘같이 공부하면 재밌겠다!’라는 합의. (웃음)
안혜준: 연주해보면 느낌이 확 올 때가 있어요.
이효진: 전공생들이 주로 찾는 악보사에 멤버들 전원이 가서 목관 4중주 악보를 꼼꼼히 훑어본 적이 있었어요. 레퍼토리가 많지 않으니 그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죠. 네 명이 각자의 취향을 반영하여 곡을 고르다 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레 추려지더라고요. 그야말로 엄선하는 것이죠.
김민주: 연습하면서 멤버들이 “내가 연주를 안 하고 있으니 소리가 많이 비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해요. 절반의 자부심, 절반의 착각이랄까. (웃음) 그러면서도 “역시, 내가 이 앙상블의 기둥이구나”라는 생각을 끝까지 합니다.
각 악기의 특징을 말씀해주세요. 예를 들어, 클라리넷 연주자가 바라본 클라리넷의 매력, 그리고 다른 연주자가 바라본 클라리넷의 매력, 이처럼요. 그리고 악기의 매력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곡을 하나씩 추천해주시고요. 독주곡ㆍ협주곡ㆍ교향곡ㆍ실내악곡 등 모두 상관없습니다.
이효진: 저는 오보에 소리를 별로 안 좋아해요.(웃음) 소리가 예민하고, 리드와 환경에 따라 신경 써야 할 게 많거든요. 소리도 너무나 사실적이라 단번에 딱 꽂히고요. 그래서 녹음이나 연주 시 가장 큰 피해자가 될 때도 있어요. (웃음) 개인적으로 바순 소리를 제일 좋아해요. (*바순과 오보에는 얇은 갈대로 만든 리드(reed)를 입술에 물고, 그것을 울려 소리 낸다)
오보에 리드 제작 과정. 바순은 오보에보다 보다 큰 리드를 사용하며, 만드는 원리는 비슷하다
유은서: 바순은 첼로와 같은 음역이에요. 편한 느낌을 주죠.
이효진: 때로는 영감님 소리 같다고 할까. (웃음)
유은서: 프로코피예프(1891~1953)의 ‘피터와 늑대’에서 피터의 할아버지를 바순 소리가 대변하기도 해요. 그리고 소리에 장난기도 있어서 만화영화 음악 중에서 익살스러운 장면을 연주할 때도 있어요. 한편 도니제티(1797~1848)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아리아 ‘남몰래 흐르는 눈물’의 첫 부분을 보면 정말 구슬피 우는 듯한 대목도 연주합니다.
안혜준: 중학생 시절에 바순 소리를 처음 들었는데, 뱃고동 소리가 떠올랐어요. 플루트의 고음과 달리 연륜과 성숙함이 배어있는 소리였죠. 차분한 사람, 생각이 깊은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바순ㆍ오보에ㆍ클라리넷은 리드를 사용하는데, 플루트는 리드를 사용하지 않고 입술의 각도를 이용하여 소리를 냅니다. 그래서 바순ㆍ오보에ㆍ클라리넷 소리가 리드의 컨디션에 많이 좌우되는 것처럼 플루트는 입술의 컨디션이 중요해요. 성악가들이 노래할 때 사용하는 발성의 원리를 사용하여 호흡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악기를 통하여 상대방에게 말을 걸거나 노래를 불러주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고요. 오페라와 성악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이러한 특징이 정말 잘 맞아요. 악기의 외형도 예쁘고요.
김민주: 화려하게 생겼잖아요. 플루트를 시작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반짝반짝’ 거리는 것에 매료되어 배우더라고요.
이효진: 연주하는 자태도 아름답죠. 사실 리드 악기는 리드를 무는 입모양에 따라 자신도 모르는 표정이 나온답니다. 플루트는 한마디로 ‘공주 악기’.(웃음)
안혜준: 그래서 플루티스트는 액세서리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요. 악기만으로도 빛이 나니까.
유은서: 바순이 이중 가장 무거워요. 그래서 가벼운 플루트가 마냥 부럽더라고요.
이효진: 바순ㆍ오보에ㆍ클라리넷은 리드를 무는 입술 힘이 필요해요. 무대 위에서 연주를 오래 하다 보면 입술이 풀리는 고비를 맞을 때가 많죠.
김민주: 그래서 관악기를 처음 배우는 학생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 갈수 있는 악기가 아닌가 싶어요. 클라리넷은 참 말할 게 많은 악기에요. 금관ㆍ목관악기로만 구성된 관악 합주를 보면 클라리넷 연주자가 오케스트라 악장에 해당하는 자리에 앉고, 목관 4ㆍ5중주에서도 현악 4중주의 제1바이올린 주자에 해당하는 자리에 앉아요. 그만큼 이끌어나가는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악기죠. 저는 이영조(1943~) 작곡의 ‘소리’라는 곡을 좋아해요. 현대음악이면서도 대금?피리를 통하여 느낄 수 있는 한국적 정서가 녹아 있죠.
이효진: 오보에의 명곡이라면 도메니코 치마로사(1749~1801)가 작곡한 오보에 협주곡을 꼽겠어요. 1악장이 정말 구슬피 우는데요, 테크닉보다 오보에가 지닌 ‘소리’ 하나만으로도 악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답니다. 정말 음색으로 승부하는 곡이며, 오보에로만 표현할 수 있는 곡입니다.
치마로사의 오보에 협주곡 1악장 중에서
(오보에 라요스 렌체슈, 파트릭크 스터브 지휘/슈투트가르트 아카타 실내오케스트라)
유은서: 저는 아까 말한 대로 ‘남몰래 흐르는 눈물’을 추천합니다. 곡의 전주에서 바순 대목이 나오는데, 여성 바순 연주자만 느낄 수 있는 남자의 고독감이 있어요. (웃음) 그래서 이 대목이 끝나고 동료들이 “너 오늘 좀 잘 울더라”라며 농담을 던지는 경우도 있어요.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 몰래 흐르는 눈물’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00:20에서 바순의 독주를 만날 수 있다)
안혜준: 저는 프란시스 풀랑크(1899~1963)의 플루트 소나타입니다. 1악장에서는 높은 곳에서 뛰어내린 고양이가 바닥에 가볍게 안착하는 장면을 연상케 해요. 고음은 새가 지저귀는 것 같고요. 2악장은 느리면서도 감성적인데, 플루트 특유의 여성스러운 면이 잘 담겨 있어요.
프란시스 풀랑크의 플루트 소나타
(플루트 카를 하인츠 쉬츠, 피아노 엘리코 아카호리)
김민주: 클라리넷의 명곡으로 많은 연주자가 모차르트(1756~1791)의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을 꼽을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 외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피아노협주곡 2번과 교향곡 2번에 나오는 클라리넷 솔로 부분도 추천하고 싶어요.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 삽입된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의 2악장(아다지오)
유은서: 바순ㆍ오보에ㆍ플루트는 비브라토를 많이 사용하는 악기에요. 그래서 화려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그런데 클라리넷은 현대음악이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비브라토를 별로 사용하지 않아요. 저는 그런 담담한 클라리넷 소리가 좋아요.(*비브라토란 목소리나 악기 소리를 떨리게 하는 기교를 뜻한다)
이효진: 맞아요. 뭔가 비어있는 듯하면서도 허전한 듯한 매력.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
이효진: 2015년 뉴욕 카네기홀 공연이에요. ‘아리랑’을 편곡한 곡을 연주했는데, 객석에 한국 유학생도 많았고 저희도 한복의 디자인을 응용한 드레스를 입고 연주했어요. 모두에게 잊지 못할 순간이었죠.
김민주: 맞아요. 당시 외국 관객들도 많았는데,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효진: ‘아리랑’은 계속 새롭게 수정되고 있어요. 이번 공연에서는 여성소리꾼과 국악 타악기가 함께 합니다.
나중에 함께 하고 싶은 음악가나 예술가(미술, 연극, 무용, 영화 등)가 있다면?
김민주: 현대무용과 음악이 교감하는 것이요. 해외에서 무용가와 연주자들의 콜라보레이션 공연이 많은데, 국내에도 이러한 시도들이 활발해졌으면 합니다.
안혜준: 저는 랩퍼의 비트박스와 함께 해보는 것.(웃음)
이효진: 국악에 관심이 많아요. 기회가 된다면 서양악기와 한국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무대를 가져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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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서: 멤버들과 목관 4중주 외에도 2중주ㆍ3중주를 해보고 싶어요. 우리 안에는 정말 많은 가능성들이 담겨 있거든요.
라비앙 로즈는 1월 22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1부에서는 안톤 레이하(1770~1836)의 ‘인트로덕션과 알레그로’와 호른 연주자 홍혜진(객원)과 함께 드보르자크(1841~1904)의 목관 5중주 ‘아메리카’, 장 프랑세(1912~1997)의 목관 4중주, 그리고 장민호가 작곡한 ‘아리랑’을 선보인다.
독주와 2중주, 실내악, 오케스트라 등의 연주형식은 한마디로 음악을 담는 그릇이다. 목관 4중주라는 그릇에 담긴 음악이 어떨지, 충분히 궁금하다면 이들의 장밋빛이 물들일 공연장으로!
송현민
음악평론가로 음악 듣고, 글 쓰고, 음악가들을 만나며 책상과 객석을 오고간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공부했고, ‘한반도의 르네상스’를 주장했던 음악평론가 박용구론으로 제13회 객석예술평론상을 수상했다. 월간 <객석>을 중심으로 취재 및 집필 활동을, KBS 1FM에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